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출발하여 2시간을 달려
발라톤 호수를 관광하고 또 1시간30분을 달려
헝가리와 국경을 이루는 드라바강을 건너
크로아티아 국경에 도착하였다
헝가리에서 국경을 넘어와 크로아티아 MURA쪽 검문소인데
이번 여행에서 동유럽의 몇 개국 국경을 통과하며
차에서 내려 개인적으로 여권수속 후 통과를 해본적이 없는데
이 곳 통과는 EU국가 치고는 매우 까다롭다
대부분의 국가 국경을 통과하며
국경을 통과하는지 모르고 지나치거나
버스 기사인 토머스가 우리 여행자 명단이 적힌 서류를 들고가서
대표로 신고하고 끝이 났는데...
이 곳은 출입국 사무소에 토머스가 가서 직원을 부른다
직원을 부른 후 5분 정도가 지나서 정복입은 여자 2명이 왔는데
버스에서 여권을 가지고 모두 내려 대기하라고 한다.
수속 시간이 길어지고 대기하면서
우리 부부는 크로아티아 입국 기념사진을 찍는데
여직원 1명이 다가와 사진을 지우라고 한다. `´
한 사람씩 입국 수속을 하기에 반시간 정도 기다려 통과하였는데
또 우리 여권을 모두 가지고 사무실로 가더니 올 생각을 안한다.
국경 검문소 통과 시간만 1시간이 넘게 걸렸다
크로아티아는 인구 약 450만 명이며
면적은 56,594㎢로 우리 남한 면적에 3/5 크기이다
지형은 아드리아 해안쪽인 서남부는 카르스트 지형의 산맥을 이루고,
북서부는 디나르 알프스산맥이 있으며
북동부는 자그레브 수도가 있는 완만한 구릉지대와
동쪽의 판노니아 평원으로 비옥한 농경지를 이루고 있다.
기후는 동북부 쪽에 대륙성 기후와
남서쪽 쪽에 지중해성 기후로 2개의 기후가 나타나고 있다.
민족은 크로아티아인 90%, 세르비아인 5%이며
종교는 로마가돌릭 90%, 세르비아정교를 4%가 믿고 있다.
정치는 공화제 다당제를 선택하고 있으며
국민투표로 대통령을 선출하며 정부수반인 총리는 의회에서 선출한다
크로아티아 역사는
크로아티아인들이 이 지역에 들어온 것은 7세기 였으며
803년에 샤를마뉴의 종주권을 인정받아
10세기에 크로아티아 왕국이 수립되었지만
1091년에 헝가리의 라슬로 1세에게 합병되어
이후 8세기 동안 통치 받게되었다.
그러나 헝가리와 합병 기간에도 크로아티아 자체의 의회인 사보르를 유지하여
법률적으로는 독립 왕국의 지위를 인정 받았다
합병기간에도 오스만투르크의 통치(1526~1699년)를 받기도 하였으며
프랑스의 나폴레옹의 통치(1809~1813년)를 받았다.
1918년 제1차 세계대전으로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이 패한 후
세르비아-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 왕국으로 전한하여
1929년 유고슬라비아로 개칭되었다
세르비아와 갈등으로 1941년4월10일 크로아티아 독립국임을 선포하였으나
제2차 세계대전 중 공산세력들인 파르티잔들에게 통치권을 빼앗긴 후
1945년 사회주의 연방공화국으로 유고슬라비아에 합병되었다
1991년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공화국에서 독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자그레브에 거의 다 온것 같다.
'자그레브' 뜻은 '자'는 뒤, '그레브'는 언덕이라 하는데
우리 말로 하면 '뒷동산'이라는 표현이 알맞을 것 같다
헝가리 국경에서 자그레브까지는 97Km...
자그레브 외곽의 어느 성당인데 결혼식을 하고 있었다.
자그레브에 도착하자 제일 먼저 버스가 세운 곳이
반 젤라치크 광장 조금 위에 있는 구시가지,
중세시대의 건물들이 몰려 있는 캅톨지구에 세웠다
차에서 내리자 신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자그레브 대성당인
성 스테판(St Stephen) 성당이 웅장하게 눈에 들어 온다.
