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라오스 여행

천황봉 2018. 5. 17. 10:10

이번 여행은 나의 여행 중 처음으로 교회에서

라오스로

 학생들과 함께 봉사(?) 활동으로 떠나는 여행으로

책임이라는 마음의 부담을 가지고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떠나는 여행이다

※ 현지에서 수고하시는 분을 위해 종교적인 언어는 올리지 않는다

 

인천공항에서 17:00 탑승하여 출발한 비행기는

5시간 20분을 날아

20:50 라오스 비엔티안 왓타이(Vientiane Wattay)국제공항에 내린다  

 

입국 수속을 마치고 공항 밖으로 나와

15인승 밴 2대로 나누어 타고

 

비엔티안(Vientiane) 중심가에서 동쪽에 위치에 숙소로 정한

두앙프라세우스 호텔(Douang Pra Seuth Hotel)로 이동하던 중

 

배가 고프다고 하여 차를 세우고

이 나라의 문화를 첫 체험할 수 있도록 아무 것도 가미되지 않은

라오스 길거리 쌀국수를 먹어보도록 한다

    

두앙프라세우스 호텔(Douang Pra Seuth Hotel)에서

첫 날 아침이 되었다

 

우리는 서둘러 우리 교포 선생님 부부가

교육 사업으로 유치원을 운영하고 계시는 곳으로 간다

 

유치원은 걸을 수 있는 어린 유아부터 취학 전 아이들까지

100명 정도 다니는

나이 별로 5개반으로 편성하여 운영되고 있는 곳이었다

 

우리 봉사팀들이 준비한 것은

음악 율동, 위생, 미술, 과학, 영어, 태권도 팀으로 구성하고

또 운동회 준비로

스트레칭, 신발 및 신문지 던지기, 자석 낚시, 훌라후프 과자 따먹기,

고깔 드리블, 물 나르기 게임, 가위바위보, 보물찾기 등을 준비하여 

오전에는 각 반을 순회하며 유치원 교육에 맞는

음악 율동, 위생, 미술로서 같이 놀아 주는 시간을 가졌다

 

점심시간이 되어 유치원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

밖으로 식사하러

유치원에서 그리 멀지 않은

항아웃(Hang Out)이라는 라오스 음식점으로 향한다

 

낮이라 그런지

장사할 준비가 잘 안되어 있었지만

여기 선생님 부탁으로 맛있는 식사가 준비하여 나온다 

 

식사를 마친 후

다시 유치원으로 돌아가

 

이 곳 아이들에게 주기 위해서

한국에서부터 준비하여 온 물건들을 나누어

각개 포장 작업을 마친 후 

 

녹슬고 페인트 칠이 벗겨진 유치원 울타리를

조를 나누어

페인트 칠 봉사활동을 시작한다

 

담장 울타리가 너무 길어

오후 반나절에 마치지 못하고 저녁이 되어

일부 칠을 내일로 연기한다

 

저녁 식사는 유치원 바로 앞에 있는

똠양꿍 음식점으로 간다

 

아이들은 음식이 입에 안 맞는지

대부분 고기 스테이크만 먹고 나머지 음식들은 남기고 나간다

 

식사 후

선생님들이 모두 퇴근하고 난 유치원으로 가서

예배로서 우리의 오늘의 일과를 마무리한다

 

날이 밝아 유치원에서

운동회로서 오전 일과를 시작한다

 

태권도 품세와 송판 깨뜨리기 시범을 보여 주었는데  

 

아이들은 송판 깨뜨리기가 재미 있어 보였는지

관심을 가지고

줄을 서서 동작을 따라 해본다

 

신발 및 신문지 던지기, 훌라후프 과자 따먹기,

고깔 드리블 등을 하기 위해 줄을 세운다

 

 자석 낚시와  보물찾기로 운동회를 마무리 하는데

아이들은 아주 호응을 잘해주며 즐거워하는 시간이 되었다

 

운동회하는 동안 일부는

어제 마무리 못한 페인트 작업 봉사활동을 마무리 한다

유치원 봉사활동을 마치고

원장 선생님부부와 헤어짐의 인사를 나누고 나와 

 

지도 한 장씩 나누어 주며

4개조 나누어

조별 활동으로  미션에 들어간다

 

미션은 시내로

모두 한꺼번에 이동하여 시작하는데  

 

남푸분수(Nam Phu Fountain)에서부터 시작하기로 하였다

남푸분수(Nam Phu Fountain)는

비엔티안의 랜드마크이자 여행자 거리의 이정표 역할을 하는 곳으로

공항에서도 남푸라고 말하면 이 곳으로 데려다 준다고 한다

특히 이 주변에는 맛집, 숙소들이 몰려 있고

낮에는 분수가 허스름하나 밤의 야경은 아름다운 곳이라 한다

 

첫 번째 미션은 환전하기부터 시작한다

 

각 조마다 미션의 종류는 다르게 하달되는데

우리 조의

두번째 미션은 늦은 점심 식사로

 

라오 키친(Lao Kitchen) 음식점을 찾아

라오스 음식으로 점심식사를 주문하여 먹는 미션이었다

 

라오 키친(Lao Kitchen)은

헹분(Heng Boun)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데

음식이 입에 맞는지 아이들은 맛있게 먹고 있었다

 

 

라오 키친(Lao Kitchen) 미션이 완료되자

란쌍Lane Xang) 대로에 있는

탈랏사오 몰(Talat Sao Mall)을 찾아 가라는 미션이 하달되어

걸어 갈 수 있는 거리가 아니라

요금을 흥정하여 툭툭이를 타고 이동한다

  

탈랏사오 몰(Talat Sao Mall)에 도착하니

 

먹고 싶은 열대 과일을 사라는 미션이 와서

조금 사 가지고 나오니

 

길거리 음식을 사 먹어 보라는 미션이 주어진다

길 거리를 걷다가

바나나를 구워서 파는 길거리 음식을 맛을 본다

 

또 이어진 미션이 태국과 국경을 이룬 메콩강가에 있는

차오 아누봉(Chao Anouvong) 공원으로 이동하라고 한다

이 곳도 걷기는 멀어

흥정하여 툭툭이에 올라 이동한다

 

차오 아누봉 공원(Chao Anouvong Park)에 도착하니

동상이 우람하게 서 있는 뒷 모습이 보인다

이 공원은 한국의 기업인

흥화기업이 조성하고

나래전기가 조명 시설을 제공하여 조성된 공원이라 한다

이 공원 개막식 행사 때에

시민 3만여 명이 흰 옷을 입고 나와

밤을 지세우며  차오 아누봉(Chao Anouvong) 제를 올렸다고 한다 

 

