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에서 구정 연휴에 대만으로 여행을 가려고
지난 11월에 계획을 세웠으나
항공편을 구하지 못해 기다리고 있다가
구정을 몇 일 안남겨 둔 시점에 대만 여행을 포기하고
여행사에 갈 수 있는 여행을 검색 조회하여
우리 부부만 미국 서부 여행 길에 오른다
7박9일 일정으로
인천공항에서 14:50에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발하는
비행기에 올라 떠나는 중이다
미국에서의 일정은
캘리포니아(Califonia)주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에서
바스토(Barstow)를 거쳐 모하비(Mojave) 사막을 지나
네바다(Nevada)주 라스베가스(Las Vegas),
유타(Utah)주에 있는 브라이스 캐년(Brace Canyon)과
자이언 캐년(Zion Canyon)를 보고
라스베가스(Las Vegas)로 다시 왔다가
애리조나(Arizona)주에 있는 그랜드캐년(Grand Canyon)을 보고
네바다(Nevada)주 남부 콜로라도강(Colorado River)가 있는
로플린(Laughlin)으로 해서
캘리포니아(Califonia)주로 들어와 다시 바스토(Barstow)에 있는
캘리코(Calico) 은광촌을 관광하고
베이커즈필드(Bakersfield)를 지나 프레즈노(Fresno)에서 보낸 뒤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에 갔다가
태평양을 바라보는 해안이 너무나도 아름다운 해안 마을
몬테레이(Monterey)의 17Mile Drive를 지나
'미국 속의 덴마크'라는 솔뱅(Solvang)을 보고
산타바바라(Santa Barbara) 역으로 가서
태평양 해안가를 달리는 암트랙(Amtrak) 기차를 타고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 유니온역(Union Station)에서 내려
대한민국 인천공항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비행기에 올라 이륙을 기다리고 있는데
인천공항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항까지 거리가 11,141Km라고 뜬다
비행시간은 10시간 40분 정도라고 한다
시차는
여기 인천공항은 현재 오후 3시38분 인데
미국 LA는 어제 저녁 10시38분으로서
우리나라 보다는 늦은 17시간 차이가 난다
이륙하면서 깜박 졸은것 같은데
비행기가 어디쯤 가고 있나 창밖을 쳐다보니
정상 부위만 하얗게 눈이 쌓인 일본 후지산(3776m)이 보인다
일본 상공을 거쳐 태평양으로 접어드는 것 같다
비행기 밖을 잠시 쳐다보고 있는데 식사가 나온다
식사는 국적기라 그런지 상추와 깻잎 쌈이다
태평양 상공을 날으며 한밤중이라
창 밖으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잠을 잤는데
벌써 9시간의 비행시간이 지나고 있다
비행기는 태평양을 건너 바로 LA로 들어가지 않고
북쪽 태평양으로 거의 건너와
남쪽으로 기수를 돌리기 시작한다
북아메리카 대륙과 태평양이 만나는 접경 같은데
온통 구름으로 가리워져 있어
바다인지 육지인지 알 수가 없다
육지 내륙으로 들어오니 구름 한점 없어
아래가 선명하게 보인다
태양광 발전소로 보이는데 확실지는 않다
드디어 LA 상공에 도달하는 것 같다
LA 동북쪽 부근으로 생각되며
비행기는 동체를 서서히 낮추며 기수를 서쪽으로 틀기 시작한다
비행기는 거의 11시간 가까이 날아
LA 공항으로 서서히 내려 앉으며 미국 여행이 시작된다
비행기에서 내리면
입국심사장으로 이동하여 'VISITORS'라고 적힌 줄에서
가족단위로 입국심사를 받는데
첫번째 미국 입국자라면 첫 입국자만 서는 별도의 줄을 서서 심사받으며
지문과 촬영을 하는 과정을 거쳐 입국을 하게 되며
2년 이내에 두번 이상 입국자들은 자동 입국심사대를 거친다
세관신고대를 통과시 ESTA(전자여권여행허가)소지자는
항공기에서 나눠 준 한글로 된 세관신고서(가족당 1장 작성)를
미리 작성하여 제출하여야 한다
세관통과 시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나에게는 "달러를 얼마나 휴대하고 있는가?"를 물어 보았다
또한 미국 입국시에는
체류기간, 체류하는 첫 투숙호텔명 및 주소, 연락처를 알고 있어야 하는데
