어젯밤 독일 밤베르크부터 버스로 빗속을 달려와
이 곳에 밤 10시에 도착하여 늦게 식사를 하고 잠이 든 후
아침 5시30분에 기상해서 그런지
아침부터 몸이 찌뿌등하다
동 유럽에 도착하여 첫날 밤을 지낸
체코의 카를로비바리의 Park Hotel 이다
눈을 뜨자마자 샤워 후
숙소를 나와 Hotel 주변 산책을 나왔다.
Hotel 바로 앞으로 산책 길이 나있어
조금 내려오니 숲 속 한가운데 냇가가 있고
잘 다듬어진 숲길이 평온한 느낌을 준다
짧은 시간이나 산책의 즐거움을 느끼며 걷다보니
아이들이 학교에 가는 모습도 보이고
시내가 나온다
이 길에서 우회하여 다시 호텔방향으로 걷다보니
유럽다운 건물도 보여
여행을 오긴 왔구나 하는 기분이 든다.
호텔로 들어가 아침식사를 한 후 카를로비바리 시내로 향한다.
보헤미아의 산악지대에는 아름다운 온천 휴양지가
카를로비바리, 마리안스케라즈네, 프란티슈비라즈네 3개가 있는데
이 3개가 삼각형 모양을 이룬다하여 '보헤미아의 온천 삼각지대'라고 한다.
그 중 유명한 카를로비바리는 14세기 중반,
카를4세가 보헤미아의 숲으로 사냥을 나가서 사슴을 쫓다가
다친 사슴이 물속에 들어 갔다 나온 뒤 치유되어 도망가는 것을 보고
발견한 것이 온천이었는데 이 계기로 해서 알려지게 되었다.
카를로비바리란 '카를의 온천'이라는 의미로
18세기에 휴양지로 유럽에 알려져 왕족, 귀족, 정치가 등
저명인사들이 많이 즐겨 찾았는데
마리아 테레지아 왕후, 프리드리히1세, 쇼팽, 괴테, 브람스, 바그너,
드보르자크 등 많은 유명인이 찾았다고 한다.
카를로비바리는 18세기 때 부터 지어진
아름다운 건물들을 바라 보면서 산책을 하는 것이
관광의 묘미라 한다.
산책은 브르지델니 광장의 온천에서
테플라 강변의 양쪽의 오래된 건물들,
드보르자크 공원까지가 관광지로 각광을 받는다고 한다.
이 산책 길에는 호텔, 레스토랑, 카페, 기념품가게 등이
거의 모여 있다
산책로를 따라 걷던 중 이 귀엽게 생긴 잔을 파는
노점들이 많이 보인다
이 잔으로 온천수를 받아 마시는 잔이라 한다.
이 잔의 명칭은 라젠스키 포할레크라 불린다.
다른 나라의 온천은 몸을 담그는 온천이지만
체코의 온천은 마시는 온천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이 곳은 사도바 콜로나다이다.
카를로비바리에는 크고 작은 12개의 온천이 있는데
그 중 유명한 온천이
믈린스카 콜로나다, 브르지델니 콜로나다, 트르주니 콜로나다이다.
그런데 12개의 온천수가 다 마실 수 있는 온천수 인데
각기 맛이 다 다르다고 한다.
이 거리를 거닐며
우리나라가 18세기에는.... 하는 생각으로....
비교가 든다.
이 다리 밑으로 흐르는 물길이 테플라 강이라 하는데
규모가 시냇물 규모이다.
하지만 이 강 양쪽으로 오래 된 건물들은
너무도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며 운치를 더 하고 있다.
걷다보니 테플라강에서 온천수로 인해 수증기가 피어 오른다
1970년대 지어진 현대식 건물안에
뜨거운 온천수가 10m 높이로
매분 2000L의 양으로 끓어 오르는
간헐 온천으로 유명하다
이 브로지델니 콜로나다 건물 안에는 5개의 수도 꼭지가 있는데
물의 온도는 30~50℃로 각각 온도가 틀려
취향 맞는 온천수를 선택하여 마실 수 있다.
나는 컵을 사지 않은 관계로 종이컵을 얻어
사진에 보이는 첫번째 수도꼭지에서 받아 맛을 보았는데
맛은 떨떠름 하기도 하고...
