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중국 계림과 랑산 여행

천황봉 2014. 7. 7. 11:31

중국 계림(桂林)은 진(秦)나라 때부터

천하제일경( 天下第一景) 계림산수갑천하(桂林山水甲天下)라하여

중국인들은 계림을 가보지 않고는 죽을 수 없다고하여

살아서 꼭 가서 보아야 할 곳으로서 전해지고 있는 곳이다

 

인천공항에서 오후 20:30분에 출발한 항공기는

2064Km를 3시간50분을 비행하여

중국 광시좡족자치구(廣西壯族自治區)에 있는

구이린(계림桂林) 국제공항 도착하니

밤 23:20분(시차1시간)을 가르치고 있었다

 

 구이린 국제공항은 구이린(桂林) 시내에서

남서쪽으로 약 30Km정도 떨어져 있는데

시내까지는 약 4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하며

버스는 06:30~20:00까지

30분 간격으로 공항에서 구이린역까지 운행하고 있다고 한다

 

 공항에서 약 40분을 달려 오늘 밤을 보낼

구이린 리장 워러폴 호텔(Guilin Lijiang Waterfall Hotel)에 도착한다 

 

아침 6시 잠에서 깨어 창밖을 보니 비가 온 것 같다

어제밤 이 계림(桂林) 호텔에 도착하여

일행들과 즐기다가 짧은 밤을 보냈더니 좀 피곤하다

 

샤워를 하고 아침식사를 1층 로비로 내려 갔더니

2층으로 가라고 한다

2층은 건물 한가운데 넓은 광장으로 되어 있었다

계림 시에서는 가장 큰 호텔이라고

자랑하던데 크기는 큰 것 같다

 

 식사를 마치고 짐을 들고 나와

7시 30분부터 오늘 일정을 시작 하기로 되어 있어

1층 로비로 내려와 대기하고 있는데

일행 중 1팀이 방에서 내려오지를 않는다

 

20분을 기다려 7시50분에 버스에 오른다

 

오늘 일정은 광시좡족자치구(廣西壯族自治區)의 계림(桂林) 시에서

280Km 정도 떨어진 후난성(湖南省)의 신녕현(新寧縣)에 있는

랑산풍경구로 이동하여 내일 오전까지

그 곳에서 있을 예정이다

 

 광시좡족자치구(廣西壯族自治區)

인구가 4,500만명 정도 거주하고 있는데

장족, 한족, 묘족, 모한족 등 다양한 민족으로 모여살고 있다

 

 1958년에 좡족(壯族)들의 자치구로 성립되었다고 한다

좡족(壯族)들은 이 곳 자치구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베트남 북부까지

넓게 분포하여 산다는데

중국 전체에 약 5,300만명 정도 있으며

광시좡족자치구(廣西壯族自治區)에 약1,600만명 정도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계림(桂林)시 하면 시내뿐만 주변의 시골까지 말하는데 

 계림시는 장족을 포함한 전체 인구가 약 500만명 정도라고 하며 

밀집된 계림 시내에만 거주하는 인구는

모든 종족을 포함하여 약 50만명 정도라고 한다

 

지금 차창 밖으로 보이는 모습은 비가 내린 후 이다

"계림은 비가 와야 제대로 본다"는 속담이 있다고 하는데

그 만큼 비가 많이 온다는 뜻이다

 

 좡족(壯族)들은 노래를 잘 부른다고 한다

그래서 연애도 목소리를 듣고 한다는데

노래를 부르며

마음에 드는 사람의 발을 밞는 것이 신호이고

밞힌 사람이 귀를 만지면 응답을 한 것이라 한다  

 

 가이드는 중국에 왔으니

중국말을 몇마디 배우라며

니하오 (안녕하세요)

취팔로마 (식사하셨습니까)

쉰콜라 (수고하셨습니다)

쎄쎄 (감사합니다)를 가르쳐 준다

 

 지금 우리는

후난성(湖南省)에 위치한 랑산(崀山)으로 가고 있는데

가이드는 계림으로 와 가이드생활을 15년간 하였지만

랑산이라는 곳은 처음으로 간다고 한다

가이드는 여기에 사는 나도 몰랐던 랑산을

어떻게 알고 계획하였냐고 하며

우리가 도착하기 전  본인도 랑산에 대하여 알고자 공부하였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런 여행객들도 있구나 하였다며

너스레를 떤다

 

 우리가 탄 버스는 후난성(湖南省) 장사(長沙)시 방향 G075 도로를 달리다

신가(新街) 부근에서 S202 도로로 접어 들었는데

조금 달리다 보니 비포장 도로가 나온다 

 

 지난 1월에 네팔 인도여행 할 때

몇 시간씩을 비포장 도로를 달리며 버스에서 고생한 기억이 선명한데

오늘도 고생하겠다 생각이 든다

 

그러한 와중에

이 곳 날씨는 비가 많이 오는 곳이라 그런지 습도가 높은 것 같다

덜컹거리며 앉아 있는 몸은 끈적끈적 해 오는데

버스 에어콘은 맛이 간 것처럼 약하게 나온다

 

비포장 도로에서 길은 좁지만 다시 포장도로로 접어들어

꼬불꼬불 고개를 오른다

 

 고개마루에 도달하니 버스를 도로 한켠에 세운다

잠시 쉬어가잔다

여기가 어딘가 찾아보니

계림(桂林)시에서 자원현(資源縣)으로 접어드는 접경지역으로

우당계(牛塘계)라는 곳이었다

 

버스에서 내리니 도로가 옆에 집 한채가 있는데

상점도 아니고 그냥 민가로 보인다

우리 일행 중 한명이 다가가 문앞에 앉아 

소박하게 보이는 노부부 집주인에게

말도 안되는 중국말로 농담을 거는데 노인은 웃으며 받아 준다 

 

 그 모습을 보며 웃다가

다시 버스를 타고 고개길을 내려가니

번화한 황쌍평(黃雙坪:Huangshuangping)이란 마을이 나온다  

 

 일행들은 과일이나 사 먹으며 가자고 버스를 세운다

자두와 바나나를 사면서

이름을 모르는 빨갓게 익은 조그만 열매를 먹어 보는데

보이는 것과는 달리 그리 달지는 않는다

 

글을 쓰다보니 성(省), 시(市), 현(縣)을 자주 반복되는데 알아보고 가기로 하자

중국의 행정구역은

23개 성(省), 4개 직할시(直轄市), 5개 자치구(自治區),

2개 특별행정구(特別行政區)로 크게 나누는데

23개 성(省) 중에 대만(臺灣:Taiwan)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대만을 하나의 독립된 국가로 보지않고

하나의 중국 안에 있는 성(省)으로 여긴다고 한다 

중국의 행정구획은 3계급인

성(省), 구(區)→시(市), 현(縣)→향(鄕),진(鎭)으로 관리되고 있다 

 