차오 아누봉(Chao Anouvong)이 메콩강 건너

태국 땅을 바라보고 서 있는 동상이다

차오(Chao)는 왕을 지칭한다

1804년 형이 비엔티안 왕좌에서 물러나자

아누봉(Anouvong)이 왕으로 대를 이어 즉위하였다고 한다

이전에 란쌍 왕국이 쇠퇴하면서

라오스는 3개의 왕국으로 분열되었다고 하는데

그 중에 비엔티안 왕국의 왕으로서

태국의 시암 왕국의 지배를 받고 있는 왕국이었다

아누봉(Anouvong)은 어린 시절을 볼모로서 시암(Siam) 왕국에서 보냈으며

왕이 된 후 와씨사켓을 건립하고, 비엔티안 성곽을 세우며

독립의 기회를 엿보다

1827년 독립 전쟁을 시작하였으나 시암(Siam)에게 패하여 후퇴하였다가

1828년 제2차 공격을 감행하였으나 대패하여

아누봉(Anouvong) 왕은 시암(Siam)으로 끌려가 감옥에서 옥사하였다고 한다

비록 실패하였으나

태국에 대항하여 라오스의 독립 정신을 지폈다는 애국정신에 

국민들로부터 가장 추앙을 받는 왕이라고 한다

 

차오 아누봉(Chao Anouvong)이 바라 보고 있는

메콩강 건너 태국 땅 모습이다

 

다시 미션이 주어진다

대통령 궁을 찾아가라고 한다

아주 쉬운 미션으로 차오 아누봉 공원(Chao Anouvong Park) 옆이

대통령 궁 뒷 모습이었다

 

'라오스 대통령 궁'이다

1893년 프랑스가 라오스 총독 관저로 지은 건물로

1986년 이후 대통령 궁으로 쓰이고 있지만

실제적으로는 라오스 주석이 거주하지 않는 비어 있는 건물이라 한다

개방하지 않아 외관만 볼 수 있으며

대통령 궁으로 상징성만 있는 건물이라 한다 

 

'왓씨사켓(Wat Si Saket)'이다

대통령 궁 정문에서 우측 길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는 사원이다

1819~1824년에 아누봉(Anouvong) 왕이 세운

시암(Siam) 스타일 사원으로 안에는 은과 도자기로 만든 6840개의 불상이

다른 사원들과 다르게 사원 벽면에 하나하나 파내어 공간을 만들어  

불상을 가가 모시고 있다고 한다 

1828년 아누봉(Anouvong) 왕이 시암(Siam)에게 패하여

다른 모든 사원이 불태워 질 때 이 사원 만은 살려두었다고 한다

사원 중간 쯤에는 조그만 감옥 같은 방이 창고에는

많은 불상들이 목이 잘려져 나간 상태로 전시되어 있는데

아누봉(Anouvong) 왕의 독립 전쟁에 대한 시암(Siam)의 보복으로

목이 잘려 나간 것이라 한다

 

미션을 잠시 뒤로하고 쉬기 위해

왓씨사켓(Wat Si Saket)에서 연결된 여행자의 거리로 불리우는 

세타씨리쓰 거리(Rue Setthathilath)의 카페를 찾아 나선다 

 

무(Moo)라는 카페로 들어가

시원한 망고를 주문하여 쉬고 있는데

다시 미션이 주어진다

빠뚜싸이 꼭대기에서 모두 모여 미션을 마치자는 하달이었다

 

빠뚜싸이까지 거리는 꽤 있기에

다시 흥정을 하고 툭툭이에 오른다

 

빠뚜싸이(Patuxay)는

대통령궁 정문에서부터 동북쪽으로 이어지는

라오스의 상드리제 거리라는 란쌍 대로(Lane Xang Avenue)를 지나 

끝단에 위치하고 있다

 

'빠뚜싸이(Patuxay)'는

1958년 프랑스로부터 독립 한 후

1962년 파리의 개선문을 모티브로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라오스인을 추모하기 위하여 건립한

독립 기념탑이라고 한다

라오(Rao)어로는  '승리의 문'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아치문으로 들어가 중앙 천장을 올려보니

고대 인도의 대서사시 '라마야나(Ramayana)'에서 나오는

브라흐마, 비슈누, 시바 등 힌두신들의

모자이크 벽화와 조형물로 조각되어 있었다

 

빠뚜싸이(Patuxay) 옥상에 올라

란쌍 대로(Lane Xang Avenue) 쪽을 바라 본다

맨 끝단의 대통령 궁이 보인다

 

뒤쪽으로 돌아가 바라보니 광장 한가운데 분수가 있고

그 뒤편으로는 여러 갈래로 길이 나누어 진다

우측으로 꺽어지는 길이 우리가 묵는 호텔로 가는 길이다

 

빠뚜싸이(Patuxay)에서 다시 우리가 묵는

두앙프라세우스 호텔(Douang Pra Seuth Hotel)로

조별로 돌아가기로 하여

다시 흥정하여 툭툭이를 잡아 타고 호텔로 간다

호텔로 가서 씻고 나와 저녁 식당으로 향한다

 

저녁 식사는 '신닷 까올리'이다

'신닷'은 불고기라는 뜻이며 '까올리'는 한국이라는 뜻이라 한다

그러므로 '신닷 까올리'는 '한국식 불고기'라는 뜻이다

한국 불고기 요리가 라오스인의 식습관에 맞게 변형된 요리로서

육수에 야채와 쌀국수 면과 데치고

불판에 고기를 구워 야채와 함께 소스에 찍어 먹는 요리이다

이 요리는 월남전에 참전 했던 한국인들이 먹었던 불고기가

베트남을 통해 라오스로 전해져

라오스식 요리로 변형되었다고 한다

 

저녁식사 후

비엔티안 메콩강 야시장이 열리는

차오 아누봉 공원(Chao Anouvong Park) 옆의

메콩강변이 있는 Quai Fa Ngum 거리로 간다

 

'비엔티안 메콩강 야시장'은

개장시간이 매일 오후 5시~ 밤 10시30분까지 열린다고하며

야시장에는 옷가게들이 제일 많고

그 밖에 기념품 가게, 먹거리 등 가게들이 있다

세계 어디서나 마찬가지로

외국인들에게는 바가지 씌우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데

그래도 한국 돈으로 치면 얼마 안되므로 애교로 넘어 가주는 것도 좋겠다 

 