브르지델리 콜로나다에서 나오면
바로 옆에 보이는 성당이다
산책은 인증샷으로 마치고
체코의 수도 프라하로 향한다
카를로비바리에서 프라하까지 거리는 약 130Km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체코는 총 인구가 약 1050만명이 넘으며
체코의 면적은 7만8800㎢ 정도로
우리나라 남한 면적보다 조금 작다
지리는 서쪽의 보헤미아 지방과 동쪽의 모라비아 지방으로 구분 된다.
또 비가 내린다
어제 독일 밤베르크에서 비 때문에 여행을 망쳤는데.....
체코는 대륙성 기후로
우리나라처럼 사계절이 있으며
비교적 온난한 기후이며
여름엔 습기가 적어 생활하기 좋다고 한다
또한 겨울에 산악지대는 눈이 많이 내리고
무지 춥다고 한다.
체코는 체코슬로바키아 사회주의 연방공화국이였으나
1993년 연방이 해체되면서 슬로바키아와 분리되어 독립 주권국가가 되었다.
의회민주제를 채택하고 있으며
국가 원수인 대통령도 의회에서 선출한다.
한국과 시차는 8시간이나 서머타임 시에는 7시간이 늦다
체코의 수돗물은 식수로 가능하지만
가능한 미네랄 워터를 구입하여 마시는 것이 좋으며
탄산이 들어 있는 물이 많으며, 없는 것(스틸)도 있다
체코에서는 팁이 습관화가 되어 있다고 한다.
레스토랑이나 택시는 5~10%,
호텔에서 룸서비스와 벨보이에게 2Euro,
아침에는 베게 밑에 1Euro 정도 놓아두는 것이 적당하다고 한다
프라하 시내에 진입하기 전 휴게소에 들린다
카를로비바리에서 2시간여를 달려 드디어 프라하에 진입한다.
프라하의 인구는 약 120만 명 정도 이고
또한 한국인이 약 1,400명 정도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체코는 5세기경 슬라브계 그리스도교도에 의해
건국 된 모라비아 왕국은 체코의 수호신으로 불리는
바츨라프1세(재위 920~929년) 때 가장 번영했다고 하며
그 후 14세기에 카를4세가 신성 로마제국의 황제가 되면서
프라하는 중부 유럽의 중심도시가 되어
오늘날의 프라하의 기초가 되었다고 한다.
15세기 초, 루터보다 1세기 나 앞서 얀 후스(1369~1415)에 의해
종교개혁이 시작되었는데
이에 위협을 느낀 로마 법왕이 얀 후스를 이단자로 몰아 처형하면서
종교개혁 전쟁에 휩싸여 결국 16세기 합스부르크 왕조의 지배하에 들어간다
19세기 후반까지 오스트리아의 지배를 받다가
제1차 세계대전 후 슬로바키아 독립운동에 호응하여
체코슬로바키아로 통합되어 독립하였으나
제2차 세계대전 중에 다시 나치 독일에 점령되었고
1945년 소련에 의해 해방되어 사회주의 국가가 되었다
1968년에 자유화 정책으로 '프라하의 봄'이 실현되었지만
소련이 주도하는 바르샤바 조약군의 개입으로 무참히 좌절되었다.
1989년 벨벳 혁명으로 일컷는 무혈혁명으로 인하여
사회주의 국가에서 벗어났으나
자본주의를 적극 추진하는 체코측과
온건한 혁명을 추진하는 슬로바키아측의 대립으로 인하여
1993년1월1일 체코와 슬로바키아가 분리되었다고 한다.
카를로비바리에서 출발하여 프라하에 도착하자마자
'금강산 구경도 식후경' 우선 늦은 점심부터 해결하러 간다.
식사 후 첫번째 찾은 곳은
괴테 산책로를 따라 올라 프라하성 북문을 통하여 프라하 성으로 들어 간다.
프라하성은 9세기경 보르지보이 왕이 지은 성에 기초하여
14세기 카를4세가 거의 지금의 모습으로 정비하고
16세기 말까지 보헤미아 왕가의 궁전이며 중세 체코의 중심지로서
현재도 궁전 일부를 대통령집무실과 영빈관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위 사진에 보이는 지붕 위 국기대에 국기가 게양되어 있으면
대통령이 현재 집무실에서 집무 중이라는 표시라 한다.
이 안뜰 제 2정원은 18세기 마리아 테레지아의 통치 시기에 재건되었으며
하얀 둥근 원형의 '올리누스 예배당'이 보인다
프라하성 북문으로 들어가서 정문 쪽으로 나와
흐라트차니 광장에서 프라하성을 바라 본다.