 일반도로 같은데 톨게이트가 설치되어 있다

도로는 좀 전에 지나던 길처럼 휘어짐이 없이

 멀리 쭉 뻗은 곧은 길로 보인다

그래서 돈을 받는 모양이다

 

쭉 뻗은 길을 지나서 가다보니

자원현(資源縣)의 중심 시내인 자원진(資源鎭)이 나온다 

 

자원현(資源縣)은 광시좡족자치구(廣西壯族自治區)에서

호남성(湖南省)으로 넘어가는 접경된 곳에 있는 현(縣)으로

 계림(桂林)시와 호남성(湖南省) 중간에 있는데

이 곳에 온다는 것은 중국에서도 교통 조건이 쉽지는 않은 듯 보인다 

 

시내로 접어들수록 도시가 커 보인다

자원현(資源縣)의 중심지를 자원진(資源鎭)이라 하는데

계림에서 좁은 도로를  통과하여 산을 넘어와

빈약한 도시로만 생각하였는데 의외로 도시가 크다

 

오늘 전체 가야하는 랑산풍경구(崀山風景區)까지 거리 중 

계림시내에서 자원진(資源鎭)까지 3/4 정도 거리를 달려온 것 같다

자원진(資源鎭) 시내를 벗어나

조금 달리다 보니

멀리 기암 절벽의 산들이 멀리 보이기 시작한다

 

 물 건너 바위산 두 봉우리가 쌍둥이 바위처럼 보이는데

토끼 귀처럼도 보인다

 

 산악지대로 보이는 낮은 고개를 통과하고 나니

평야지대가 나오며

멀리 보이는 지평선의 산새도 아름답게 보이는데

산악지대로 보이는 낮은 고개들이

아마도 후난성(湖南省)과 광시좡족자치구(廣西壯族自治區)와의

접경지가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버스는 12시 10분인 4시간20분을 달려 목적지

후난성(湖南省)에 있는 랑산풍경구에 도착을 한다

 

 도착하자마자 금강산 구경도 식후경이라고

점심식당부터 들어가 현지식으로 한끼를 해결한다

그런데 이 곳의 물고기 요리는

우리의 붕어 요리보다도 가시가 훨씬 많고 비늘이 거칠어 

먹기가 불편하여 그리 손들이 가질 않는것 같다

 

식사 후 왔던 방향으로 다시 버스를 돌려

잠시 가다 보니 랑산풍경구 매표소가 나온다

가이드는 잠시 기다리라며 매표하러 간다

사진에 보이는 저 문을 통과하여 들어가면

우리 설악산이나 국립공원처럼 랑산 전체의 풍경을 볼 줄 알았었다

그런데 이 곳에서는 표만 구입하고 버스를 타고서

팔각채(八角寨) 천일항(天一巷) 낙타봉(駱駝峰)으로

각각 이동하여야 하는데 이 때까지는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팔각채를 등정 후 내려와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며 알게 된다

 

표를 구입하고 팔각채(八角寨)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에 오르기전

예전에 60~70대 우리나라 시내버스에 안내양 있었던 시절이 생각나

버스 안내양 흉내를 내보며 모두를 웃겨 보기도 한다 

 

 팔각채는 랑산 풍경구 매표소에서 다시 계림(桂林)방향으로

버스로 20여분 달려 가다가

좌회전하여 10여분 들어가는데

하늘의 날씨는 비 올 듯하게 잔득 흐려 있었다

 

랑산 팔각채(八角寨) 입구 주차장에 내리니

옆으로 거대한 바위산이 서 있는데

기를 죽이듯 위용스러워 보인다

랑산(崀山)

특정한 붉은 지표가 기이한 경관을 형성하는 '단하지형'으로서

중국내 5곳의 '단하지형'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어 있으며

국가지질공원, 국가중점풍경명승구, 제1위 국가자연유산 등의

칭호도 보유하고 있는 명산이라 한다  

 

팔각채(八角寨)에 등정하기전 등산 안내도부터 본다

우리는 정상에 있는 운태사(云台寺)의 뒤에 있는 

주관경대(主觀景臺)까지 다녀올 예정이다   

 

 검표소를 통과하여 조금 걷다보니 돌계단이 나온다

팔각채(八角寨)는 여덟개의 각으로 형성된 모습을 따서

팔각채라고 한다고 한다

 

산 위로 오르다 보니

산과 산으로 연결된 케이블카가 보인다

공사 중인 케이블카라고 한다

지금은 사람들이 얼마 없어 한적하게 산에 오르지만

조금만 있으면 이렇게 걷지 않고

저 것을 타고 쉽게 오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인파로 북적일거라는 생각이 든다

 

여기에도 잔도가 놓여져 있다

밑을 내려다 보니 그래도 꽤 높은 절벽이다

 

팔각채(八角寨)는

자홍색 빛을 내고 있으며

달팽이 모양으로 형성되어 있다고 한다 

 

 정상으로 오르는 중 이슬비가 보슬보슬 내리는데도

그래도 모두들 즐거운 모습들이다  

 

 이슬비를 맞으며 산 정상으로 오르며

보탑봉(寶塔峰)을 전망하는 곳에서 배경샷을 하는데

비에 젓은 머리카락은 빳빳이 서 오르고 있었다

 

보탑봉(寶塔峰)은 단하석봉(丹霞石峰)이라고도 한다

 

 이 지점이 정상부에 거의 도달한 능선에 오른 길이고

이 곳 옆에는 천막을 치고 음료수나 간식을 파는 가게가 하나 있었다

검표소에서 팔각채 정상(881m)까지 계단의 수는 1901개라고 하는데

이 곳까지 오르기 위해서 많은 땀을 흘린 것 같다

이제 여기서부터 정상까지는 완만한 능선길로 오르기에 수월해 진다

 

능선에 올라 능선길로 30여m 정도 걸으면

운태사(云台寺)로 들어가는 팔각채석문(八角寨石門)이 나온다

이 문을 통과하면 계단 옆으로

향과 간단한 음식을 파는 간이 상점이 있으며

계단을 오르면 팔각채 정상의 운태사(云台寺)가 있다

 

운태사(云台寺)는 송원시대에 지어진 사찰이라 한다

그 당시 이러한 절을 짓기 위해

오르기도 어려운 절벽으로 이루어진 이 바위 산에

자재들을 어떻게 올렸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운태사 절 옆에 나있는 소로 길을 따라 절 뒤로 오르니

상점인지 스님들 식당인지 숙소인지 모르는

허름한 집마당을 지나 주관경대(主觀景臺)로 향한다 

 

허름한 집에서 약 80m 정도 나무 숲길을 걸으면

팔각채(八角寨) 정상인 주관경대(主觀景臺)가 나오는데

안개로 인해 아무 것 안보인다

허탈하기도 하지만 많은 비가 안와서

이 곳에 설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위안을 삼는다

 