야시장에서 메콩강 제방 위에 건설된 도로인

시탄 도로(Sithane Road)에 올라 메콩강을 바라보니

강 건너 편으로 태국 땅에 불들이 환하다

앞의 붉은 지붕 건축물들은

라오 메콩 밤시장(Lao Mekong Night Bazar)인데 불켜진 곳이 없다

 

메콩강 야시장에서 나와

Quai Fa Ngum 거리에 있는 카페로 들어가

커피 한잔 마시고  

 

내일의 일정을 위하여 숙소인

두앙프라세우스 호텔(Douang Pra Seuth Hotel)로 향한다

 

아침부터 바쁘다

오늘은 루앙프라방(Luang Prabang)에서

예정에 없던 일정이 생겼다

갑자기 후아이파이 초등학교에서 초대를 받아

회의를 한 끝에

오후에 그 곳에서 봉사활동을 하기로 정하였기 때문이다

 

비엔티안 왓타이(Vientiane Wattay) 공항으로 가서

루앙프라방 공항으로 가는 국내선 비행기에 오른다

프로펠러로 가는 비행기는 처음으로 타본다

 

비엔티안(Vientiane)에서 루앙프라방(Luang Prabang)까지는

약 400Km, 비행시간은 약 50분 정도 소요된다

 

루앙프라방(Luang Prabang) 시가지가 보이고

메콩강이 내려다 보인다

 

루앙프라방(Luang Prabang)에는

2010년 5월에 와보고 이번이 2번째 방문으로 

 

공항부터 그리 낯설지 않은

그때 그대로 그모습 변함이 없어 보였다

 

루앙프라방(Luang Prabang)에 도착하자마자

숙소로 예약한 싱하랏 호텔(Singharat Hotel)로 가서

짐만 맡기고 바쁘게 약속된 장소로 향한다

 

오늘 후아이파이 초등학교 봉사활동 일정은

예정에 없던 갑자기

후아이파이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이 우리가 방문하여

봉사활동을 하여 주었으면 좋겠다는 초청으로

준비가 안된 즉석 봉사활동이라

학생 약 120명 정도를 대상으로 잘해 낼 수 있을까하는

약간의 초조함도 가지고 방문하는 것이었다

 

학년별도 1학급으로 편성되어 있어

방문과 동시에

조별로 나누어 한 학년 맡아 각 교실로 순환하면서 

위생 교육반

 

영어 반

 

과학 반

 

미술 반

 

음악과 율동반으로 나누어 진행을 한 후

 

모든 학생을 운동장으로 모이게 하여

함께 게임을 시작하여

 

신발 멀리 보내기

 

가위바위보 게임

 

가위바위보 기차놀이로

 

게임 놀이로 밝고 천진난만한 웃음으로

즐거운 시간을 가진 다음

 

노래와 율동시간으로

우리 봉사단이 '상어 가족' 율동 시범을 보이는데

처음 듣는 음악으로 신나는 리듬인지 관심을 꽤 보이는 모습이었다

 

아이들은 관심을 보이다가

모두 다 일어나 율동을 함께 추기 시작하며

금세 따라서 한다

 

방문하여 일정이 끝나 갈 때 급조한 선물을 나누어 주는 시간을 갖는다

한국에서 올 때 여유 분으로 준비한 선물에

부족 분을 이 쪽에서 급하게 구하느라고 애는 조금 먹었지만은

나누는 기쁨은 뭐라고 표현하기 힘든 뭉클함으로 다가 왔다

 

하루도 아닌 지난 저녁에 연락을 받아 준비되지 않은 가운데

언어 소통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봉사활동을 성공적으로 해 내었다는 것에 우리 단원들이

너무도 자랑스러웠고 가슴이 벅차오르게 하였다  

 

후아이파이 초등학교에서 나와 푸시산(Mt.Phousi)에 오른다

푸시산은 산이라기 보다는

루앙프라방 시내 한가운데에 있는 아담한 언덕이라 할 정도의 낮은 산이다

 

푸시산(Mt.Phousi)에 오르려면 328개의 계단을 올라야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정상에 오르면

높이 28m의 탓 촘시 불탑(That chomsi Stupa)이 있다

1804년에 건축되어 1914년에 개축된 사원이라 한다

 

푸시산 정상에서 바라다 보는

루앙프라방(Luang Prabang) 시내 앞으로 메콩강(Mekong River)이

흐르고 있는 것이 보인다 

 

루앙프라방(Luang Prabang) 시내의 모습이다

해발 고도 700m 위치한 라오스 북부의 고대 도시로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록되어 있으며

인구는 약 60,000여명 정도가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루앙프라방(Luang Prabang)'은

옛날에는 '무앙 수아(Muang Sua)'라고 하였고

11세기 때는 타이식 이름 '씨앙통'이라고 하였다고 한다

1353년 란쌍왕국의 초대 도읍지가 발전하다가

1707년 란쌍 왕국이 망하며 3개 왕국으로 분열하면서

루앙프라방 왕조가  건국된 곳이다

그러나 '란쌍 왕조'보다 약하여 시암과 버마에 공물을 바치는 약소국이었다

1887년 청나라의 반군인 흑기군에 왕조가 망할 정도의 타격을 입자

프랑스의 보호를 받아 들였으며

1949년 루앙프라방 왕국이 해체되고

프랑스 연합 라오스 왕국에 통합되었다고 한다 

 

루앙프라방 시내에서 100m 정도 높이의

푸시산(Mt.Phousi)에 오르는 묘미는

루앙프라방 시내를 한 눈에 조망하는 재미도 있지만은 

해가 질 때의 장관인 일몰을 보기 위해 많은 세계 관광객이 오른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이 일몰 시간인데 하늘이 도와주지를 않는다 

 

푸시산(Mt.Phousi)에 오를 때는

일몰을 보기 위해 관심이 없이 빠른 걸음으로 정상에 올랐으나

내려 갈 때는 많은 불상을 감상하며 서서히 내려 간다

 

루앙프라방(Luang Prabang)에서

루앙(Luang)이라는 뜻은 '도시' 또는 '크다'라는 뜻이며

프라방(Prabang)은 '황금 불상'이라는 뜻으로

'황금 불상의 도시'라는 의미라고 한다

 