두개의 첨탑 높이는 북쪽탑 105m, 남쪽탑 104m이며
성당 높이는 77m, 넓이는 46.2m로 카메라에 담기도 힘들다
이 성당은 1093년 헝가리왕 라디슬라스가 시작하여
1102년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완공되었고
1217년 성모 마리아에게 헌정되어 '성모 마리아 승천 성당'이라고도 부른다
1242년 타타르족 침공으로 심하게 훼손되어
1264년부터 20년간 고딕양식으로 복구 되었다.
17세기에는 2번의 화재, 19세기에는 지진으로 손상을 입어
1990년에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하였다고 한다.
성 스테판 성당과 마주보는 성모 마리아 상이 있는 분수다.
원주 밑에는 천사들이 사면에 둘러 있는데
이 천사들은 각각 믿음, 희망, 순결, 인간성을 상징하고 있다고 한다.
입에서 물이 나오는 분수는 인간의 얼굴이나 무시무시함을 느낌이 든다
성 스테판 성당 주위로 성벽을 쌓아
15,16세기 오스만투르크 군이 침공하였을때
성벽 안쪽에 가톨릭의 오스트리아 군이
성벽을 사이에 두고 치열한 전투를 벌인 격전 현장으로서
성 슈테판 성당을 지켜 냈다고 한다.
이는 13세기에 타타르의 침입으로 성당이 훼손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성벽에는 19세기(1880년11월9일 7시3분) 지진으로
멈춰진 시계가 있다고 했는데
설명을 듣지 못하여 보지 못함이 끝내 아쉬움으로 남는다.
성 스테반 성당에서 성모 마리아상을 지나
골목으로 들어 서면 돌락 시장(Dolac Market)이 나온다
우리가 너무 늦게 도착 했는지 시장은 파장하고
수레에서 과일을 파는 할머니 한분만 남아 있었다.
우리 일행이 몰려들어 과일 가격을 이쪽 저쪽에서
물어보니 정신이 없어 대답을 못하고 있었다.
그나마 유로(Euro)로 물어보니 더욱더 대답을 못하고 있다.
일행 중에서 포도와 무화과를 4Euro(30쿠나)만큼 사고 10Euro 지폐를 내미니
쳐다보고 있다가 더 가져 가라고 과일을 내민다.
가이드는 여기에서는 하나씩 하나씩 물어보며 계산 해야지
우리처럼 이쪽 저쪽으로 계산하는 것은 습관이 안되어 있다 한다.
또한 돌락 시장은 오전 시장으로 새벽에 열어 오후 2시에 문을 닫는다고 한다.
크로아티아 화폐단위는 쿠나(Kuna)로서
1Euro는 약 7.5Kuna, 1쿠나는 우리 돈으로 약 190원 정도이다
돌락 시장에서 계단을 지나 골목을 내려오면
반 젤라치크 광장이 나온다.
반 젤라치크 광장은 자그레브의
상부도시와 하부도시를 이어주는 중간에 위치한 중심광장인데
그다지 커 보이지 않았으며
포장마차들이 줄지어 활기를 느끼게 하고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더 어두워 지기 전 마가성당(St Marka)부터 가기로 한다.
마가 성당은 반 젤라치크 광장에서 15분 정도 걸어가면
성 마르코 언덕 위에 있다
대로를 걷다가 우측 골목으로 접어들면
푸니쿨라 타는 곳이 나온다
푸니쿨라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도
도나우강변 쪽에서 부다왕궁으로 오르는 푸니쿨라가 있어 타고 싶었는데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 와서
짧게나마 타는 즐거움을 맛보게 되었다
푸니쿨라를 타고 성 마르코 언덕에 오르며
자그레브 시내를 바라다 본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겔레르트 언덕이나
체코 프라하의 흐라트차니 광장에서 보는 시내 전망보다는
부족하지만 그런데로 멀리까지 보였다.
푸니쿨라에서 내려 골목길을 조금 오르니
세라믹 타일 모자이크를 한 '마가 성당'이 정면으로 들어 온다.
왼쪽은 크로아티아, 오른쪽은 자그레브를 상징하는 문양을 하고 있다.
마가성당은 성 마르코 언덕 중앙에 1256년 건설되었으며
14세기 후반 고딕양식으로 보수하였으나
창문은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마무리 되었다.