주관경대에서 왔던 길 말고 돌아서 관음전 앞으로

내려오는 길이 있는데

비가 온 뒤라 질퍽질퍽하고 미끄럽고 옆에는 절벽이 있어

위험한 생각에 왔던 길로 되돌아 내려오며

운태사가 산 정상에 있지만 큰 절이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랑산(崀山) 팔각채(八角寨)는 8개 봉우리가 있는데

5개의 봉우리는 호남성(湖南省)에 위치하고

3개의 봉우리는 광시좡족자치구(廣西壯族自治區)에 위치한다고 한다

 

팔각채(八角寨) 정상에 올라 갔다가 내려오는 시간은

2시간30분 정도 소요되었으며

다시 버스에 올라 점심을 먹었던 방향으로 약15분 정도 이동하니

천일항(天一巷) 입구가 나온다

 

천일항(天一巷)은 단하석(段下石)이 밀집되어 있는 곳으로

크고 작은 바위들이 일직선으로 갈라져 있는 일선천(一線天)

천일항(天一巷), 우선항(遇仙巷), 마제항(馬蹄巷),

취죽항(翠竹巷), 람월제(攬月梯), 칠층루(七層樓),

루외루(樓外樓) 7개나 있다고 한다

 

천일항에 오르기전 등산코스를 보며

입구에서 천하제일항(天下第一巷)으로 해서 우선항(遇仙巷)을 거쳐

전채문(前寨門)으로 돌아 내려오기로 한다

 

험표정(驗票亭)으로 오르는데

팔각채의 1901개의 계단을 오르고 내린지

몇분이 지나지 않아 다시 산을 오른다

여기는 720개의 계단이라는데

거대하게 앞쪽으로 보이는 단하암벽(丹霞巖壁)이

사람 기를 죽이며 한숨 나오게 한다

 

힘겹게 계단을 오를 때는 죽을 맛이지만 

잔도에 올라 뻥 뚤린 하늘과 경치를 보며 걸을 때는 기분이

공중을 나는 듯 상쾌해 진다

 

잔도가 시작되어 코너를 돌아 오르니

갈라진 절벽의 천하제일항(天下第一巷) 보이고

그 앞으로 망운정(望云亭)이 보인다

 

천하제일항(天下第一巷)

길이 238.8m,  높이 80~120m이고

최대폭이 0.8m에서 최소폭이  0.33m인

이 곳을 통과하여야 하는데

베낭을 메고 들어 갔다가 몸을 틀지를 못하여

이리 부딪치고 저리 부딪치다가

어두침침한 바위 틈에 끼어서 움직이기도 힘들은데

위에서는 물방울이 떨어지고

정신이 하나도 없어 얼빠질뻔 했던 기억이 선명하다

애를 쓰며 기진맥진하여 베당을 벗고

몸을 옆으로 틀어 겨우겨우 통과하여 계단을 오르니

겁목정(极目亭)이라는 정자가 나온다

겁목정(极目亭)에서

 힘든 목을 축일까 하고 수박 한통을 사서 나누어 먹는데

수박을 인원수에 맞게 정확하게도 나누어 놓는다

 

겁목정(极目亭)에서 수박으로 기력을 회복한 후

다시 계단을 오르니

우선항(遇仙巷)이 나온다

천하제일항 보다는 폭이 넓어 그다지 힘들지 않게 계단을 오른다

 

우선항을 빠져 나오니 전채문(前寨門)이라는 곳으로

우리 버스가 서있는 쪽 도로가 보인다

여기서부터 하산하는 지점이다

 

의군채(義軍寨) 앞을 통과하는데 

비가 온 후라 그런지 바위에서 물이 계속 떨어지고 있어

비가 오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천일항(천일항) 코스를 돌아 내려와

험표정(驗票亭) 위에서

오늘 일정의 등산을 마치며

발로서 완등 축하의 하이파이브로 마무리를 한다

 

오늘 저녁은 랑산풍경구(崀山風景區)가 있는

후난성(湖南省) 신녕현(新寧縣) 수충(水冲) 지역의

랑산굉기호텔(崀山宏基大酒店:Lang Shan Hong Ji Hotel)에서 할 예정인데

호텔 식사 후 밖으로 나가서 즐기자고들 한다

 

랑산굉기호텔(崀山宏基大酒店:Lang Shan Hong Ji Hotel)

짐을 풀고 밖으로 나와 황니충(黃泥冲) 방향으로

500m 정도 걸어가니 포장마차가 나온다

여기는 우리의 포장마차처럼 술은 팔지 않고

꼬치구이 종류 만 팔면서

바로 앞의 수퍼에서 술과 과일은 직접 사라고 한다

 

우리는 그편이 좋다고 생각하며

이국 땅 포장마차에 앉아 즐거운 시간을 가지며

18명이 꼬치구이를 종류별로 계속 시키고

수퍼에서는 과일과 술이 떨어지는데로 연속으로 사왔는데도

계산할 때 보니 총 170위안(31,000원) 정도 뿐이 안나왔다

 

오늘 아침도 7시30분부터 짐을 싸들고

호텔을 나선다

이 곳은 관광지로서 많이 알려지지 않은 탓인지

호텔 로비와 밖에도 우리 같은 외국인은 보이질 않고

 현지 중국사람만 눈에 띤다

 

호텔 앞 거리도 한산하다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의 해외여행에서 맛보는

한가하고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기분이다 

 

호텔을 나와 버스를 타고 약 40분 정도 이동하니

랑산(崀山) 낙타봉(駱駝峰) 입구이다

낙타봉(駱駝峰)과 랍촉봉(蠟燭峰)이 속해 있는 산 전체를

봉형산(鳳形山)이라 한다

 

낙타봉(駱駝峰) 등산코스는

입구에서 용구조양(龍口朝陽)→토자암(兎子岩)→구구천제(九九天梯)→

낙타봉 일선천(駱駝峰 一線天)→입구로 내려 올 예정이다

 

낙타봉(駱駝峰)의 계단도 880개나 된다고 하는데

입구에 들어서자 바로 계단부터 나온다

 

계단을 오르니

커다란 바위산이 시야에  위용을 드러낸다

이 봉우리는 촛불 모양이어서 랍촉봉(蠟燭峰)이라고 한다  

 

랍촉봉(蠟燭峰)을 사이에 두고

낙타봉으로 가는 잔도가 길게 뻗어 있는데

안개가 살짝 끼어 있어 신비롭게까지 보이는 듯 하다

 

걸으며 뒤를 돌아 보니

바위에 잔도를 만들어 놓은 모습이

경이롭게 보인다 

 