푸시산을 내려와 '몽족 야시장'으로 간다

몽족 야시장은 푸시산 아래에 있는

시사방봉 도로(Sisavangvong Road)에서 펼쳐 지는데

야시장이 열리는 시간에는 차량이 통제되고

빨간 천막이 거리에 펼쳐 진다

 

루앙프라방의 '몽족 야시장'은

라오스에서 여행자를 상대로 하는 가장 큰 야시장 중 한 곳이라고 한다

이 시장에는 각종 기념품으로 액세서리, 인형, 그림, 실크 제품,

각종 수공예품, 먹거리 등이 저렴하여

흥정하면서 물건을 구입하는 재미가 솔솔하다

 

나는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를 쉐이크한 쥬스와 코코넛팬케이크를

맛을 보고 나왔으나

원주민 옷들을 사서 입고 나오는 단원들,

부모님 갖다 드릴 기념품들을 사서 웃는 얼굴들로 나온다

 

오늘은 루앙프라방(Luang Prabang)에서 북쪽으로

약 2시간 반 거리의 오지인 산속에서 모여사는

 후아이콕 몽족 마을에서

봉사활동을 하기 위하여 쏭태우(트럭 버스)를 타고 서둘러 출발한다

 

어제 예정에 없던 봉사활동으로 부족했던 물건을

후아이콕 마을로 가기 전

마트에 들러 부족한 물건들을 구입하여 출발한다 

 

우리가 타고 가는 차는 버스나 밴류의 차들은 다닐 수 없는

오지 산속 마을이기에 트럭 버스(쏭태우)를 타고 가는 중 이다

 

루앙프라방(Luang Prabang)에서 출발한지

1시간 정도를 포장도로를 달리다가

 

비포장 도로로 접어들어

덜컹덜컹 거리며

 

진흙탕 길을 지나고

 

개울 하천 길을 지나

 

그렇게 비포장 길을 1시간 반을 달린 끝에

후아이콕 몽족 마을에 도착한다

 

우리 봉사대원을 인솔한 박선생님은

이 곳 주민들은 100%가 예수님을 믿는 신도들이고 한다

우리가 차에서 내리자

이 마을의 신도를 이끌고 계시는 웅캄 목회자가 나와

이 마을 한 가운데 있는 교회로 인도하신다 

 

우리가 예배실 한가운데 모여앉자

이 교회 찬양팀으로 보이는 소녀 2명이 나와 찬양을 시작한다 

 

이 마을의 주민들도 예배실로 들어와

우리 뒤와 옆으로 둘러 앉고

 

이 교회 웅캄 목회자의 사회와 설교로

모두 함께 예배를 드린다

 

우리 봉사단원들은 예배 후

기독교를 탄압하는 국가에서 어렵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이 곳 주민들을 위해서 중보기도 시간을 갖는다 

 

예배를 마친 후 준비해간 선물을 나누어 주는데

주민이 120명 정도라고 하여

수량을 150개 정도 준비하였는데

 

수량이 부족하다고 한다

알아 보았더니 아랫 마을 주민들도 몰려왔다고 한다

 

교회 밖으로 나와 여자 단원들은

여자 아이들이 좋아할 수 있는 것으로 준비해서 가져간

머리묶는 머리줄, 머리핀, 액세서리 등을 

 

게임하며 골고루 나누어 주고

 

남자 단원들은 풍선들로 여러가지 모양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며

 

풍선 칼싸움 등으로 장난도 걸어보고

재미있게 놀아주고 있다

언어는 안통해도

이 곳 아이들도 재미있어 함께 하는 모습이 흐믓하기만 하다 

  

일부 단원들은 페인팅을

어린아이들 얼굴과 손등에 귀엽게 그려 주는데

 

의외로 서로 자기에게 해 달라고 많은 아이들이 졸라댄다

그러나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얼굴을 씻기려면

이 곳에는 물이 부족한 곳이라서 문제가 있다는 평을 들었다

 

단원들이 이 곳 마을 어린이들과 재미있는 시간을 갖는 동안

나는 동네 한바퀴를 돌아 본다 

 

마을 한 복판에 교회를 짓고 있는 현장이라고 한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교회는

웅캄 목회자의 개인 건물을 개조해서 사용하는 것으로

너무 작기에 이 마을 주민들이 협력하여

새 교회 건물을 짓고 있는 공사 현장이라고 한다

 

후아이콕 지역에 있는 몽족 마을의 가옥 형태이다

 

산 짐승들이 채소 밭을 해손하지 못하도록

작은 짐승들까지 들어가지 못하도록

촘촘이 대나무로 울타리를 만들어 놓은 것이 이색적이었다

 

후아이콕의 몽족 마을 전경이다

 

마을 위쪽 끝까지 돌아보고 교회 쪽으로 다시 내려 가는 중

강아지가 인기척이 있는데도 눈을 뜰 생각도 없이

빗자루를 베고 편안히 자는 모습이 귀엽다

 

마을을 한 바퀴 돌고 왔더니

식사가 교회 예배실 한복판에 준비되어 있었다

이 곳 주민들이 방문에 감사드린다고 정성스럽게 준비하였다고 한다

 

밥에 채소반찬 한가지로 차려진 음식으로

이 곳 주민들의 평소 식단이라고 한다

우리 단원들은 반찬이 너무 싱거워 가져온 고추장을 섞어 먹는다 

 

후아이콕 몽족 마을에서 식사를 한 후

마지막으로 교회에 건축헌금을 드리며 마을 주민들에게 인사로 마치고

루앙프라방으로 출발하여 

바로 아랫 마을을 지나던 중 "퍽~"하는 소리가 들린다

우리가 탄 차가 마을 주민들이 일을 하며

빨래 줄처럼 걸어 놓은 줄을 보지 못하고 지나치며 걸려

줄잡이 기둥을 넘어뜨린것 이었다

주민들과 웃음으로 해결하고 다시 루앙프라방으로 출발한다 

 

후아이콕 마을에 닿는 길은

진흙탕 길에

 

마주오는 차가 있으면 비껴 가기 힘든

좁은 비포장 도로에

 

도로에 물이 많이 흘러

승용차는 건너다닐 엄두도 못내는 도로이며

 

평소에도 물이 흐르는 도로라

비라도 쏟아지면 물이 불어 다니지 못하는 도로이다

 

포장이 되어 있는 도로까지 쏭태우(트럭 버스)를 타고

이러한 비포장 길을

1시간반 이상을 덜커덩 덜커덩 거리며 다니는 길은

 