사진에는 어두워 보이지 않지만
성당 입구 문위에는 예수와 아기예수를 안은 성모 마리아
그리고 12제자 조각상이 문위를 장식하고 있다.
마가 성당을 바라보는 위치 좌편에는 대통령 궁이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보초병이 한명도 보이지 않는다
참으로 내 눈에는 신선해 보인다.
마가성당을 바라보는 위치 우편에 있는 정부 청사이다
이 곳도 지키는 보초병 또는 경비도 보이지 않는다.
성 마르코 광장은 사람들이 그리 많이 몰리지는 않는 광장으로 보인다.
마가성당에서 뒤돌아 몇 걸음 걷다보면
성 마르코 언덕 좌측으로 하얀 '성 카타리나 성당'이 보인다.
이 시간 결혼식이 있었나 보다
하얀드레스를 입은 신부가 차에 올라타는 모습이 보였다.
성 마르코 언덕에서 걸어 내려와
다시 반 젤라치크 광장으로 향하는데 트램이 달려온다.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 있는 트램은 모두 파란색인가?
반 젤라치크 광장에 도착하니 많은 인파들로 붐빈다.
이 광장 이름은 1848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침입을 물리친
당시의 통치자 반 조세프 젤라치크 이름에서 붙여진 것이라 한다.
이 광장 이름은 1848년부터 반 젤라치크 광장으로 불리다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공산주의자들에 의해
공화국 광장이라 바꾸고 동상을 철거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1991년 유고슬라비아 연방에서 독립하면서
다시 이름을 되찾았다고 한다.
반 젤라치크 광장의 성 스테반 성당으로 올라 방향에
무대가 설치되어 라이브쇼가 여리고 있었다
동상 앞쪽으로는 포장마차가 줄지어
음료, 음식과 기념품을 팔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는데
오늘 무슨 축제행사가 열리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
자그레브에서 아침식사를 마치자 마자
플리트비체를 향해 떠난다
플리트비체까지 거리는 남서쪽으로 136Km...
크로아티아는 서쪽으로 달려 가면 갈수록
평원에서 산악지형으로 바뀌어 가며
플리트비체까지는 약 2시간 가까이 소요된다.
버스는 고속도로로 달리다 두가레자(Duga Resa)라는 곳에서
지방도로 빠져나와 달리고 있다.
길이 꼬불꼬불 해진다
카메라에 담는 화질이 너무 흔들려
경치를 담기가 너무 힘들어 진다
자그레브를 출발한지 1시간40분 정도 소요되여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우리에겐 플리트비체가 알려진 것은 얼마되지 않았지만
여행에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 손꼽혀지는 곳이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은 매년 100만명 이상 관광객들이 찾는 곳으로
1949년 유고슬라비아 연방정부시절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197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관리되고 있는 곳이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총면적은 19,479ha(194.8㎢ 서울의 약1/3)라고 하며
이 중에 14,000hr(140㎢)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플리트비체는 아름다운 호수로 유명한데
16개의 크고 작은 호수들이 637m 고도에서 500m로 낮아지는
상하의 호수 군들을 이루며
호수에서 호수로 연결되는 92개의 폭포들이 장관을 이룬다
관광하는 코스는 5개의 코스가 있는데
짧게는 2~3시간에서 4~5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구석구석 자세히 보려면 3일 정도가 소요된다고 한다.
우리는 2~3시간 코스를 선정하여 걷기로 하고
1번 출입구로 들어가서 P3 선착장까지 걸어가서
배를 타고 P2 선착장을 거쳐 P1 선착장에서 내려
2번 출입구로 걸어 나오기로 한다
코스를 찾는 것은 푯말만 보고 걸으면 된다
1번 출입구를 들어가면 펼쳐지는 장관이다
정말 말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비경이 펼쳐지며 "와!"라는 탄성만 나온다
우리는 좌측으로 내려가 호수를 건너
위 사진에 보이는 이 곳 폭포 중 가장 높다는
벨리키슬라프(Veliki Slap) 폭포 아래 저 곳으로 걸어 갈 예정이다
이 곳 사람들은 플리트비체를 '악마의 정원'이라 부르기도 한다고 한다.