정문 양 옆에는 거인 타이탄의 전투를 묘사하는 조각상이 서 있는데
이는 합스부루크 왕가 통치 시절,
체코는 합스부르크 왕가의 보호 아래 있다는 상징적인 의미라고 한다
흐라트차니 광장은 프라하성 정문 앞에 있는 광장으로서
광장 주변으로 궁전들이 에워싸고 있으며
이 곳에서 바라 보는 프라하 시내 조망은
멀리 바라다 볼 수 있어
항상 관광객들로 붐빈다고 한다.
프라하 성 위병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우리는 다시 정문을 통과하여 프라하성 안에 있는
성 비투스 대성당으로 향한다.
성 비투스 대성당은 내부로 입장은 무료로 들어갈 수 있지만
무료 입장은 예배당 출입구 초입까지 이며
티켓을 구입하여야만 내부를 둘러 볼 수 있다
우리는 티켓 구입없이 입장하여 예배당 출입구 초입에서 설명을 듣는다.
사진에 보이는 스테인드글라스는
제목이 '성 그리스도와 성 메토디우스'로
20세기초 활동한 체코의 유명한 예술가인 알폰스 무하 작품이라 한다.
이 작품에서 인물은 9세기 때 체코에서 활동한
선교사 치릴(Cyril)과 메토드(Method) 형제로
슬라브 민족에게 처음으로 카톨릭을 전파한 비잔틴 선교사라 한다
성 비투스 대성당은 프라하를 대표하는 건축물로서
926년 바츨라프 왕이 원형의 교회 건물을 지은 것을
14세기 카를4세가 현재의 고딕양식으로 기초하여 1926년에 완성하였다고 한다
성 비투스 대성당은 전체길이 124m, 너비 60m, 천장의 높이는 33m,
3기의 첨탑 가운데 남쪽 탑은 96.5m, 서쪽의 2기의 양탑은 82m라 한다.
프라하성 동문을 나오면 차도로 내려가는 골목길이 이어진다
황금골목이라고 지도상에 쓰여 있는데 배경이 조금 다른 것 같다.
이 부근 골목 어딘가에???
황금 골목은 16세기 루돌프 2세 시대에 성의 보초병들이 사는 작은 집들로
지금은 성벽 쪽에 15채 정도가 보존되어 있다고 한다
프라하성 관광을 마치고 트램을 타고
바츨라프 광장으로 향한다
바츨라프 광장은 국립박물관을 시작으로
그 앞에는 바츨라프2세 동상이 긴 광장을 바라다 보고 있으며
광장에는 많은 인파로 붐비고 있다.
바츨라프2세는 우리의 광개토 대왕과 비교 되는데
14세기초 보헤미아왕, 폴란드왕, 헝가리왕을 겸임하면서
중앙유럽과 동유럽을 통치한 대군주로 추앙을 받고 있다.
그러나 그는 찬란한 업적을 남겼음에도
말년에는 그의 자리를 탐낸 이복동생들에게
말을 혼자 타고 가다가 습격을 받아 성 비투스 대성당으로 피신하여
성당 문을 두드렸지만 문이 열리지 않아 그들의 칼에 맞아
성당 문고리를 잡고 비참한 죽음을 맞이했다고 한다.
바츨라프 광장은 '프라하의 봄'으로 상징되는 곳이다.
1968년 자유화 운동으로 프라하의 봄이 오는 듯하였는데
공산주의 소련이 주도하는 바르샤바 조약군에 의해 무참하게 짓밟피게 되었다
이듬해 이에 항의하여 민주화를 외치던
학생 얀 팔라흐가 이 광장에서 분신자살을 한것이 계기가되어
대규모 시위가 계속되면서
결국 1989년 무혈혁명인 '벨벳 혁명'으로 이어져 자유를 얻게 되었다
바츨라프 광장에서 벗어나 골목길로 접어들어
구시청사로 향하여 걷는 길도
노점상과 관광객들로 인하여 복잡한 거리를 이룬다.
틴 성모 성당은 성 비투스 대성당과 함께 프라하의 중요한 교회로
1135년 처음에는 외국상인을 위한 숙박시설의 부속 교회로 지어졌으나
1365년에 현재의 모습으로 개축되었으며
15세기에 후스 전쟁이후 후스파의 거점으로 약 400년간 사용되기도 하였다.
80m 쌍 첨탑 사이로 황금성배를 녹여서 만든 마리아상 있으며
내부관람은 불가능하며 미사만 이루어 진다고 한다.