우리 봉사단원들에게는 처음으로 겪어보는 일로

모두가 지치고 힘들었지만

오늘의 행사는 아주 마음 속 깊이 남아 있으리라 생각이 든다

 

후아이콕의 몽족 마을의 신도를 이끄시는 웅캄 목회자를

목회자로 표현하는 이유는

목회자 안수를 받지 않은 분이라고 한다

라오스에는 기독교에 대한 박해가 심해 신학 대학교가 전혀 없으므로

전문적인 목회 교육을 받을 수가 없다고 한다

 

그래서 라오스에서는 먼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믿음이 좋은 사람이

교회를 이끄는 목회자가 되어 활동을 한다고 한다

 

외국인이 라오스에 와서 선교활동을 하는 것은

금지가 되어 있어

선교활동을 하다가 적발되면 추방 당하고

다시는 라오스에 입국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후아이콕 마을에서 성년이 안되어 보이는

아직 소녀 티도 안벗은 여자들이 어린아기를 업고 있는 것을 보았는데

아기 엄마들이라는 소리에 깜짝 놀랐으며

마음에 측은 함이 몰려 왔었다 

 

저녁이 되자 루앙프라방 시내에 있는

고아, 가난으로 집에서 나온 사람, 오지에 있는 집에서 떠나온 사람들로

어린이부터 미성년 청소년들이 모여 공동생활을 하고 있는

'싸이롬 공동체' 집을 방문한다

 

'싸이롬 공동체'는

'아짠 캄파이 선생님 부부'가 운영하고 있는 가정집으로

생활이 어려운 20여명의 청소년들을 모아

학교도 보내주며 어렵게 생활하고 계시는 훌륭한 부부였다

 

이 공동체를 운영하시는 '아짠 캄파이 선생님 부부'는

현재 후아이파이 지역에

교회를 세우시고 계시는 분이었다

 

'싸이롬 공동체'에서

우리 단원들이 여기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동안

이들의 얼굴엔 모두 구김살 없이 밝게 웃는 표정이 지어짐을 보며

비록 가난하지만 가족처럼 행복을 나누는 공동체라는 것을

느끼기에 충분함이 있었다

 

우리 단원들은 여기 공동체하는 청소년들과

선물도 나누며

 

게임도 하며 이메일 주소도 알려주며

비록 짧은 몇 시간이었지만 즐거운 시간을 나누고

그들이 안내하는 큰 길까지 배웅을 받으며 헤어져 숙소로 온다

 

날이 밝아 온다

오늘은 주일 날로 이 곳 교회가 있는 곳에 가서 예배드리고

교회가 세워지고 있는 공사 현장에 방문하는 일정으로

라오스에서 봉사활동을 마무리하고 남은 일정을 관광으로 할 예정이다

 

주일 예배를 드리러 루앙프라방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몽족 마을에 있는 롱어교회로 간다

 

롱어 교회가 있는 몽족 마을은

루앙프라방에서 가까워 그리 외진 마을은 아니었다

 

예배가 시작되고

이 날 마침 베트남에서 신학을 공부한 목사님이 방문하여 설교를 하시고

이 교회를 섬기시는 목회자님은 통역으로

이 교회 성도님들에게 하나님 말씀 을 전해주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 말을 알아들을 수 없으므로 설교 말씀이 끝나기만

기다리고 있었다 

 

예배 후 순서로

이 롱어교회 찬양팀과 우리 단원들의 찬양팀이 악기 연주와 더블어

각각 찬양하는 순서를 약 20분 정도 가지고

가져온 선물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잠시 이 롱어교회 청소년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식사를 준비하였다고 하여

이 롱어교회 성도님들과 함께 식사를 함께 한다

어제의 후아이콕 몽족마을과 비교하여

식단이 민물생선 요리를 비롯하여 여러가지로 준비되어 있어

생활 수준의 정도를 알 수 있었다  

 

롱어교회에서 나와

 

루앙프라방에서 멀지 않은 후아이파이 마을로 간다

루앙프라방에 도착한 첫날 봉사활동했던

후아이파이 초등학교가 있는 곳이다 

 

'아짠 캄파이 선생님 부부'가 세우고 있는

후아이파이 성전 건축 현장이다

 

규모가 생각보다 꽤 크게 건축하고 있었다

교회 예배실 주 건물을 비롯하여

 

싸이롬 공동체가 살 수 있는 생활관과

교회 교육관 등을 별도로  건축하고 있는 현장이었다

 

후아이파이 교회 건축 현장은

후아이파이 초등학교 바로 앞에 세워지고 있었다

 

라오스에서 계획하였던 봉사활동 모든 일정을 마쳤다

지금부터는 관광 일정으로 돌입하여

루앙프라방에서 남서쪽으로 약 32Km 정도 거리에 있는

꽝시폭포(Kuang Si Falls)로 향한다

 

루앙프라방에서 40분 정도 소요되어

꽝시폭포가 있는 입구에 도착하니 상가 거리가 형성되어 있었다

2010년 5월에 왔을 때하고는 많이 변화된 모습이다

그 때 기억으로 상점이 거의 없었고

조그마하게 좌판식 몇 군데만 있었던 기억이다

 

꽝시폭포(Kuang Si Falls) 매표소가 있는 정문이다

공산당 국기가 걸려 있다

 

정문을 통과하여 안으로 들어가니

처음 방문 때에 없던 것들이 눈에 띤다

그때는 곰 사육장은 폭포로 올라가는 산 오솔길 옆으로

허수룩한 철망 담장으로 둘러쳐 있는 공간 안에

 곰들이 있던 모습으로 기억하는데

 

곰들이 편히 쉴 수 있도록 많이 가꾸고 만들어

변화시킨 모습이었다

 

꽝시폭포(Kuang Si Falls)로 올라가는 초입에서

서양인으로 보이는 청년이 눈길을 끈다

 

물길 위로 줄을 메달아 놓고

줄타기를 하며 폭포 쪽으로 오르내리는 관광객의

시선을 빼앗고 있었다

 

꽝시폭포(Kuang Si Falls)는

루앙프라방을 여행하는 사람에게는 꼭 들려야만 하는

필수 코스로서

 

루앙프라방 근교에 있는

가장 아름다운 폭포로서 손꼽히는 폭포이다

 

꽝시폭포(Kuang Si Falls)는

카르스트 지형 석회암 지대를 흐르는 물 특성 때문에 

 

푸른 색도 띠며

 