잔도를 걸어와 토자암(兎子岩)으로 계단을 오르는 길목의

랍촉봉(臘燭峰)의 하단에 있는

용구조양(龍口朝陽)

'아침에 태양 빛이 비치는 용이 사는 곳'으로

길이가 100m에 가깝고 폭이 0.4~1.8m로

각도 60˚로 60m 정도  각을 이루는 구멍이다

 

용구조양(龍口朝陽) 옆에서 토자암(兎子岩)이 있는

바위 계단을 오르기 전 지나온 길을

바라 본 모습이다

 

용구조양(龍口朝陽)에서

가파른 계단을 용을 쓰며 한참을 오르니

바위산 토자암(兎子岩) 정상부의 평평한 길이 나온다 

 

토자암(兎子岩:고추봉) 정상에서 바라 보니 랍촉봉(臘燭峰)

바위가 벌어져 보이는 령전석(令箭石)

안개 속에서 희미하게 보인다

 

토자암에서 랍촉봉을 바라보다가 뒤돌아서 바라 보니

우리가 올라야 할

구구천제(九九天梯) 바위산이 보인다

 

토자암(兎子岩)에서 계단을 타고 내려가

잔도를 걸어 구구천제(九九天梯)로 향한다

 

잔도를 걸으며 보는 풍경은 멋 있는 일품이라는데

안개로 인해 제대로 감상하기가 어려워 아쉬움이 남는 길이다

 

랑산풍경구(崀山風景區)에서

낙타봉 트레킹이 하일라이트로서

잔도를 걷는 즐거움은 더할라이 없이 좋지만

안개만 거친다면 더 금상첨화(錦上添花) 일텐데 아쉬움이 좀....

 

토자암(兎子岩)에서 보았던 구구천제(九九天梯)까지

보기보다는 걷는 거리가 있었다

이 계단을 오르니

 

엄청나게 가파른 99개의 계단인

구구천제(九九天梯)가 나온다

'하늘로 오르는 99개의 사다리'를 뜻하는 말로서

구구심원쇄(九九心願鎖)라고도 하는데

'99가지 염원을 마음에 담는 곳'이라고 한다

 

구구천제(九九天梯) 정상에 올라섰다

여기는 랑산풍경구(崀山風景區)에서

최고 절경이라고 자랑하는

토자암(兎子岩:고추봉)과 랍촉봉(臘燭峰)을 조망하는 것이라 한다

그러나 안개로 인해

고추봉(토자암)은 희미하게라도 보이지만은

 랍촉봉은 보이질 않는다

 

구구천제(구구천제) 정상에는 제단이 자리하고 있었는데

99개의 수직에 가까운 계단을 하나하나 오르며

마음에 99개의 염원을 담아서

이곳에 올라 제를 올리는 곳이 아닐까 한다

 

구구천제(九九天梯)가 있는 봉우리를 락타봉(駱駝峰)이라고 하는데

해발 높이는 651m이며

 이곳에서 솟아 있는 높이가 188m이고 길이는 273m라고 한다

 

밑을 내려다 보니 굽이굽이 한 찻길도 보이는데

아찔하게 보인다

 

계단을 내려오며

뒤를 돌아보니 엄청나게 보인다

 

하산하는 잔도 계단이 지그재그로 만들어

재미를 더하였는데

이 바위산 트레킹 묘미가 더 세상에 소문이 나게 되면

많은 사람이 몰려 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잔도 계단을 한참을 내려오니

 

바위가 갈라진 낙타봉 일선천(駱駝峰 一線天)이 나온다

어제 천일항(天一巷)에서 고생했던 생각이 맴도는데

이 곳을 통과해야만 하산할 수 있기에 주저 없이 들어 가야만 하였다

 

입구에서 보았을 때는 비좁아 보이더니

통과하고 보니 넓직하여 수월하였다

 

일선천을 통과하니 랍촉봉이 저 멀리로 시야에 들어온다

낙타봉 정상에서는 보이지 않더니

여기가 더 먼 것 같은데 잘 보이니 또 아쉬움이 몰려온다

 

랑산(崀山)에서 일정이 끝나는 마지막 잔도를 걸은 후

아쉬움에 뒤돌아 본다

잔도가 이 지역 후난성(湖南省)에서 북쪽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장가계(張家界) 천문산(天門山)처럼

길고 높지는 않지만

여기는 아기자기하면서

걷는 묘미는 더 있었던 것 같았다는 생각이 든다

 

낙타봉에 8시10분에 입산하여 한바퀴 돌아

하산한 시간은 9시30분으로

1시간20분이 소요되었다

 

랑산풍경구(崀山風景區) 낙타봉(駱駝峰) 트레킹을 마치고

다시 여기에서 280Km 떨어진

광시좡족자치구(廣西壯族自治區)의 계림(桂林)시로 향한다

다음 일정은 계림 시내에서 점심을 먹고

또 계림시에서 남쪽으로 65Km 거리에 있는

양삭(陽朔)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낙타봉이 있는 인근 마을은

현재 요족(瑤族)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데

옛날엔 산적들이 거주하는 유명한 요채(瑤寨) 지역이었다고

이 곳 현지 가이드인 아가씨의 말을 번역하여

인솔 가이드는 설명하여 준다

 

이쪽 지역은 묘족(苗族), 요족(瑤族)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인데

이 곳의 현지 가이드인 아가씨는 요족(瑤族)으로서

요족 처녀들은 시집 가기 전까지는

머리를 안짜르는 풍습이 있다고 한다

 

버스는 어제 올랐던 천일항(天一巷) 입구에서

현지 가이드 요족(瑤族) 아가씨를 내려주고

어제 왔던 계림시로 향하고 있다 

 

잠시 눈을 감고 있는 틈에

버스는 벌써 후난성(湖南省)에서

광시좡족자치구(廣西壯族自治區)로 넘어와

자원현(資源縣)을 달리고 있다

 

이 지역을 지나다 보면

대나무를 팔고 있는지

저렇게 묶어 놓은 모습을 자주 목격한다

 

비포장 도로가 나오며

또 버스는 덜컹거리며 계림으로 달려가고 있다

 

자원현(資源縣)의 중심지 자원진(資源鎭)으로

버스는 진입하는데

계림(桂林)시까지 거리 중

이제 1/4 정도 달려 온것 같다

 

자원진(資源鎭)에 도착하여

휴게소의 화장실에 들어 갔는데

화장실 문이 없어 당황하는 사람들이 있어...^^

 

집집마다 박쥐 모양의

문양을 해 놓은 집들이 많이 눈에 띤다

무엇을 뜻하는지는

가이드도 이 곳 여행은 처음이기에

알지 못하고 있단다

 

온통 대나무로 산을 덮었다

우리나라는 건축자재로서 쇠 파이프를 많이 이용하는데

여기에는 대나무를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계림(桂林)시까지 3/4은 달려 온 것 같다