세관신고서에 적게 되어 있으므로 보여주면 된다
입국수속을 마치고 공항 밖으로 나와
인솔자를 만나 버스에 올라 첫 방문지로서
UCLA대학교(University of Califonia, Los Angeles)로 향한다
UCLA대학교는 LA 서부 웨스트우드에 위치한
1919년 개교한 세계적인 명문대학으로서
주립대학이다
미국의 제2 도시인 LA에 위치하고 있으며
캘리포니아(California)주에서 버클리대학에 이어
두번째로 오래된 전통있는 학교이다
UCLA대학교를 상징하는 동물은
'갈색곰'으로서
이 학교 학생들에게는 자랑스러운 마스코트라고 한다
LA는 미국에서 이민자들이 가장 많은 곳으로서
다양한 여러 인종이 모여 살고 있어
UCLA대학교도 인종 및 문화의 다양성을 갖고 있어
공부 외에도 그 들과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라 한다
또한 한인 유학생들도 많이 다니고 있다고 한다
UCLA대학교를 나와 유니버셜스튜디오로 향하던 중
점심식사를 하기로 하였는데
미국식으로 하기로 하여
인앤아웃(IN-N-OUT)이라는 햄버거 집으로 간다
햄버거와 바로 튀긴 감자튀김이 나오고
음료수는 어름에 셀프 무한리필로 마실 수가 있는데
계속적인 줄이 늘어 선다
이 가계는 안에서 파는 것이 아니라
차로도 오는 손님들이 있어 건물 뒷 편에서 팔고 있어
승용차들도 줄을 서고 있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Universal Studio)로 왔다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세계 최대의 영화 스튜디오로
약 170㎢의 광대한 부지 위에 설립되어
매년 7,000만명 이상이 다녀 간다고 한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들어선 우리는
먼저 워터월드(Water World)쇼가 열리는 극장으로 간다
워터월드(Water World)는
케빈 코스터너가 주연한 영화로서
이것을 모티브로 새롭게 쇼를 제작하였다고 한다
쇼를 시작하기 전
객석에 앉아 있는 관중들에게 박수를 유도하기도 하고
급작스레 물을 뿌려 당황케도 하며
분위기를 띄운다
쇼가 시작되면 큰 문이 열리며
발칸포 같은 총이 매달려 있는 배를 타고 나오고
제트스키를 곡예 하듯이 타고 다닌다
이 쇼에는 60명이 넘는 스턴트 맨들이 출연한다고 하며
그 들은 물과 건물 위를 돌아 다니고
총격전도 벌이며 아슬아슬한 액션도 보여 준다
화염에 휩쌓인 무대 세트에서
화염속을 쫓고 쫓기면서의 뛰어내리고 떨어지는
실감나는 액션은 손에 땀을 쥐게하며
입가에는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대단원은 화염속에 휩쌓인 세트가
여기저기에서 폭발하면서 막을 내리게 된다
워터월드 쇼 극장을 나와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트램을 타고 투어할 수 있는
승차장으로 간다
스튜디오 투어(Studio Tour)라고 쓰여 있는 게이트를 통과하여
계단을 내려 가니 엄청난 인파가 줄을 서 있었다
여러 줄로 통과하여 트램을 타나했더니
사진 우측에서부터 한줄로 지그자그로 이동하여
좌측 맨끝까지 줄서가야 트램에 승차할 수 있는 줄이었다
줄서서 가며 3D 안경을 받아
한참을 기다린 결과 드디어 스튜디오 투어 트램에 오른다
우리는 2번째 트램에 타게 되었는데
코스를 따라 돌면서
모니터에서는 그 곳에서 촬영했던 영화를 보여주며
설명해 준다고 한다
그러나 영어에 능하지 않으면 화면을 보고
아는 것만 눈치로 감잡아 느껴야 한다
무드가 있는 거리를 꾸며 놓았다
가로등 불이 켜질 무렵 저런 거리를 걸어 보고 싶다는
영화적 낭만적인 생각이 떠오르게 하는 거리다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고 한다
현재 트램을 타고 돌고 있는 스튜디오 투어,
조금 전에 보았던 워터월드 쪽의 엔터테인먼트 센터,
투어가 끝나면 가서 봐야 할 스튜디오 센터로 구분되는데
추가하면 쇼핑 및 오락지구 인 유니버셜 시티워크가 있다고 한다
투어 트램이 터널로 들어가자
트램 위와 앞쪽, 좌 우쪽을 왔다갔다 뛰고 날아다니며
킹콩이 공룡들과 싸운다
바로 우리 앞에서 엄청 커다란 것들이
이쪽 저쪽으로 정신없이 날 뛰는데 얼이 빠지는 느낌을 준다
3D 입체영상이 손을 펼치면 다을 것만 같은 거리에서 펼쳐지는데...