구시청사는1338년에 세워져 지금까지 프라하 시의 중심으로서
이 곳에 세워진 천문시계는 천동설에 기초해
1410년에 만들어져 1490년에 보수되었는데
위 천문시계는 연월일, 시간, 일출, 일몰, 월몰을 표시하고
그 옆으로 해골은 죽음의 신, 악기를 가진 남자는 번뇌,
거울의 청년은 허영, 금자루를 쥔 남자는 욕심을 상징한고 한다.
아래의 둥근판은 달력으로 12달을 보헤미아 농민 생활을 표현하였다고 한다.
매시 정각 5분 전부터 시계 위 창문이 열리며
그리스도의 열두 제자가 차례로 나타나고 끝 무렵에는 닭이 우는데
이 모습을 보려고 전세계 관광객들이 모인다.
현재 시각 5시30분 이어서 먼저 시계 첨탑 위부터 오르기로 한다.
70m의 시계 첨탑 위에까지 오르는 것은 걸어 오를 수도 있으나
2번의 엘리베이터를 갈아타고 오른다.
시계탑 위에도 많은 인파가 몰려 있는데
이 곳에서 보는 프라하 시도 장관을 이룬다
구시가지 광장 한가운데 얀 후스(Jana Husa) 군상이 보인다
얀 후스(1370년경~1415년)는 프라하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쳤는데
가톨릭교회의 부패를 통렬하게 비판하다가
로마교황에게 파문 당하고 독일의 콘스탄츠에게 화형을 당하였다.
후에 순교자로 추앙 받으며 체코인들에게는 자랑스럽고 위대한 인물되었다.
6시 5분 전 시계의 창문이 열리는 모습을 보기 위해
시계 첨탑에서 내려와 시계를 바라보고 섰는데 엄청난 인파가 몰렸다
먼저 위의 천문시계 옆에 있는
해골이 줄을 당겨 종을 울리고 모래시계를 거꾸로 놓으면
위에 있는 창이 열리면서 열두명의 제자가 차례로 나타나며
끝 무렵에 위에 닭이 울고 종이 울리며 끝이 나는데 약 20초간 진행 된다.
그런데 닭소리는 어딘가 좀 이상하게 들린다
이 시계는 하누시라는 시계 장인이 만들었는데 이 시계 만들어 진 후
이러한 걸작품이 다른 곳에 만들어지는 것을 싫어한 시의원이
하누시의 눈을 멀게 만들었다는 슬픈이야기도 전해진다.
구시가지 광장에서 카렐교을 향하여
또 골목길을 걷는다.
카렐교에 도달하자 입구 옆에는 카를4세 동상이 서 있고
다리는 웅장한 첨탑부터 시작하여 길이가 520m로
블타바강을 건너 프라하성 아래쪽으로 연결된다.
카렐교는 블타바강에 놓인 가장 오래된 다리로
1357년 카를4세 명에 따라 공사가 시작되어
1402년 바츨라프4세 때 완공한 다리이다.
카렐교 위에는 양쪽 난간으로 15개씩 총 30개의 조각상이 있는데
성경에 나오는 인물이거나 성인으로 칭송받는 사람을 조각해 놓아
이 다리를 거닐며 많은 이가 조각상 앞에서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카렐교 5번째 조각상인 예수 수난 십자가에 써 있는 문구는
'거룩, 거룩, 거룩한 주여' 라는 뜻으로
당시 신성 모독죄로 처형된 유대인들과 지지자들에게
경각심을 일으키기 위해 쓰여 졌다고 한다
카렐교 위에도 많은 관광객들과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
음악하는 사람들... 그림 그리는 사람들... 잡상인들...
많은 인파가 몰려 붐비고 있다
성 네포묵(성 얀네포므츠키)이 순교 한 장소라 하며
이 부조에 손을 대고 소원을 빌면
1년안에 꼭 1가지 소원은 들어 준다는 전설이 있다.
오늘 하루도 다 가고 해가 지고 있다
저녁 노을이 몰려드는 프라하의 카렐교 위를 걷는다.
이 다리를 건너면 블타바 강과 프라하성 사이의
소지구로서 프라하 구시가 다음으로 역사가 깊은 곳으로
정부 부처와 각국 대사관들이 자리 잡고 있는 곳이다
이 강을 보고 있자니
스메타나의 교향곡 '나의 조국' 중
제 2악장 '몰다우강' 음악이 잔잔하게 흘러 나오는 듯하다
이 또한 성 네포묵(성 얀네포므츠키)의 동상으로서
동판 받침 한쪽에는 그의 순교 장면이 묘사되어 있으며
또 한쪽에는 충실을 상징하는 개의 부조상이 있다
순교 장면에 손을대고 소원을 빌면 소원성취할 수 있고
개를 만지면서 소원을 빌면 애인이나 배우자가 일생동안 자신에게
충실하다는 속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몰린다고 한다.