해외여행을 하면서 버스로 이동하는 것이

지루하고 힘들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이 있겠지만

나는 버스로 이동하면서

차창 밖의 풍경도 여행이라는 생각에

하나라도 더 보려고 눈을 감지 않고 차창 밖을 쳐다 보길 즐긴다

 

어제는 계림(桂林)시에서 G322 도로를 달리다

신가(新家)에서 S202 도로로 접어들어 낭산(崀山)으로 갔는데

오늘은 계림(桂林) 방향을 온대로 가지 않고

신가(신가) S202 도로에서 계림(계림) 반대방향의 G322 도로로 틀어 달린다

이유인 즉슨 점심식사 후 발 마사지까지 하고

양삭으로 이동해야 되는데 시간이 없어 국도를 이용하지 않고

고속도로 통행요금이 굉장히 비싸더라도

할 수 없이 고속도로로 간다고 한다

후난성(湖南省) 창사(長沙) 방향으로 약 10분 정도 달리다

심가(瀋家) 부근에서 G72 고속도로로 올라

계림(桂林)시를 향해 빠른 속도로 달려 나간다

 

고속도로를 달리며 보는 비닐 하우스...

끝이 보이질 않는다

 

계림(桂林)시에 거의 도달한 모양이다

보이는 산들의 솟아난 모습들이

둥글둥글 또는 뾰쪽한 모습이 서서히 많아지기 시작한다

 

고속도로는 계림(桂林)시 외곽을 한바퀴를 순환 할 수 있으며 

다른지역으로도 가도록 되어 있는 고속도로이다

우리가 탄 버스는 계림(桂林) 시내에서 서쪽에 위치한

전(僚田) 톨게이트통과하는데

우리가 첫 날 중국 계림공항에 도착하여

시내 호텔로 가기 위해 통과했던 톨게이트이다

 

첫날 중국에 도착하여

밤이라 아무것도 보이질 않아

계림(桂林)에 대해 느끼질 못하였으나

시내 멀리까지 보이는 지평선 위에 건물들과

동글동글한 산들이 몇개 보이기 시작한다

 

계림 시내에 들어서자 시계를 보니

오후 1시 40분이었는데 4시간 10분을 달려와

시내의 점심식사 하는 부근에 도착하였다

 

계림(桂林)은 BC221~206년 진(秦) 시황제 때

남월(南越)과 전투를 벌이기 위해 이 곳을 통과하며

행정관청을 세우면서 알려지기 시작 했으며

청나라 때 광시성(廣西省)의 성도(省都)가 되었으나

1912년 현(縣)으로 격하되며

성도(省都)를 난닝(南寧)으로 옮겨가게 되었다

이후 1936년 다시 성도(省都)를 되찾았으나

그러나 1949년부터 현재까지

 다시 난닝(南寧)에게 자리를 내 주었다고 한다

 

계림은 365일 중 300일 이상이 흐려서

멀리까지 볼 수 있는 날이 몇 일 되지가 않는데

오늘 날씨는 맑아 멀리까지 볼 수 있어

복이 있는 사람들이라고 열심히 띄우는데... 글쎄다

 

발마사지 체험!

오늘 이 것 때문에 급하다고 고속도로를 달렸

안 받아도 되는데 말이다

 

계림(桂林)은

"계수나무 꽃이 숲을 이루는 곳"이란 뜻이다

그래서 그런지 거리의 가로수는

계수나무가 주를 이루고 있었다

 

발 마사지가 끝난 후

계림에서 남쪽으로 65Km 거리에 있는

양삭(陽朔)을 향해

S6501 순환고속도로와 G65 고속도로를 달려 갈 예정이다

 

S6501 순환고속도로를 달리기 위해

계림 동 인터체인지(Guilin East Interchange)로 방향으로

계림(桂林) 시내의 티에산(鐵山) 도로를 달리고 있다

 

계림 순환 S6501 외곽 고속도로에 올라 달리던 중

멀리 푸연 안개 속으로

계림의 진풍경이 입체적으로 시야에 들어 온다

 

천하제일경(天下第一景)

계림산수갑천하(桂林山水甲天下)라 하여

계림 여행을 준비 할 때부터 정말 보고 싶었던

광경들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 한다

 

가까이에서 보는 선명함보다는

안개 속에서 뿌엿게 시야에 드리우는 모습은

꿈속에서 신선이 사는 세상의 느낌으로 보여진다 

 

버스는 S6501 계림 외곽순환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양삭(陽朔)으로 가는 G65 고속도로 남쪽을 향해

방향을 틀어 달린다

 

계림의 산수풍경(山水風景)이 아름답게 형성될 수 있었던 것은

 이 곳이 카르스트 지형으로

3억6천만전 바다가 지각 변동에 의해

육지가 되면서 융기된 수많은 봉우리들이

세월이 지나며 비바람에 깍기고 다듬어져 아름다움을 가질 수 있었다고 한다 

 

차 창밖으로 보이는 융기된 봉우리들이

끊임 없이 계속되어

입체 쇼를 보는 듯하게 스쳐 지나간다

 

봉우리들 생김새가

 비슷한 쌍둥이 인듯 아닌듯 생겼으며

 

여러가지로 각기 다른 형상을 띠우며

조화를 이루면서 

 

차 창밖을 바라보는 시선을

고정하게 만들며

매료시키는데... 장관이다

 

계림 일대와 양삭까지 이어지는 봉우리는

100만개가 넘는다고 하며

계림을 제대로 다 보려면

족히 1달은 걸릴거라며 가이드는 이야기 한다

 

계림에서 65Km 고속도로 구간을 달려오며

계속적으로 이어지는

각양각색의 봉우리들의 향연을 바라보다 보니

벌써 양삭(陽朔)으로 빠져 나가는

학령(鶴嶺:Heling) 톨게이트를 지나간다

 

입체적으로 보이는 봉우리들 틈새로

멀리 구멍이 뚤린 월량산(月亮山)이 보인다

이 곳에서 약 8.5Km 거리에 있다고 하며

자전거 하이킹 코스이고

높이는 해발 380m로서 

커다란 구멍인 월궁(月宮)까지는 800개의 계단을 올라야 한다고 한다

 

이 곳 양삭(陽朔)을 말하는 사람들은

계림산수갑천하(桂林山水甲天下)라면

양삭은 그 중에서도

양삭산수갑천하(陽朔山水甲天下)라고 한다고 한다

과연 아기자기한 모습이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

 

오토바이에 마춤 우산을 하고 다니는 모습을

계림과 이 곳에서 자주 목격한다

이 지역은 아열대성 기후로

비도 자주오고 후덥지근한 날씨가 많은 곳이라 그런가 보다

 