내 앞으로 공룡들이 입을 벌리며 빠르게 다가오면
놀란 심장이 내려 앉을듯 몸을 움추려들게 한다
터널을 빠져 나오자
쥬라기 공원처럼 공룡들이 숲 사이에 한마리 씩 보인다
안개 속에 은밀하게 숨어
옛날 옛날 공룡시대 신비로움을 간직한 식으로 그렇다
쥬라기 숲을 지나 언덕 길을 조금 내려가서
옛날 미국의 서부 시대에 나올 듯한 마을 앞에서
트램이 정차한다
갑자기 비가 내리더니
빗 방울이 점점 굵어지기 시작 진다
그러더니 마을이 순식간에 물바다인 홍수로 이어진다
그것도 물이 그냥 많이 흐르는 것이 아니라
엄청 세차게 흐르며 물이 불어나는데
세트를 실감나게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모니터에서는 세트 세트마다 당시 영화를 보여주며 설명을 하는데
못 알아 듯는 설명으로 인해
귀 속에는 들어 오지 않고 세트 구경하기도 힘들어
모니터에는 어쩌다 힐끔힐끔 눈길을 줄 뿐이다
커다란 창고 같은 건물로 들어 오니
지하역 역사로 꾸며져 있었다
이 곳에서도 트램이 잠시 정차 했는데
갑자기 지하철 역사가 물폭탄이 쏟아지며
순식간에 물바다로 바뀐다
이 호수가 '죠스(Jaws)' 촬영지라고 한다
예전인 거의 30년여전에 이 영화를 본적 있는데
넓은 바다에서 상어와 사투를 벌이며
마음 졸이며 극박하게 돌아가는 장면들이
이 조그마한 호수에서 촬영되었다는 것이 조금 의아하게 느껴졌다
'죠스(Jaws)'를 촬영한 호수를 보며
서서히 이동하는데
갑자기 옆에 부두가 폭발을하며 화염에 휩쌓인다
영화에서 저 장면이 있었나 ?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어린이 영화를 촬영한 세트도 나온다
'심슨(The Simpsons)'을 촬영한 세트로
여기에 출연한 뻔뻔한 장사꾼 크러스티(Krusty the Clown)가
만들었다고 한다
차 트렁크에서 짐을 들어 집 안으로 옮기던 남자가
집에서 나오더니 우리가 탄 트램 있는 쪽으로 서서히 다가온다
트램은 출발하고
그는 갑자기 식칼을 휘두러 댄다
이 영화 세트에서 일하는 사람으로 알고 있었으나
스릴러(Thriller) 영화의 한 장면의 묘사였다
비행기 잔해들이 쌓여 있다
비행기 폭파사고 현장을 만들어 놓은 세트다
스튜디오 투어를 마치고 트램에서 내려
스튜디오 센터가 있는 하부로트(Lower Lot)로 가기 위해
에스컬레이트를 탄다
에스컬레이터는 긴편으로
3번을 갈아 타야 밑으로 내려 갈 수 있었다
하부로트(Lower Lot)로 내려와 제일 먼저 들리는 곳은
트랜스포머(Transformers) 영상 미디어관으로 간다
안에서는 우리가 타고 있는 비행기가
로버트들의 전투를 피해 정신없이 앞 뒤로 돌며 피하며 흔들려
촬영은 할 수 없었지만
생생한 고화질 3D영상과 정교한 비행 영상의 시뮬레이션 기술은
최첨단 물리적 특수 효과와 절묘하게 조화되어
몇 분간의 숨가뿌게 이어지는 아슬아슬한 쾌감을 주는 시간이 되었다
트랜스포머 영상 미디어관에서 나오자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해보고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나가자고 한다
쥬라기 공원의 물놀이 보트를 타는 것이었는데
보트가 저어서 가는 것이 아니라 밑에 기어가 있어
움직이는 공룡들이 양옆으로 있는 레일위를 타고가는 보트였다
이 보트를 타는 하일라이트는
공룡 숲을 한바퀴 돌아 탈출하는
약 25m(84feet) 높이에서 물보라를 일으키며 급강하로 떨어지는
마지막 장면으로서
옷이 흠뻑 젓어서 보트에서 내리게 된다
날이 어두워져
에스컬레이터를 다시 타고 올라와 출구로 나가던 중
조명이 화려하게 빛나는
심슨(The Simpsons) 테마파크 앞을 지나간다
놀이공원은 낮보다는 역시 밤이 화려하다
출구로 나오니
할리우드 영화의 대명사인 유니버셜 스튜디오(Universal Studios)를
상징하는 지구본이
어두운 밤을 화려하게 빛을 발하고 있었다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로 이동하여 멈춰선 버스에서 내려
헐리우드 그로먼스 차이니스 극장(Hollywood Grauman's Chiness Theatre)
앞으로 걸어간다
이 극장 앞에는 영화계 최고 스타들의 사인과 손, 발도장이 모여 있는 곳으로
1927년 그로먼(Grauman's)에 지어져
그로먼스 차이니스극장이라 하였으나