계단식 지형을 만들면서

 

아기자기한 물흐름이 아름다움을 뽐내며 흘러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요정이 살고 있을 법한 아름다운

 

크고 작은 사이사이의 넓은 웅덩이와

푸른 숲을 지나 산길을 오르면

 

'꽝시폭포(Kuang Si Falls)'가 나온다

높이 60m에서 떨어지는 폭포이다

 

우리 단원들은 폭포를 배경으로 하는

뒷모습을 찍어달라고 한다

요즘은 이렇게 찍는 것이 유행이라고 한다

 

꽝시폭포(Kuang Si Falls)는

우기인 6월 초부터 10월 말까지는 방문은 위험하다고 한다

물이 많아 낙차가 큰 폭포를 볼 수 있지만

폭포 웅덩이와 수심이 깊어지고 물살이 빨라져

위험할 수 있어 참고하라고 한다 

 

꽝시폭포(Kuang Si Falls)를 보고 하류 쪽으로 내려와

물놀이 시간을 갖는다

 

TV에서 라오스 루앙프라방을 방영하면

자주 나오는 나무에서 물속으로 뛰어 내리는 관광명소에서

라오스에서 여러날 봉사활동으로 지친 피로를 

물놀이로 씻겨 보내고 있었다 

 

 오늘은 루앙프라방에서 마지막 날이다

탁발 행렬을 보려고 호텔에서 새벽부터 부지런히 서둘러 나간다

 

탁발행렬을 볼 수 있는 거리인

조마 베이커리(Joma Bakery Cafe)가 있는 길 건너편으로

차오파 느굼 거리(Chaofa Ngum Road)로 간다

 

탁발 행렬은 오전 6시부터 시작되는데

너무 일찍 나왔는지

우리 단원들은 탁발 행렬을 기다리며 졸음에 빠져들 있다

 

아침 6시가 되자 가까운 사찰에서

종소리가 울려퍼지면서

스님들이 한줄로 서서 몰려오면서 탁발 행렬이 시작된다

 

탁발 행렬과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시주하는 모습은 장관이었으나

탁발이 시작된지 약 15분 정도 지나

모든 행렬은 모두 지나 가고 이 후에는 보이질 않는다

 

짧은 시간에 끝이 나고  

우리는 다시 숙소로 가서 짐을 싸서 루앙프라방에서 일정을 끝내고

 

남쪽으로 200Km 정도 떨어져 있는

방비엥으로 향한다

이동 시간은 6시간 정도 소요될 예정이라고 한다

 

루앙프라방에서 방비엥으로 가는 길은

해발 고도 1000m에서 제일 높은 곳은 해발 고도가 1900m 정도까지 오르며

도로가 좁고 구불구불해서 위험한 도로라고 한다

 

대형버스는 다니기 어렵다며

15인승 밴 2대로 나누어서 타고 가는 중이다

 

출발하기 전에는

도로가 험하여 매우 위험한 도로라고 하여

 

살짝 긴장되기도 하였으나

생각했던 것보다는 그리 위험해 보이지는 않은 도로로

 

예전 대관령 고개보다 덜 꾸불꾸불하고

차가 비켜가기에 그리 좁지만 않은 포장도로 였다

 

라오스(Laos)는

국토의 90% 이상이 해발 180m가 넘는 산악국가라고 한다

지형적으로 두지역으로 나누어지는데

베트남과 국경을 이루는 1500~2400m의 험난한 안남산맥과

북쪽의 산이 많아 깊은 계곡을 이루는 산악지형과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이 있는 고도가 낮은

메콩강을 따라 이루어지는 경제활동의 중심지로 나눌 수 있으며

라오스는 전체 국토의 4%만이 농사짓기에 적합하다고 한다

 

라오스(Laos)는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미얀마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내륙 국가로서

면적이 236,800㎢로

우리 남북한을 합친 한반도 면적(223,348㎢)보다

약간 큰 국가이다

 

인구는 약 700만명 거주하고 있으며

민족 구성으로는

라오족 55%, 크모족 11%, 몽족 8%, 기타 49개 소수민족이 거주하고 있다

 

또한 정치적으로는 공산국가인 중앙집권 인민공화제로서

일당제와 단원제를 취하여 통치하는 국가이며

국민들의 종교는 불교 90%, 정령신앙, 기독교 1.5%(포교불허)정도라고 한다

 

국가 GDP는 201억5300만 달러(세계 113위)이며

1인당 GDP는 2932달러(세계131위)로 가난한 나라이다

<대한민국: 국가GDP 1조6566억 달러(세계11위), 1인당 GDP 31,940달러(세계29위)>

 

우리 차가 달리고 있는 도로의 고지가 높은 지대라서

산 봉우리에 구름이 걸려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루앙프라방에서 출발한지 2시간 정도 지나서

잠시 쉬어 가기로 한다

산악지형의 높은 지대로만 오다가 여기서 부터 내려가는 곳이라

잠시 쉬어 갈 수 있도록 간이휴계소를 만들어 놓은 것이다 

 

산에는 구름이 걸쳐 있고

내려가는 도로를 보니

산사태가 났는지 산이 엄청 무너져 내린 모습이 보인다

 

한참 보수공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이는데

내려가는 길은  흙길이라 차들이 미끄러져 위험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구간으로 보인다 

 

우리 단원이다

오랫만에 멀리까지 전망할 수 있는 위치에 있으니

포즈를 취하고 싶은 모양이다

 

짧은 휴식을 마치고

다시 밴에 올라 방비엥을 향해 출발한다

 

우리가 탄 차는

보수공사를 하고 있는 지점을 조심스레 천천히 내려 가지만

차 안에 있는 몸은

앞 뒤 좌우로 엄청 흔드리며 뒤뚱 뒤뚱거리며 간다

 

우기가 아니라서 다행인 것 같다

비가 왔다면 진흙 밭으로 엄청 위험할 것 같았다

 

공사 구간을 지나자

차는 안정을 되찾아 편안히 계속해서 내려 간다

 

이제 산들의 모습이 그동안 보았던 모습하고 달라지며

카르스트 지형의 산세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방비엥이 멀지 않았음이 느껴진다 

 

방비엥(Vang Vieng)은

비엔티안 주에 속하여 인구 3만명 정도 거주하는 관광 마을로서

비엔티안에서 북쪽으로 약 150Km 정도 거리에 있다 

 