계림(桂林)에서 오후 4시20분에 출발하여 1시간 30분이 소요된

5시50분에 양삭(陽朔)에 도착하여 버스에서 내린다

양삭현(陽朔縣)의 인구는 약 31만명 정도라고 하는데

이 곳 양삭(陽朔) 시내에 거주하는 인구는

약 1만명 정도의 작은 도시로서

관광객들이 이 곳 주민들 보다 3배나 훨씬 더 많이 있다고 한다 

 

양삭에서 내리자 먼저 가(西街) 재래시장으로 향한다

서가 재래시장은 교통이 복잡하여

관광버스는 통제하기에 갈 수가 없어

 약 500m 정도를 걸어서 가야 한다

 

서가(西街) 재래시장으로 가는 길은

인도로 걷는 길도 복잡하였다

좁은 길거리에 좌판을 깔아 놓고 장사를 하는 곳이 많아

걸으면서도 이리저리 피하며 걸어야 했다  

 

서가(西街) 재래시장 입구에 도착하니

노상 카페가 길게 늘어서 있어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장소라는 것이 느껴졌다

서가(西街)라는 뜻이 "서양인의 거리"로

어둠이 깔리면 많은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고 한다

 

시장에 오자 여성분들은

이 곳에서 물소뿔로 만든 빗이 싸고 유명하다고

진품 빗을 파는 곳을 물어 찾아 간다

개당 10,000원 정도인데 우리 돈도 받는다 

 

여성들이 빗을 고르는 사이

옆에서는 돼지 바비큐가 먹음직스럽게 익어 손님을 끄는데

빗을 사기를 기다리다 너무 덥고 지쳐

시원한 맥주집으로 들어가 에어콘 밑에서 한병씩 마시고 나온다

 

골목에서 나와 서가(西街) 재래시장 중심부로 간다

시장 중심부의 길이는 약 500m가 넘는 길이로

유럽풍 카페와 레스토랑, 상점들이 늘어서 있으며

중국말보다 영어가 더 많이 들리는 곳이다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노상카페에 앉아 맥주를 한병 마시고

저녁식사와 이 곳의 저녁 공연을 보기 위해

서가(西街)재래시장을 빠져 나온다

버스가 주차되어 있는 곳 근처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인상유삼저(印象劉三姐) 공연장으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를 탓는데

식당 근처 노점상에서 두리안(Durian)을 사 가지고 탄 사람이 있어

버스 안이 구린내로 진동을 한다

 

양삭(陽朔)의 이강(漓江)에서 펼쳐지는

인상유삼저(印象劉三姐) 공연장에 도착하여

맨 앞줄에 자리 잡고 앉았다

 

이 공연장은 노천극장으로서

규모가 약 3,000석 정도로

이날도 자리가 꽉 들어차 만원을 이루고 있었는데

가이드 실력이 좋은지 운이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맨 앞좌석에서 주위 시야에 신경쓰지 않고

관람할 수 있었다

 

인상유삼저(印象劉三姐) 공연 시작은

강가의 산봉우리가 있는 쪽에서

작은 등불을 밝힌 배가 들어 오면서 시작한다

이 공연은 2Km의 이강(漓江)과 강변 12개의 산봉우리를 무대로

공연하는 수상(水上) 야외공연이기에

우천시는 취소되기도 한다고 한다

 

인상유삼저(印象劉三姐)는

"인상적인 유씨 집안 세째딸"이란 뜻으로

 

이 지역에는 좡족(壯族), 묘족(苗族), 요족(瑤族) 등

중국의 소수 민족들이 많이 거주하는데

 이들에게 오랫동안 내려오는 유삼저(劉三姐) 설화를 바탕으로 

 

1988년 "붉은 수수밭"과 "영웅" "집으로 가는 길" 등을 영화를 연출하였으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폐회식의 총연출을 맡았던

세계적인 거장 장예모(張藝謨:Zhang Yimou) 감독이 만든

5개의 인상(印象)시리즈 중 

첫 번째 작품으로 5년반에 걸쳐 완성한

약 600여 명의 인원이 출연하는 수상공연이다

 

인상유삼저(印象劉三姐)에 출연하는 배우들은

장예모 이강예술학교 학생들과

이 곳 마을의 주민들로서

낮에는 이강(漓江)에서 어부들로 일하면서

저녁에는 이 공연의 출연 배우로서 생활한다고 한다

 

갑자기 어린 배우들이 우리 앞으로 오더니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장예모 감독이 후원하는 이강예술학교 학생들인데

이들 중에는 이 곳 출신 아이들뿐만 아니라

같은 소수민족으로서 귀주성(貴州省)에 사는 아이들을 데려와

전문 배우로 양성되는 아이들도 있다고 한다 

 

아이들이 노래를 부르고 퇴장하고 나니

가마우지를 맨 어부들이 지나간다

인상유삼저(印象劉三姐) 공연은

이 곳 소수민족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많은 생활상을 보여 주고 있는데

 

줄거리 내용은 이 곳의 설화와 생활상으로서

꾀꼬리의 환생으로

영리한 유씨 집안의 세째 딸이

 

악독한 지주(地主)의 유혹을 이겨내고

사랑하는 목동과 결혼한다는 내용을 공연하면서

이 곳의 생활상을 보여주고 있는 줄거리이다

 

이 공연의 소재에는

여기 광시좡족자치구 소수 민족인 좡족(壯族)들에게는

음력 3월3일에는 청혼하는 풍습이 있는데

설화와 함께 소재로 하였다고 한다

 

위 장면을 공연하기 전

가이드는 옷을 완전히 벗는 나체 장면이 나오니

유심히 잘 지켜 보라는  농담을 하였는데

소수민족 전통복장을 입고 있다가

흰천으로 가리어 지며

순식간에 타이트한 옷으로 바뀌는 장면을 두고 한 농담이었다

 

장가계(張家界)를 여행할 때 장예모(張藝謨:Zhang Yimou) 감독이 만든

'나무꾼과 여우와의 사랑' 이야기로서

400여 명이 출연하여 야외에서 천문산(天門山)을 배경으로 

공연하는 천문호선(天門狐仙)을 본 적이 있는데

그 곳에서는 옆에 중국어, 영어, 한국어 자막들이

중간중간 나와 내용을 어느 정도 이해 할 수 있었으나

인상유삼저(印象劉三姐) 공연에서는

자막이 전혀 없이 노래와 음향만 나와 이해하기가 어려워

눈으로만 감상하여 아쉬움이 있는 공연이다

 

공연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 헤메던 유소저(劉小姐)가

드디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같이 떠나려 하는 장면이다

 

유소저(劉小姐)가 님과 함께 떠나 가고

조명들이 꺼지자

하얀 불빛들로 옷을 치장한 많은 출연진들이 긴 강가와 강을 가로 지르며

줄을 지어 천천히 움직이면서 화려한 불빛의 반짝임으로

 약 70분 정도 공연의 막을 내린다

 