1973년 주인이 바뀌면서 만스(Mann's) 차이니스 극장으로 바뀌었다가
2013년 TCL그룹에 인수되어
현재는 TCL 차이니스 극장으로 불린다고 한다
중국식 외관을 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큰 IMAX 극장이라고 한다
헐리우드 그로먼스 차이니스 극장(Hollywood Grauman's Chiness Theatre)
앞에는 우리나라의 배우인 이병헌과 안성기의 사인과 손도장이 찍힌
보도 블럭이 놓여져 있다
극장 앞마당 헐리우드 거리 한쪽 사이드에
나란히 위아래로 붙어서 놓여 있는데
이 또한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자랑스러운 일 이었다
그러먼스 차이니스극장에서 옆으로 조금더 걸으면
헐리우드 앤 하일랜드 센터(Hollywood & Highland Center)가 나온다
여기에서 헐리우드 영화 시상식이 열리 곳으로
시상식 때마다 세계 최고의 스타 배우들이 모여 들어
축제의 장이 되는 곳이라고 한다
다시 버스가 주차되어 있는 곳으로 걸어가며
'헐리우드 명예의 거리' 인도에 놓여진 포석의 심벌을 본다
1960년대 이 거리를 조성할 때에
2500여개의 포석을 미리 깔아 놓아
영화배우, 가수, 감독 등 각 분야에서 빛낸 스타들의
이름을 새겨 놓았다고 하며 아직도 빈 포석이 많이 남아 있다고 한다
별 가운대 원형에 들어가는 심벌은 5가지가 있다고 하며
그 부분에서 빛낸 스타라고 한다
버스에 오르기 전
헐리우드 명예의 거리를 다시한번 바라다 본다
여기가 세계적으로 유명 곳이지만
우리나라 번화가 보다는 그리 화려하지는 않다는 생각이 든다
미국에 도착하여 첫날 일정을 마치고
LA 코리아 타운에 있는 몽(夢)이라는 한국음식점으로 와
한국식으로 첫 저녁식사를 한다
미국에서 두째날 아침이 밝았다
어제 저녁 식사를 마치고 LA중심가 부근에 있는 코리아타운에서
동쪽으로 30분정도 이동하여 하룻밤을 보낸
다이아먼드 바(Diamond Bar) 지역에 있는
헐리데이 호텔(Holiday Inn)이다
호텔에서 아침 식사를 마친 후
다시 헐리우드 거리에서 북쪽 산위에 있는
그리피스 천문대를 향하여 간다
캘리포니아(California)주에 우리 재미교포가 약100만명 정도 거주하는데
그 중 LA 시에만 약 65만명 정도가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영어를 못해도 코리아 타운에 거주하면
살아가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다고 너스레를 떤다
그리피스 천문대가 있는 산으로 올라가는
마을 길인 힐허스트 에비뉴(Hillhurst Ave)를 지나 간다
이 지역은 단독주택 지역으로
나무 숲과 풀밭으로 잘 꾸며진 고급 주택 단지로 보였다
버스는 산 정상에 있는
그리피스 천문대(Griffith Observatory) 앞의 주차장까지 오른다
헐리우드 산 해발 345.6m 정상에 위치하고 있는 천문대는
1896년 그리피스 대령이 천문대를 세울 부지를
로스엔젤레스시에 기부하면서 세워졌으며
1935년에 오픈하여 학습현장으로서 사랑받아 왔으며
지금까지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한다
그리피스 천문대 앞 광장에 서니
헐리우드 사인(Hollywood Sign)이 맞으편 산에 펼쳐져 있는 것이 보인다
보이는 헐리우드 사인 좌측 능선 아래가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있는 곳이다
그리피스 천문대 광장에서
로스엔젤레스 시내를 바라 보는데
안개로 인해 시야가 멀리까지 보이질 않는다
원래 계획 상으로는 어제 저녁 야경을 보러 오기로 하였는데
야경은 별로 볼개 없다며
오늘로 일정을 바꾸어 오른 것이다
LA 시내가 있는 남쪽의 시야는
안개로 인해 하늘이 뽀오해 멀리까지 보이지 않아
조금 섭섭합 마음도 있었지만
북쪽으로는 그런데로 선명하여
LA에 가면 꼭 보고 싶었던 사진으로만 보아 온
헐리우드 사인을 볼 수 있어 만족할 수가 있는 시간이 되었다
비석은 천문학의 발전에 기여한 사람으로서
이 안에는 총 6명의 비석이 세워져 있다
그리피스 천문대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LA 다저스 야구장(LA Dodger Stadium)으로 간다