베트남 전쟁 때인 1970년대 초반까지

방비엥은 미군의 공군기지로 사용되고 있었기에

그 영향으로 도로 및 마을이 커지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루앙프라방에서 출발한지 6시간 만에

방비엥에 도착한다

 

방비엥에 도착하자 먼저 짐부터 갖다 놓기 위해

루앙나콘 호텔(Roung Nakhorn Hotel)로 가서 방 배정을 받는다

 

방비엥(Vang Vieng)은 작은 계림이라고 하여

관광객들이 몰려오는데

2000년대 초반까지는 서양인들이 많이 관광을 왔으나

2014년 '꽃보다 청춘'이라는 우리나라 방송에 라오스편이 방영된 후

거리의 상점들에 한글이 내걸리며

우리나라 엄청난 관광객들이 이 곳에 몰려 온다고 한다

 

방비엥에서 첫 일정으로

탐상동굴과 탐낭동굴을 보기 위하여

트럭 툭툭이(쏭태우)를 타고 방비엥 시내에서 북쪽으로 15Km의 

30분 정도 거리의

남송강(Nam Song River) 변의 주차장에 도착한다

 

주차장에서 내려 남송강의 작은 다리를 건너

좌측으로 조금 걷다 보면

 

사원 출입문처럼 보이는 아담한 문이 나온다 

그 안으로 들어가면

 

동굴이 보인다

탐쌍(Tham Xang) 동굴이다

 

동굴 안에는 부처상들의 제단이 있고

 

위 쪽을 보면 코끼리 상을은 종류석이 보인다

이 것 때문에 탐쌍(Tham Xang) 동굴이라고 한다고 하는데

탐(Tham)은 동굴을 말하며

쌍(Xang)은 코끼리 말해 '코끼리 동굴'을 의미한다고 한다

 

동굴 입구 옆에는 와불이 놓여져 있는 탐쌍 동굴은

작은 사원이었다

 

탐쌍 동굴을 나와

집들 사이의 골목길의 마을을 지나면

밭이 나오는데

 

밭사이 길을 계속 걷다 보면

 

계곡물이 흘러나온 길을 마주하게 된다

그 길을 따라 거슬러 가다 보면 탐남(Tham Nam)동굴 입구가 나온다 

 

탐남(Tham Nam)동굴은

탐(Tham)은 앞에서 서술한 것과 같이 동굴을 말하며

남(Nam)은 물을 말해 '물 동굴'이라고 한다

 

도착을 하자마자 나눠주는 구명조끼부터 입은 후에

물가에서 준비운동부터 시킨다

 

튜브에 누운상태로  타고 줄을 따라 줄을 잡아 끌며

들어 갈 동굴 입구이다

 

머리띠 후래쉬를 쓰고

한명씩 한명씩 줄을 지어 동굴 안으로 들어간다

 

들어 간지 약 15분 정도 지나서

동굴 탐방을 마치고 나오기 시작한다

동굴 안에서 사진은 카메라가 물에 젖기 때문에 담지를 못하였다

 

탐남(Tham Nam)동굴을 빠져 나오는 모습을 보니

모두들 신난 모습의 밝은 얼굴이었다

 

탐남(Tham Nam)동굴 탐사를 마치고 나오는데

윗 쪽에서는

관광객들이 짚라인을 타고 있었다

 

다시 건너갔던 남송강의 좁은 다리를 건너와

트럭 툭툭이(쏭태우)에 다시 타고

카약킹 하는 장소로 이동한다

 

카약킹 장소는

방비엥 시내 쪽으로 가는 장소 중간 정도에 위치하고 있어

방비엥 시내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길거리에 보이는 집들의 대문이 우리 제주도에서 본 듯한 풍경이다

 

우리 나라 제주도에서는 대문에 정주석에 정낭이라는 나무를

3개 걸칠 수 있도록 해 놓았는데 

모두 걸쳐 있지 않으면 집에 사람이 있다는 뜻이고

1개가 걸쳐 있으면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으며 잠시 집을 비웠다는 뜻이며

2개가 걸쳐 있으면 시간 좀 걸리지만 오늘 중으로 온다는 뜻이며

3개가 다 걸쳐 있으면 집을 하루든 이틀이든 오랫동안 집을 비운다는 뜻이라 한다 

 

그런데 이 방비엥에도 우리나라 제주도와 비슷한 대문 모습이 보여

카메라에 담아 보는데

같은 뜻으로 사용하는지는 모르겠다

 

카약킹 시작하는 장소에 도착하자

다시 구명조끼를 챙겨 입고 준비운동부터 시작한다

 

카약(Kayak)을 처음 타는 것이지만

홀로 양쪽 노젖는 나룻배는 여러번 타 보았기에

재미있을 거란 기대에 차 있었다  

 

남송강(Nam Song River)에서

라오스의 계림이라고 부르는 풍경을 감상하면서

약 30분 정도 카약킹을 하면서 목적지까지 내려 왔지만

카메라에 담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카약킹(Kayaking) 종착지는 우리의 숙소있는

루앙나콘 호텔(Roung Nakorn Hotel)이 있는 남송강변으로

도착을 하니 하루 해가 저물어 가고 있었다

 

오늘 저녁식사를 남송강(Nam Song River)변에서

촛불 디너 파티로 예정되어 있어

숙소로 옷을 갈아 입으러 들어가는데 하늘에 열기구가 떠있는 모습이 보인다

 

옷을 갈아 입고 나오니

서서히 하늘이 붉게 물들어 가고 있었다

 

어디에서도 보지못했던 너무도 아름답운 붉은 노을로

저녁 하늘을 물들이고 있어

차를 멈추게하고 감상하고 싶었지만

촛불 디너 파티 시간이 정해져 있어 약속 장소로 재촉한다 

 

촛불 디너 파티 장소에 거의 도착하여 가니

저녁 노을 잔치가 끝나 가고 있어

카메라에 멋있는 장면을 제대로 담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가득하여 졌다

 

차에서 내리니

촛불로 길을 만들어 남송강변의 파티 장소로 안내하고 있어

묘한 기분을 들뜨게 하였다

 

남송강변(Nam Xong River Side) 모래사장에 준비된

디너파티 테이블에는 촛불을 밝히고 있어

모두의 기분은 들떠있는 분위기였고

삼겹살 구위는 무한리필로서 먹거리까지 더하니

더욱 업되는 분위기였다 

 

촛불 디너파티 테이블 옆에는

촛불로

하트 모형을 만들어 놓아 여자 단원들의 포토존이 된다 

 

촛불 디너 파티를 마치면서

소원을 적어 풍등에 날려 보내며

이루어지길 마음 속으로 기원하여 본다 

 

라오스에서 마지막 밤으로

루앙 나콘(Roung Nakorn) 호텔로 돌아와 잠들기 전에

다시 호텔 밖으로 나와

방비엥의 강무옹 거리(Kang Muong Street)를 거닐다가

그 거리에 있는 루앙프라방 베이커리(Luang Prabang Bakery)로 들어가

딸기 아이스크림 빙수를 주문하여 먹어본다

 

루앙 나콘 호텔(Roung Nakorn Hotel)에서

라오스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고

아침 일찍 남송강으로 아침 산책을 나간다

남송강에 놓여진 좁고 나무판자와 대나무 난간으로 만들어진 어설픈 다리...