공연이 완전히 끝나기 전 가이드는 나가자고 한다

늦으면 이 곳 차도는 길들이 좁아

정체현상으로 빠져 나가려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서둘러 달랜다

 

공연장을 빠져 나와

이 곳 양삭(陽朔)에서 계림(桂林)을 향한 고속도로를 달린다 

첫 날 묵었던 구이린 리장 워러폴 호텔(Guilin Lijiang Waterfall Hotel)에서

오늘 계림여행 마지막 밤 여정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눈을 떠 창밖을 보니

삼호(杉湖:Shanhu Lake)일월쌍탑(日月雙塔)이 보인다

내가 묵고  있는 호텔은

저녁에 건물 자체가 폭포(瀑布)가 된다는

구이린 리장 워러폴 호텔(Guilin Lijiang Waterfall Hotel)

앞에 보이는 호수공원인

일월쌍탑문화공원(日月雙塔文化公園)에서

저녁에 보면 장관을 이룬다고 하는데

정작 밤 늦은 시각에만 호텔에 도착하니 볼 수는 없었다

 

호텔을 나와

이강(漓江) 유람을 하려고 출발한다

이강 유람 선착장이 계림시내에 있는 것으로 짐작하였는데

계림시내를 벗어나 남쪽으로 계속 달려간다

 

계림시내를 벗어나 좁은 길도 지나고

농로길 비슷한 곳도 지나고

비포장 길도 지나고 

 

1시간을 넘게 달려서 도착한 곳이

초평회족향(草坪回族鄕)의 초평촌(草坪村)으로서

이강(漓江)에서 계림(桂林)과 양삭(陽朔)과

거의 중간 정도에 있는 지역으로서 시골 분위기 였는데

탈바꿈을 위해서 공사를 많이하고 있었다

 

마을 한가운데에서 버스를 내리니

선착장까지 태워다 주는

이 마을의 셔틀인 딸딸이를 타라고 한다

 

 

계림 관광의 최고에 하일라이트라는

이강(漓江) 유람을 위해 배에 오른다

 

배에 올라 자리에 착석하니

승무원이 와서 음료수나 주류와 안주를 주문하라고 한다

아침식사를 한지 얼마 안되어

맥주만 한캔 주문하였더니 안주를 주문하라고 보챈다

끝까지 거절하니 마실만큼 마시고 남기라고

맥주 한박스를 놓고 간다

 

이강(漓江) 유람은 환상적이라고들 많이들 이야기하며

계림 여행에서 이강 유람을 빼면

계림에 갔다오지 않은 거나 같다고들 하여

기대와 함께 밖을 쳐다 본다

 

유람선에 올라 느끼는 것은

가까이에서 보며는 별다른 느낌이 오지 않으나

뿌연 안개 속으로 멀리 바라 보면

미지의 세계에서 유유히 노니는 느낌이다

 

세상 사는 이치가 그런것 같다

현실 앞에 닥친 삶에서 느끼는 것은 덜하나

보이지 않는 삶에는

꿈과 희망이든 절망이든

여러가지로 그려보고 상상하고 느끼는 것처럼 말이다

우리는 유람을 2시간 정도 이지만 

이강(漓江) 유람

계림(桂林) 시내에서 양삭(陽朔)까지

뱃길로 약 83Km 구간의 6시간짜리 유람이 있다고 한다

 

양삭(陽朔) 쪽으로 얼마나 내려 왔는지는 모르나

배는 왔던 방향으로 돌려 다시 되돌아 간다

 

우리가 탄 배는 우리 일행만 타고 있는데

많은 사람을 태운 배가

우리 반대 방향으로 스쳐지나 간다

저 배가 계림(桂林) 시내에서 양삭(陽朔)까지 가는 유람선이란다

 

그림 같다는 이강(漓江) 유람을 마치고

유람선에서 내리니

우리가 탓던 선착장이 아니라

관암동굴(冠岩洞窟) 남문(南門)과 이어진 선착장이었다

 

관암동굴에 들어서자

종유석을 비추이는 조명이 굉장히 화려하게 보인다

 

동굴(洞窟) 관광은

중국에서는 장가계의 황룡동굴, 곤명의 구향동굴,

베트남의 하롱베이 석회동굴

슬로베니아의 포스토이나 동굴과

인공동굴인 폴란드의 비엘리츠카 소금광산,

터키 카파도키아의 데린구유 등을 다녀와

동굴 관광에 대하여

그리 흥미를 느끼는 편이 아니나

여기 관암동굴은 다른 동굴에 비하여

조명이 매우 화려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관암동굴의 최초 발견은

1959년에 이 곳에 살던 농부에 의해 발견되었는데

방목하고 있던 소가 구멍으로 떨어져

이 소를 찾다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이 동굴 안에서는

모노레일 꼬마열차를 타기도 하고 나룻배를 타기도 하며

동굴 밖으로 나갈 때는

엘리베이터나 레일바이크를 타고 밖으로 나갈 수 있다

 

관암동굴은 종유동굴로서

길이는 12Km로서 총 4개 구간으로 나뉘는데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개발은 이강(漓江)에 근접한 3Km 구간이라고 한다

 

이름이 관암동굴(冠岩洞窟)이라 지어진 것은

동굴이 있는 이 곳 지형이

멀리서 보면 '관(冠:갓관)'을 쓴 모양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

 

모노레일 꼬마열차를 타고 걷다보니

레일바이크를 타는 곳이 나온다

이 레일바이크는 2명이 탈 수 있는 것으로서

 

직접 핸들을 밀고 당기며

속도를 조절하면서 관암동굴 북문 밖으로 나오는데

구간 길이는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으나 한참을 타고 나온다

 

레일바이크에서 내려서 보니

초평촌(草坪村) 주차장 앞이었다

 이 곳 주차장 옆 식당에서

아침에 가이드에게 미리 부탁하여 놓은

토종닭 4마리의 백숙 52,000원으로 점심을 해결한다

 

이강(漓江) 유람과 관암동굴 관광을 마친 우리는

초평회족향(草坪回族鄕)의 초평촌(草坪村)을 뒤로하고

계림(桂林) 시내에서 동쪽으로 7Km 떨어진

요산(堯山)으로 향한다

 

요산(堯山)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바위산 언덕에 아슬아슬한 돌무덤들도 많이 보였고

나무숲에 잘 꾸며 놓은 무덤도 많이 보였는데

부(富)와 빈(貧)의 차이 때문이라 한다

 

요산(堯山)은 909m로

계림(桂林)에서 제일 높은 산이기도 하지만

계림에 있는 산들은 모두가 석산(石山)인데 유일하게 흙산이라고 한다

 