LA 다저스는 1990년대 박찬호 선수가 이름을 떨치면서
우리에게 친숙한 팀으로 사랑 받아 온 팀이고
지금은 류현진 선수가 올해 부상으로 결장하고 있지만
소속된 팀으로 사랑 받는 팀이다
야구장 안으로 들어서니 관중석이 굉장히 급경사다
1962년에 개장하였으며 그라운드는 천연잔디라고 한다
미국에서는 LA 다저 스타디움이
가장 크고 아름다운 야구장으로 손꼽히며
5만6천명을 수용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주차장이 엄청나게 큰데 시합이 있는 날은
주차비가 대당 $20로서
주차비만도 엄청나 야구장 운영이 될 정도라고 한다
야구장을 나와 주차장으로 나오는데
LA 시내 다운타운(Downtown)이 눈에 들어 온다
코리아타운과 차이나타운이 인접해 있는 다운타운은
행정,상업의 중심지로서
초창기에는 원주민인 통바 부족이 LA강을 끼고 생활하였다는데
유럽인들이 몰려 들면서 정착지를 내주게 되었으며
1781년에 울베라 스트리트(Olvera Street)에서부터
지금과 같은 인구 약 400만 명이 거주하는
대도시인 로스엔젤레스(Los Angeles)가 태동하였다고 한다
LA 다저스 야구장을 끝으로 로스엔젤레스를 떠나
네바다(Nevada)주에 있는 라스베가스(Las Vegas)로 향한다
라스베가스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5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라스베가스까지 가는 길은 LA에서 동북쪽 방향으로
모하비 사막(Mojave Desert)을 지나 가야한다
라스베가스로 가는 사막 길은 어떤 모습일까?
사막을 가보지 않은 나는
약간의 궁금함과 설레임이 여행전 부터 있었다
캘리포니아 주에서 네바다 주로 가고 있는데
캘리포니아(California)주는
미국에서 알래스카주, 텍사스주 다음으로 큰 3번째 주로서
남북길이 1,300Km, 동서길이 400Km이며
면적은 411,407㎢ 이다
전국 최대의 농산물 생산지이며
석유와 천연가스를 비롯해 광물자원이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는 곳이라 한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주로서
약 3,80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캘리포니아주 인구 구성은
백인 57.8%, 아시아인 13.0%, 흑인 6.2%, 혼혈 4.9%
기타 소수인종 18.1%가 모여 산다고 한다
역사적으로 초기에는
원주민인 인디언들이 소집단 단위로
독립된 영토와 정치적 체제를 가지던 지역이었다
1542년 스페인의 항해가 후안 카브리요가 이 곳을 발견하였으나
200여년간 유럽인들은 이 곳에 관심 없었다고 한다
1769년 프란체스코 수도회 수사인 후니페로 세라가
샌디에이고에 최초로 포교원을 세운 후
21개 포교원으로 늘어나며 농업과 목축업 중심지로 발전하였다고 한다
1821년부터 스페인에게서 독립한 멕시코의 영토에 속하였으며
1833~1840년 멕시코 정부는 포교지를 정부 지지자들에게 분배하였다
1841년부터 최초의 미국인들이 조직적으로
미주리 주에서부터 대규모 마차 행렬로 이주해 오기 시작하였다
1846년 지금의 샌프란시스코 위쪽에 있는 도시 소노마(Sonoma)에서
미국 정착민들이 통치권을 장악하며
캘리포니아 공화국이라 하고 멕시코로부터 독립을 선언하였다
같은 해 미국이 멕시코에 선전포고를 하며 전쟁이 일어나자
몬테레이(Monterey) 지역에 처음으로 미국 국기가 게양되었다
1848년 전쟁이 끝이나며 미국 영토가 되었고
이때 금광이 발견되면서 인구가 급격히 몰려들게 되었으며
1850년에 미국의 31번째 주로 편입 되었다
LA를 출발한지 2시간 정도 되었나 점심식사로 쉬어가는
모하비 사막 위의 교통 요충지로서 중요한 바스토(Barstow)에 도착한다
바스토(Barstow)에서는
우리가 가고 있는 동북쪽 네바다주에 있는 사막에 화려한 도시 라스베가스,
서북쪽으로는 샌프란시코를 지나 시애틀
동쪽으로는 애리조나주의 그랜드캐년 쪽을 지나 뉴욕까지
갈 수 있는 고속도로가 통과하고 있는 작은 도시이다
마을 길로 접어드는데 웬 탱크가 전시되어 있다
조용한 시골 도시에 탱크가 전시되어 있어
살벌한 느낌을 주는 분위기였다