전해오는 전설에 의하면
옛날에 어느날 호수가 말라 붙게 되었다고 한다.
호수가 바닥을 들어내자
사람들은 비를 내려달라고 간절하게 기도를 드렸는데
검은 여왕이 나타나 폭풍우를 일으켜 호수를 만들고 가득 채워
이러한 비경을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1번 입구에서 들어와 첫번째로 다다른 호수인
카루데로바크(Kaluderovac)호수가로 내려오니
호수물이 에머랄드 빛깔로 자태를 들어낸다
플리트비체 물의 발원지는 비엘라(Bijela)와 츠르나(Crna)강으로
하얀과 검정의 뜻을 가지고 있으며
이 강물은 프로스칸스코(Proscansko) 호수로 흘러들어간 후
여러개 호수를 거치며 에머랄드 빛을 띠며
코라나(Korana) 강으로 흘러 간다.
벨리키슬라프(Veliki Slap) 폭포다
높이는 78m로 플리트비체에서 가장 높은 폭포다
플리트비체는 카르스트 지형인데
그러나 다른 지역의 카르스트 지형과는 사뭇 다르다.
다른 지역의 카르스트 지형은 대부분 물이 지하로 흐르는데
이 곳은 지표면을 흐르며 침전물의 혼합을 이루어
제방을 만들고 폭포를 만들며 흘러내리고 있다는 점이다
카루데로바크(Kaluderovac) 호수가를 걷던 중
잠시 발길은 멈춘다.
명경지수 같은 쪽빛 물속엔 물고기들이 떼지어 다니고
물가에선 오리들이 평화롭게 노닐고 있다
이 모습을 보며 잠시 발길을 멈추게 된 것이다
또 작은 폭포가 보인다
여러가지 빛깔로 보이는 호수를 바라보며
크고 작은 폭포를 바라보며
서서히 빠르지도 않은 발걸음으로
우리는 호수가를 걷고 있다.
두번째로 만나는 호수는 가바노바츠(Gavanovac) 호수이다
호수가에 비쳐진 숲은 더 초록으로 물들어
아름다움을 발산하고 있다
나무로 만든 데크길을 걷다가
흙길을 걷다가
물속을 바라다 본다
물고기들이 한쪽 방향으로만 떼지어간다
그것들도 서서히...
호수와 강물은 수정처럼 맑다
물에 비쳐진 산들과 하늘이 문득
그리스 신화의 나르시스를 생각나게 한다.
연못 속에 비쳐친 미소년 자신의 모습을 보고 한눈에 반하여
하루종일 바라보다 그를 찾아 연못 속에 빠져 죽었다는.....
플리트비체는
큰 호수가 폭포가 되어 아래 흐르고
또 호수가 되고 또 폭포가 되어 흘러내려고
또 호수, 또 폭포를 반복하며
637m의 프로스칸스코(Proscansko)호에서
16개의 호수와 92개의 폭포를 통하여
457m의 코라나(Korana) 강으로 흘러내리며
천혜의 절경을 이루고 있어
성수기에는 하루 12,000명 정도 관광객이 몰리기도 한다고 한다
'줄어드는 호수의 땅'이라 말하는
플리트비체의 호수의 경치는 지금도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고 한다.
물속의 석회질과 탄산칼슘 성분이 혼합된 침전물들이
점점 확장되여 자연적인 제방을 이루며
수중생물이 그 외벽을 덮고 자라나며
자연스런 폭포가 만들어지는 반복 과정을 통해
진화하고 있다고 한다
세번째로 만나는 밀아노바츠(Milanovac) 호수이다
이 호수 색상은 청색, 담청색으로 깊어 보인다.
호수물이 남색 빛깔로 너무 곱다
팔뚝 만한 큰물고기도 보인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물고기들은 떼를 지어
한쪽 방향으로만 줄지어 간다.
플리트비체 호수에는 요정들이 살고 있다는데
여기 저기 아름답게 흘러내리는
폭포들을 보면은
지금이라도 요정들이 나올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P3 지점에 거의 도착 한 모양이다
우리가 걷는 나무로 만든 이 데크 길이
전부 연결하면 18Km 정도가 된다고 한다
P3지점 선착장에 1번 출입구에서 약 1시간30분 정도 넘게 걸어 도착하였다.