그런데 소원이 이루워지기 전에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면
소원을 이룰 수 없다고 한다.
그림으로 다정한 모습을 담는 연인들을 보고 있자니
나도 모르게 미소가...
골목길을 걸어 다시 구시가지 광장으로 왔다
구시청사의 천문시계의 종소리와 창문의 열림을 못 보았다는
사람들이 있어서 이들과 합류하기 위해..
저녁식사를 하기위해
구시가 광장에서 첼레트나 거리를 걷다 보니 화약탑이 나온다
1475년에 성벽 문의 하나로 고딕 양식으로 건립되었는데
17세기에 화약 창고로 이용되었는데 18세기 중반 전쟁으로 파손되어
19세기 말에 지금의 모습으로 개축되었다고 하며
맨위로 올라가 프라하를 전망할 수 있다고 한다.
저녁 식사 후
다시 프라하의 야경을 즐기기 위해 밤길을 나섰다
그동안 해외여행을 할 때마다 그 나라 밤거리 문화를 느껴보고 싶었는데
대부분의 나라들이 야간에 돌아다는 것을 위험시 하여
어두운 밤에 나가 걷는 것을 기피들 하였는데
이 곳 프라하는 안전하다고 한다
라츨라프 광장을 거닐다가
나무스트쿠 골목길과 멜란트리초바 골목길을 걸어
구시가 광장에 다시 섰다
낮에 보았던 모습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몰린것 같고
길거리의 포장마차에도 가득차 있고 들려오는 소리들이
활기차고 낭만이 있어 보인다
다시 골목길은 통과하여
카렐교 앞에 섰다
카렐교를 지나 성 니콜라스 성당과 프라하성이 보인다
야경으로 보는 프라하는 보헤미아 왕국의 옛 모습이 남아 있어
'천년의 도시'라 불리우는데 손색이 없는 듯하다
밤 기운이 차다
이 곳 날씨는 우리 한국보다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한 것 같다.
추운지 가게에 들어가 목도리부터 챙기려 한다.
몰다우 강가를 서서히 거닌다
스메타나의 '나의 조국의 몰다우 강' 교향악이
은은하게 흘러 나왔으면
야경의 몰다우 강에서 더 분위기 있었을 텐데...
또 하루가 밝았다
아침부터 또 비가 온다
오늘은 아침 7시40분부터 폴란드 오시비엥침에 있는
아우슈비치 강제수용소로 향해 간다.
체코 프라하에서 국경 넘어 폴란드 오시비엥침까지
거리는 475Km 정도이고, 약 6시간 가까이 소요 된다
빗방울이 더욱 굵어 지는 것 같다
비가 오기에
달리는 버스에서 카메라에 담은 차창밖의 풍경은
너무 흐릿하게 보인다
그래서 사진을 조금더 선명하게 편집해 보았다
계속적인 평야지대만 보인다
........
버스는 오시비엥침이 가까운 폴란드 국경을 향해 계속 달려가고 있다.
........
체코의 부르노 시내를 지나고 있는 것 같다
버스에 탄 일행들은 피곤한지 눈을 감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
계속되는 평야 지대....
언덕이 있다면 이 정도의 언덕들....
그래서 도로에 중간 중간 졸음방지 시설을
그 구간을 지날 때 타이어 마찰소리가 시끄럽게 나도록 해 놓았다
......
계속되는 비가 그칠 기미가 안보여 좀 짜증이 나려는데
그러나 버스가 조금 달려 나가다 보니
파란 하늘이 구름 사이에 나타나기 시작 한다.
이제는 비가 그쳤다
체코에서 여행을
좋은 추억만 간직하고 가라는 듯...
체코 국경을 벗어나기 전에
비가 그친 파란하늘을 보여 주며 환송해 주는 것 같다
체코 땅을 벗어나기 전 체코의 마지막 휴게소에 들렸다.
휴게소에서 구경을 하고 있는데
인솔자는 '감브리누스 맥주'가 맛있다고 권한다
본인은 이곳의 맥주 중 최고로 맛있는 것 같다나..
가격은 24코룬(Korun), 알콜도수는 10%
유로로 환산하면 1Euro다
체코에서 국경을 통과하여 폴란드에 접어 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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