버스가 정차한 곳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바스토 식당(Song's Market & Barstow Korean Restaurant) 앞이다
식당 안으로 들어서니
먼저와서 식사하는 한국인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었다
이 식당은 갈 때와 올 때에 들리는 식당이라고 한다
식사를 마치고 나와
바스토(Barstow)에서의 인증 샷부터 남긴다
바스토를 출발하기 전 일행들이
버스에 마실 물이 없으니 물을 사가지고 갔으면 좋겠다고 하여
바스토에 있는 할인매장으로 이동하여
잠시 이 틈을 타 쇼핑관광을 한다
다시 라스베가스를 향한 모하비 사막을 달린다
모하비사막(Mojave Desert)는
풀 한포기 전혀 자랄 수 없는 모래사막이 아닌
여러가지 식물들이 듬성듬성 자라고 있는 준사막이라고 한다
연평균 강수량이 127mm로 부족하지만
식물들로 조슈아나무, 당나무풀, 선인장 등이
군데군데 자라고 있다고 한다
또한 모하비 사막은
시에라네바다 산맥 남쪽부터 남동쪽으로 펼쳐 있는데
면적은 65,000㎢ (대한민국 남한면적 약 9만9천㎢)로
캘리포니아주, 네바다주, 유타주, 애리조나주
4개주에 걸쳐 있으며
고도는 해발 1000m에서 2,000m에 이르는 고지대로서
7~8월에는 기온이 50℃에 가까이 올라
북아메리카에서 가장 뜨거운 지역이며
겨울철 밤에는 사막내 저지대는 영하 7℃정도,
고지대는 영하 18℃까지 떨어지지만
낮에는 저지대의 경우 27℃까지도 오른다고 한다
모하비 사막의 유래는
'모하비(Mojave)'는 인디언 말로는 '생명'이라는 뜻이라 한다
물 한모금 없는 황량한 사막에서 지친 인디언들이
콜로라도 강을 발견하고서
'모하비! 모하비! 모하비!'라고 외친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바스토(Barstow)를 출발한지
1시간 반 정도 되었을까?
버스는 사막의 허허벌판 위에 있는 휴계소에 정차한다
상점은 없고 화장실만 있는
'Valley Wells Safety Rest Area'이다
번역하면 "샘 골짝이 휴계소?" "계곡 샘 휴계소?"
여기도 캘리포니아 주에 속하는 지역으로
네바다주가 멀지 않은 지역이다
사막 휴계소에서 바라 보는 라스베가스로 가는 길이다
산은 민둥산이며
허허벌판 위에 도로만 길게 뻗혀 있다
미국인들은 불모지처럼 보이는 허허벌판 이땅을
개발하지 않고
후손들을 위하여 저축하여 놓은 땅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의 전체 인구가 현재 약 3억명 정도인데
국토는 인구 13억5천만명이 넘게 사는 중국 땅보다 넓다고 한다
현재 사람이 살지 않는 황무지 같은 이 사막은
준사막이라 관계시설만 잘하여 놓으면
아주 좋은 옥토로 만들 수 있는 땅으로서
농산물을 사막 곳곳에서 시험재배만 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예전 금광을 찾아 서부로 서부로 마차를 타고 사람들이
몰려 들던 시절이 있듯이
지하자원도 엄청 풍부하게 있으나 개발은 안하고 있다고 한다
드디어 앞쪽에 도시 건물이 보이기 시작한다
캘리포니아주에서 네바다주로 건너와
라스베가스(Las Vegas) 외곽에 다다른 것이다
라스베가스 외곽에 진입하며 옆을 보니
사막 위에 건설된 도시답게
주변의 사막이 황량하게 넓게 펼쳐져 보인다
라스베가스로 들어서기 시작하자
도로 주변은 광고판으로 즐비하게 늘어서 있고
리조트로 보이는 건물에는 놀이기구들이
스릴있게 펼쳐져 있어
역시 환상의 도시로 들어 가는구나 하는 기분으로
서서히 들떠 가는데
그 곳을 벗어나
다시 황량한 도로를 달리고 있다
사우스 라스베가스(South Las Vegas)를 지나고 있는 것이다
라스베가스(Las Vegas)라는 지명은
스페인어로 베가스(Vegas)는 '목초지''초원'이라는 의미가 있는데
그 의미에서 이름을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라스베가스 도시가 생겨 난 것은
후버 댐 건설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한다
1930년대 초 미국은 경제 대공항 상태에 처해 있었는데
이 상황에서 벗어나려고
당시 대통령이었던 후버 대통령이
콜로라도 강을 막는 댐 건설을 시작해
1935년 댐을 준공하고 '볼트댐'이라고 하였으나