우리가 도착할 때는 관광객들이 조금 있었는데
그늘막에서 잠시 쉬는 사이에 엄청난 인파로 붐빈다
이 곳에서 P2지점으로 가는 유람선을 타려면 줄을 서야 한다.
생리현상을 해결하고(무료) 그늘막에서 쉬다보니
배를 타기 위해 엄청난 인파가 몰려 줄을 서 있다
배는 30분간격으로 왕복을 한다
줄서서 1시간10분 정도 기다린 끝에 우리 차례가 되어 배에 탄다
배는 탑승자 전원이 의자에 앉을 수 있는 인원만 태우는데
약 50명 정도가 정원? 그다지 크지는 않은 유람선이다
유람선을 타는 호수는 코챠크(Kozjak) 호수다
이 호수에서 유람선을 타고 P2 지점으로 가고 있다
배에 승선하고 있는 시간은 약 15~20분 정도 소요된다
우리는 P2 지점에서 내려
다시 P1 지점으로 가는 배로 바꿔 타야 한다
P2 지점이 보인다
저기도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다
저들은 우리가 왔던 길을 반대로 가는 사람들이다
P2 선착장에서 바라 본 P1 선착장이다
P2 선착장에서 유람선에서 내린 우리는 밖으로 나가
돌아서 옆에 있는 부두로가 P1 선착장으로 가는
유람선으로 갈아타야 한다.
P2 에서 P1 선착장으로 가는 유람선에서
우리 지나온 P3 선착장 방향을 바라 본 경치이다
P1 선착장에서 내려 2번 출입구 쪽으로 올라 가고 있는데
코끼리 버스가 다니고 있었다
이 코끼리 버스는 최상류에 있는
프로스칸스코(Proscansko) 호수까지 왕복한다고 한다.
플리트비체 관광을 마치고 2번 출입구를 나와
버스가 있는 주차장으로 가다보니 호텔이 있다
플리트비체에는
1893년 이 곳의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단체가 만들어지고
1896년에 처음으로 호텔이 세워지면서 관광사업의 기초가 되었다고 한다
플리트비체 관광을 마쳤다
이제는 늦은 점심식사를 하고 슬로베니아 포스토이나 가는 일정이다
이 후 사진들은 슬로베니아로 가면서
버스에서 지나치는 풍경을 순서대로 촬영하는 것이다
플루트비체에서 슬로베니아까지는 245Km...
점심식사를 하고 출발한 시간은 14시40분...
하늘이 맑다
플리트비체의 호수와 폭포를 관광한 여운이
좀 더 시간을 내 트래킹을 하고픈 아쉬움으로 많이 남는다
이 아름다운 플리트비체에서 20년 전엔
피 비린내 나는 전투가 있었다고 한다.
크로아티아가 독립하기 전에
세르비아-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가 연합된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공화국에 속해 있었다
그 시기인
1991년 3월31일 크라지나(Krajina) 지역에서 활동하던
세르비아 극단주의자들이 이 곳에 쳐들어와 점령하고,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의 경찰관이던
Josip Jovic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 참사 결과로
크로아티아 독립전쟁의 발단이 되어
유고슬라비아 연방으로부터 독립을 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 플리트비체는 최초의 무장대결이 발생한 장소가 되었다고 한다.
전쟁동안 세르비아 크라지나 공화국 군대가 주둔하였는데
그들은 호텔을 막사로 삼아 시설을 손상시키고
국립공원의 자산을 마구 약탈하였다
그로부터 4년 후
1995년 8월에 크로아티아 군이 이 지역을 되찾고
전쟁을 종식시키면서
평화가 찾아 오고
호텔과 공원의 시설들을 보수하여
오늘날까지 플리트비체의 아름다운 비경을
잘 관리하여 보존하고 있다.