이 다리로 오토바이들이 수시로 건너 다니고 있었다

 

다리 중간 정도에 가서 남송강 하류쪽을 바라다 본다

아침 풍경이 기분을 상쾌하게 만든다

 

돌아서서 남송강 상류 쪽을 바라다 본다

참 평온하다는 생각이 든다

 

마음에 평온함에 빠지고

아름다움에 빠져 한참을 다리 위에 서서 떠나지 못하고

무념에 빠져 있었다

 

이런 곳에서 몇 일을 더물다 갔으면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지만

오늘은 블루라군(Blue Lagoon)을 일정으로

라오스에서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다시 루앙 나콘(Loung Nakorn) 호텔로 돌아와

아침 식사 후

모든 짐을 꾸려서 나와 밴에 올려 놓고

 

쏭태우(트럭 버스)를 타고

블루라군(Blue Lagoon)으로 향한다

 

블루라군(Blue Lagoon)은

방비엥(Vang Vieng)에서 남쏭강 건너 서쪽으로 30분 정도 이동하는데

안개가 카르스트 지형의 산들 아래로 짝 깔려 있는 풍광이

아름답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빼았는다

 

블루라군(Blue Lagoon)은

나통(Nathong) 마을의 탐푸캄 동굴 앞에 형성된 석호로

에메랄드 빛을 발하는 천연풀장이다 

 

방비엥(Vang Vieng)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고 꼭 가보아야 할 가장 유명한 장소로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액티비티(Activity)한 장소라고 한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에는

아직 관광객들이 몰려오기 직전이라 그런지 한산하였으며

호수가에서는 물안개가 피어 오르고 있었다

 

우리 단원들은 도착과 동시에

사람들이 없는 한산한 시간에 먼저 짚라인(Zipline)을 타기 위해

안전헬멧과 안전벨트를 챙겨 입는다

 

안전교육과 짚라인 타는 방법을 잠시간에 배우고

산으로 걸어 올라가

높은 곳에서부터 시작하여

 

짚라인을 타고

이쪽 저쪽으로 왔다갔다하며

 

약 1시간 정도를 타고 다니다

 

다이빙 장소가 있는 호수가 옆에 있는 나무가

짚라인 종착지로 하여

그 곳에서 아래로 밧줄을 타고 내려 온다

 

짚라인에서 내려 오자마자

바로 호수가로 가서  물 속으로 뛰어들 든다

 

다이빙 장소는 

자연적으로 호수가로 뻗어 있는 나무로 올라서

 물속으로 뛰어 내리는 장소로

단원들은 아래쪽 뻗어 있는 나무에서 뛰어 내리는 것은

스릴감이 없는지

여자들이 먼저 높은쪽으로 올라가 뛰어 내리니

모두들 높은쪽 나무로 올라가 뛰어 내린다

호수의 수심은 보통 3m~5m라고 한다

 

반 나절을 물 속에서 휴식을 만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준비해 온 점심을 먹은 후

라오스에서 예정 되였던 모든 행사 일정을 마친다

 

이제는 방비엥을 떠나

한국으로 가기 위해 비행기를 타야 할 공항이 있는

비엔티안으로 가야 한다

 

라오스에 와서 9일간 봉사활동과 관광으로 지내며

마음 속에 책임이라는 부담감도

제는 내려 놓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고

우리 단원들이 서로 잘 협조하여 모든 행사를 훌륭히 잘 마무리를 한

우리 단원들이 너무 자랑스럽고 안도감이 드는 시간이다

 

블루라군(Blue Lagoon) 쪽에서 방비엥(Vang Vieng) 시내로

남쏭강(Nam Xong River)을 건너오는 다리이다

쏭태우(트럭 버스)를 타고 건너며 보는 나무로 만든 다리가

그렇게 믿음직하게 보이진 않았다

 

방비엥(Vang Vieng) 시내로 나와

2대의 밴으로 바꿔 타고 비엔티안(Vientiane)으로 향한다

 

방비엥(Vang Vieng)은

비엔티안(Vientiane)에서 약 400Km 떨어진 루앙프라방(Luang Prabang)과

 중간 지점에 위치한 도시로

방비엥(Vang Vieng)에서  비엔티안(Vientiane)까지

거리는 약 200Km 정도로

도로 사정은 그리 좋지 않아 차는 빠르게 달리지는 않는다 

 

3시간 정도 방비엥에서 달려와 휴계소에서 정차한다

화장실에 가는데

한글로 '남자''여자'를 써놓아 방향을 알려주고 있다

우리 한국 사람들이 엄청 몰려오니 한글로 적어 놓은 것 같다

 

휴계소에서 단원들에게 시원한 음료수와 물을 사주고

다시 비엔티안(Vientiane)을 향해 출발한다 

 

비엔티안(Vientiane)을 소개 안하였는데

라오스(Laos) 국가의 수도이며

인구 85만명 정도가 거주하고 있는 조용한 도시라고 한다

또한 해발 고도 300m 높이의 메콩강을 끼고 북쪽에 위치하고 있다

 

방비엥을 출발한지 5시간 정도 지나서 비엔티안 시내에 도착하여

먼저 마트(Mart)로 가서

협찬하여 주신 분들의 선물을 준비하는 시간을 갖은 후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으로 가서

라오스에서 마지막 식사인 불고기 파티로

비엔티안에서 첫 봉사활동을 하게 해 주셨던 교포 원장 선생님부부를 모시고

함께 저녁식사를 하였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원장 선생님부부의 환송을 받으며 비엔티안 왓타이 공항으로 가서

21:55분 이륙하는 비행기 타고

 

4시간 50분을 비행하여 04:45분 인천공항에 도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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