후임 대통령이었던 루즈벨트가 전임 대통령의 공적을 인정하여
그의 이름을 따 '후버 댐(Hoover Dam)'으로 정정 하였다고 한다
후버 댐이 준공 됨에 따라
사막에 물과 전기를 공급하게 되었으며 이로인해
1941년 라스베가스 스트립 지역에 최초의 호텔이 세워지기 시작하자
그 후 호텔 공사 붐이 일어나며
현재와 같은 도시로 변모하였다고 한다
라스베가스에 거주하는 인구는 약 60만명이고
대부분의 인구가 호텔과 관광에 관련된 직업을 가지고 있으며
관광객들이 연간 약 3000만명 이상이 찾아오기 때문에
지금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라스베가스는 낮보다는 밤에 도시로서
밤에는 불야성으로 바뀌는데
일확천금의 꿈을 안고 사막을 달려 온 사람들을 반기기라도 하는 듯
휘황찬란한 불빛을 발하며
불야성의 신천지로 변하는 도시라고 한다
라스베가스(Las Vegas)에 도착하여 첫 방문지로
베네치안 호텔(The Venetian Hotel)로 간다
2층으로 올라가니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옮겨다 놓은 듯
작은 산마르코 광장으로 꾸며 놓아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었다
작은 산마르코 광장이지만
한쪽에는 운하까지 만들어 놓아
여기에서 이탈리아 복장으로 노를 젓는 사공의 곤돌라를 타며
즐기는 관광객들도 있었다
곤돌라 타는 시간은 약 15분 정도라고 하며
사공이 노를 젓으며 멋진 이태리 노래도 불러 주기도 한다고 한다
1층으로 내려오니
중국식 정원으로 꾸며 놓아
동서양의 조화를 나타내려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베네치안 호텔은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호텔로도 알려져 있다고 하는데
호텔에 친숙하지 않은 나는 그런가 보다 한다
베네치안 호텔에서 나와
라스베가스에서 첫 식사인 저녁식사를 하러 간 곳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한국식당이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식당 앞 주차 광장의 가로등이 켜지기 시작한다
이동하던 중 차창 밖으로 '스트라토스 전망대'가 보인다
저 곳에 올라가 라스베가스 야경을 보려는 계획을 잡았었는데
볼 필요가 없다며 그것보다 좋은 '전구쇼'가 할 시간이 다 되어 간다며
다운타운으로 이동한다
라스베가스 다운타운에 위치한
프리몬트 스트리트 익스피어리언스(Fremont Street Experience)의
아케이드(Arcade)에 도착하니
'전구쇼'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이 운집하여
그 장면을 담으려고 카메라를 천정으로 향해 준비하고 있었다
전구쇼가 시작되자
'와!' 소리와 함께 동영상들을 찍으며 감탄사만 연발하고 있었다
'전구쇼'는 1995년부터 시작되어
라스베가스 다운타운의 대표적인 명소로 자리 매김하였다
이 공연에는 약 210개의 전구가 만들어내는 영상과
약 200여개의 스피커에서 내는 소리가
조화를 이루어 환상적인 장관을 이룬다
다운타운에서 나와 스트립(Strip)지역 호텔단지로 이동하여
버스에서 내리니 파리호텔(Paris Hotel) 앞이다
열기구 조형물이 화려한 조명 간판들과 어울려 라스베가스의 밤을
환상적인 분위기에 빠져 들도록 하고 있었다
파리호텔 옆에는 에펠탑(Eiffel Tower)이 세워져
화려한게 서 있었다
이 탑의 높이는 지상 140m로
50층 높이 건물과 비슷하여 낮에는 라스베가스 지역뿐만 아니라
멀리까지 조망할 수 있다고 한다
라스베가스의 야경은
네온사인의 전시장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화려하고 찬란하게 빛을 발하는데
적막하고 황량한 사막 한가운데에서 휘황찬란한 불빛으로
신천지를 만들어
이 곳으로 관광을 온 여행자들의 마음을 꿈에 세계로 읶는 기분이었다
라스베가스는 도박과 엔터테이먼트 천국으로서
미국이 경제 대공황을 맞이했을 때
1931년 경제 대공황에서 탈피하고 살아 남고자 도박을 합법화하면서
수많은 카지노와 호텔들이 세워졌다고 한고 한다
그로 인해 도박 뿐만 아니라 호화로운 다양한 공연 및 문화행사 등의