나는 지금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에서 지중해의 일부인
아드리아 해안도시 리예카(Rijeka)를 거쳐
슬로베니아 포스토이나로 이동 중에 있다.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는 유고슬라비아 연방에서 독립된 나라다
유고슬라비아 연방 결성의 역사는
1908년 10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합병하자
세르비아는 불가리아, 몬테네그로, 그리스와 발칸동맹을 결성하고
지금의 터키 국가인 당시 북부아프리카까지 다스리던 이슬람 종주국
오스만투르크 제국에 선전포고하여 마케도니아를 얻는다
제1차 세계대전 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패하자
1918년 세르비아-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를 연합하여 왕국이 되고
1929년 유고슬라비아 제국의 공식 명칭을 얻는다.
1941년 크로아티아가 잠시 독립국을 선포하기도 하였으나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1946년 제정된 유고슬라비아 헌법에 따라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마케도니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몬테네그로를 포함하는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공화국이 되었다
그 후 40년동안 세르비아계 공산주의자들이 주도하고
유고슬라비아 정치를 이끌면서 경제가 계속 악화됨으로 인하여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가 독립을 하려고 하자
위기감을 느낀 유고슬라비아 군부내 세르비아계 군인들은
보스니아에 살고있는 세르비아인들을 도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북,동부에서
크로아티아인들과 이슬람교들을 몰아내려 하였다
그 결과
1991년 6월25일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가 연방에서 탈퇴 독립하였으며
1991년 9월17일 마케도니아가 독립하고
1992년 3월 3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가 독립하자
세르비아-몬테네그로가 신 유고슬라비아 연방국가를 유지하였다.
이 후 2006년 5월21일 몬테네그로가 마지막 독립하면서
유고슬라비아 연방이 완전 해체되고 없어지게 되었다.
고속도로에 오토바이를 실고가는 레저차량이 보인다
크로아티아는 석유, 석탄, 보크사이트 등의
지하 자원을 바탕으로 공업이 발달한 나라라고 하는데...
갑자기 산 위에 많은 집들이 보이더니
꼬불꼬불하고 급경사로 시내도로 같은 길을 내려 간다
우리는 동쪽에서 서쪽으로 고속도로를 달려왔으며 계속 평지만 달렸고
이 곳에 도착하기 전 잠시 산들이 보였지만
산위로 오르는것 같지 않았는데...
도시의 집들이 산 위부터 중턱에 아래로 쭉 형성되어 있으며
산 위쪽에서부터 좁아 보이는 시내도로를 꼬불꼬불 내려 간다
디나르알프스(Dinar Alps) 산맥을 넘어 아드리아 해안의
리예카(Rijeka)시로 들어가고 있다
'발칸'의 뜻이 '산이 많다'는 의미라 하는데
이 산맥이 아드리아 해안을 끼고
슬로베니아에서 이곳을 지나 알바니아까지
6개국에 걸쳐 645Km를 뻗어 있어
'발칸반도'라고 한것 같다
리예카(Rijeka)시 주택가 앞으로 바다가 보인다
우리집에서 바다가 멀지 않아
자주 보는 바다지만
중유럽의 바다가 없는 내륙 국가만 돌아다니다가 보니 반갑다
리예카(Rijeka)시는 크로아티아의 제1의 항구라고 하는데
우리는 설명이 없는 버스를 타고 지나쳐 간다
빨리도 달리는 버스의 차창 반대 쪽에서 역광이나마
이 아드리아 바다를 또 언제보나 찍으려니
흔들이고 색상도 이상하게 나온다
차창하고 거리가 멀어 줌 기능을 사용 했더니...
괜히 사용했나???
리예카(Rijeka)시에서 북쪽으로 방향을 바꿔 슬로베니아로 가는
크로아티아 국경 검문소에 도착한다
(플리트비체 14:35 출발-검문소 16:40 도착)
또 버스에서 대기한다
한참 후 출입국 관리소 직원이 오더니 여권을 들고 다 내리라고 한다
우리를 옆에 있는 건물로 데리고 간다.
그러더니 또 가버린다
건물내는 여권 심사대가 있고 실내는 불이 안켜있어 어두침침하다
한참 후에 오더니 형광등을 켜고 심사하기 시작한다
한명씩 심사대를 통과하여 밖으로 나가
슬로베니아 방향에서 버스를 기다린다
인원은 다 심사를 마치고 나와 추워하며 기다리는데 버스 통과가 늦는다
버스에 탑승한 시간이 17:40
크로아티아 출국 심사에 소요된 시간이 1시간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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