리프트 탑승 대기하는 건물 안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중 

몸에서는 땀이 줄줄 흐른다

비가 많은 계림 날씨는 습도가 높다

건물안은 바람이 없는 실내라서

후덥지근과 답답함이 동시에 몰려 오려는데 

답답함이 몰려 올 때 쯤 시원함을 느끼며 리프트에 오른다

 

요산 정상에는 걸어서 오를 수도 있지만

길이가 1,416m인 리프트를 타고

편도 20분 정도 올라야 정상에 도착할 수 있다 

 

중턱 쯤에 올랐을까

리프트 아래로

걸어서 오르는 사람들이 보인다 

 

정상에 올라

리프트 탑승장 옥상 올라 조망하는데

부처님 와불(臥佛)을 찾아 보란다

뿌연 안개 속으로 보여지는 모습이 정말 와불(臥佛)처럼 보인다

 

요(堯)임금 동상이다

요(堯) 임금은 BC24세기경 중국을 고대의 황금기로 이끌며 

요순시대(堯舜時代)라는 태평성대의 어원을 만든 전설적인 임금으로

이름은 제요도당(帝堯陶唐)이다

요순시대에서 순(舜)임금은 요(堯)임금의 후계자로서

요(堯)임금의 두 딸과 결혼한 임금이다 

 

요(堯)임금 동상 앞에 있는 동상들인데

천수관음보살, 허공장보살, 문수보살, 보현보살, 데세지보살,

대일여래, 부동존보살, 아미타불 8개의 보살과 여래 동상이

요(堯)임금 동상과 마주보고 있었다

 

이 산을 요산(堯山)이라 명한 이유

요(堯) 황제를 모시는 사당이 이 곳에 있기에 요산(堯山)이라 하였다고 한다

요(堯)임금은

중국 기원 신화인 삼황오제(三皇五帝)라는

상고시대 전설 속의 이상적인 제왕 중의 한명으로서

어진 정치란 "백성들이 나랏님의 이름이 누구인지 모를 정도로

편안한 정치를 하는 것"이라고 하였다는데

요즘 우리 사회 위정자에게 던지는 마음에 새겨야 말이라 하겠다

 

삼황오제(三皇五帝)

세 명의 임금과 다섯 명의 제왕을 뜻하는데

삼황오제(三皇五帝)에 대한 설은 5~6가지 설이 있다

삼황(三皇)

일반적으로 천황(천황), 지황(지황), 인황(인황)을 지칭하나

 풍속통의(風俗通儀), 고미서(古微書)에 의하면

포희(伏犧), 신농(神農)여왜(女媧) 또는 황제(皇帝) 설이 있으며

오제(五帝)

황제헌원(黃帝軒轅), 전욱고양(顓頊高陽), 제곡고신(帝嚳高辛)

제요방훈(帝堯放勳), 제순중화(帝舜重華) 로서

제요방훈(帝堯放勳)이 요(堯)임금을 지칭하는데

전국책(戰國冊)에서는 포희(庖犧), 신농(神農), 황제(皇帝), 요(堯), 순(舜)이라 하고

여씨춘추(呂氏春秋)에서는 태호(太昊), 염제(炎帝), 황제(皇帝),

 소호(少昊), 전욱(顓頊)이라고도 하는데

자치통감외기(資治通鑒外紀), 상서서(尙書序) 등에서는

조금씩 다르게 말하고 있다 

 

요산 정상을 한바퀴 돌아

다시 리프트를 타고 하산한다

날씨가 맑은 날은 계림 시내가 산봉우들과 조화되어

아주 멋있고 아름답게 보인다는데

안개로 인하여 아쉽기만 하다

 

썰매를 타고 내려가는 길이 보인다

스릴을 즐기며 썰매를 타고 하산하고 싶은 사람은

리프트 구간에서 중간 정거장이 있는데

그 곳에서 내려 별도의 요금을 지불하고 타고 내려가면 된다

 

썰매를 타고 내려 가는 사람이 보인다

중간에서 리프트에서 내려

나도 썰매를 타고 내려 갈걸 하는 아쉬움도 들었다

 

요산을 내려와

계림에서 마지막 식사인 저녁식사를 하러

계림시내 중심가로 향한다

 

중국 계림에서 마지막 식사는 한식이라며

경상도(慶尙道) 식당에서 돼지불고기에 식사를 하고 나오는데

계단에 앉아서 "천원만 천원만"하며 구걸을 하고 있다

어제 발마사지 하는 사람들은 급료가 없다고 한다

그들은 1명에게 1시간 반정도 노동하고 팁 3,000원 정도로

하루에 2~3세명 정도 받아서 생활하는것 같은데

구걸만 하는 사람이 하루종일 노동을 하고 버는 것 보다 낫다는 생각이 든다

 

계림에서 마지막 일정인 몽환이강 쇼를 보라가는 중

구멍이 뚷린 천산(穿山)이 보인다

이 구멍은 전설을 가지고 있다

후한(後漢)나라 광무제 때 지금의 베트남인 남월(南越)과 전쟁이 일어나

이곳에 파송된 마원(馬)이라는 복파장군(伏波將軍)이

서로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활쏘기를 제안하였다고 한다

활쏘기에 합의하여 서로의 반대편에서 화살을 쏘아

화살이 닿는 곳까지 군사를 물리기로 하였다

그래서 마원이 복파산(伏波山)에서 활을 쏘았는데

그 화살이 저 천산(穿山)을 뚷고

지금의 베트남 하노이(Hanoi) 부근에 있는 낭박까지 날아 갔으며

남월(南越)의 군사들은 그 곳까지 철수하였다고 한다

당시의 남월의 영역은

구룡반도 일대와 그 서쪽지역으로

지금의 광서좡족자치구 계림의 남쪽 전역에 해당한다

현재 계림(桂林) 복파산(伏波山)에는 마원(馬)을 기리는

 복파장군(伏波將軍)이 활쏘는 동상이 서 있다

 

계림에서 마지막 일정인 몽환이강(夢幻漓江) 쇼를 보러 왔다

쇼는 1시간 20분 정도로서

쇼가 끝나면 계림 공항으로 가 집으로 갈 예정이다

 

몽환이강(夢幻漓江) 쇼는

중국 전통 서커스와 서양의 발레가 접목 된 것으로

계림에서만 볼 수 있는 춤이다고 한다

 

서커스 같기도 하고 발레 같기도 하여

내용은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서커스를 할 때는 스릴도 넘치기도 한 공연과

 

중국의 소수 민족의 의상과 발레 의상을 조합한

화려한 의상을 입고 펼치는

역동적인 무대로 꾸며져 지루하지는 않은 공연이였다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하고 있다

나도 이 공연이 끝남으로 이번 계림여행의 피날레를 장식하고

계림 국제공항으로 향한다 

 

계림 국제공항에서

밤 00:50(한국시간01:50분)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에 05:00에 도착한다

 (비행 소요시간 3시간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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