세계적인 규모의 컨벤션이 열리고
다양한 먹거리가 있어
엄청난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즐기는 세계 제일의 환상의 도시라고 한다
도박은 21세 이상이면 누구에게나 허용된다고 한다
벨라지오 호텔(Bellagio Hotel) 앞 호수 앞에 선다
어둠이 깔리면 이 호수에서는 매 시 정각에
음악이 은은하게 울려 퍼지며 분수 쇼를 시작한다
은은하게 울려퍼지는 음악의 제목은 알 수 없지만
감미롭게 퍼져나가는 음률에 따라
춤을 추는 물줄기를 보고 있노라면
콧노래와 지긋이 감긴 눈에
머리가 살며시 흔들리며 명상에 젓게 한다
분수쇼는
벨라지오 호텔 건물에 밝고 어두운 조명을 연출함으로서
환상적인 분위기를 더욱 북돋아 주며
흐느적 거리기도 하다가
순서적으로 지그재그로 솟구치며 춤을 추던 물쇼는
엄청난 높이로 솟구치며 클라이맥스를 주고선 막을 내린다
분수쇼가 끝나자 오늘 우리가 오늘밤과 내일밤을 묵을
엑스칼리버 호텔(Excalibur Hotel)로 이동하여 짐을 방에 두고 나와
윈 호텔(Wynn Hotel)로 향한다
르레브(LE REVW)쇼를 보기로 예약되어 있기 때문이다
윈 호텔 1층의 '르레브' 공연극장 입구 앞에는
'튜울립'이라는 작품이 전시되고 있었다
그런데 이 작품이 컬러코팅의 스테인레스 재질로 320억원의 작품이며
미국 작가 'Jeff Koons'의 작품이라 한다
르레브(LE REVW)쇼는 'LE REVE'쇼라고 하는데
프랑스어로서 '꿈'(The Dream)이라고 한다
극장 안으로 들어서니 무대가 가운데 있는 원형극장으로서
쇼가 시작되자 물안개가 피어오르며
여자가 의자에 매혹적인 모습으로 누워 있는데
잘 생긴 외모의 남자가 나타나 그녀와 사랑을 나누는 장면이었던 것 같다
잠시 후 신적인 태고적인 복장으로 나타나
몽환적인 분위기 장면으로 이어 나가는데 내용은 이해하기 어려웠다
이 작품을 연출한 마크피셔(Mark Fisher)는
"I wanted to create a warm, romantic and mysterious atmosphere
that would welcome the audience to a world of dreams."
"나는 꿈의 세계에서 관람객을 환영할 수 있는
로맨틱하고 신비한 분위기로 훈훈하게 만들기를 원했다"
라고 이 작품의 취지를 말하고 있었다
작품의 내용을 보면
한 여인이 사랑을 하며 외로움, 갈등과 혼돈의 유혹 속에
희망을 찾아 가는 꿈을 표현한 것이 아닌가 한다
물속에서 사람이 나타났다 사라지며 환상적인 싱크로나이즈와
공중에서 줄을 타며 나며
신비함을 조명으로 표현하는 것은 압권이었다
이 작품에서 조명 연출자
페기에센아워와 쥬리피셔(Peggy Eisenhauer & Jules Fisher)는
"Our goal Was to use the innate Primal mystery of light to
immerse skill and artistry of the magnificent performers
in naver to be forgotten magical experience."
"우리 목표는 결코 황홀한 경험을 잊혀지지 않는 감명깊은 공연의
다양성, 기량, 기술과 예술성으로 관객을 몰입시키기 위해
빛의 선천적 태고의 신비를 이용하는 것이었습니다"
라고 말하고 있어 환상적인 고도의 조명 수준을 말해주고 있었다
그들은 마지막 장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었다
"We never dream completely, are never awake completely."
"우리는 완전한 꿈은 없고, 완전히 깨어 있지도 않았다"
"I'm not convinced it's all dream."
"나는 그 모든 꿈을 확신할 수가 없다"라고...
르레브 쇼에는 약 80명 정도의 배우가 출연하고 있는데
르레브(LE REVW) 쇼는 라스베가스에서
MGM호텔의 KA쇼, 벨라지오 호텔의 O쇼와 함께 3대 유명한 쇼라고 한다
* 르레브쇼 입장료 $155.65
르레브 쇼에 저녁 9시30분에 시작하는 쇼를
약 1시간20분 정도 공연을 보고
엑스칼리버 호텔(Excalibur Hotel)로 돌아오니
밤 12시가 거의 가까워지고 있었다
그런데 4시에 기상하라고 한다
오전 4시에 기상하여 어제 저녁을 먹었던 한국식당으로 가서
아침식사를 하고
유타(Utah)주에 있는 브라이스 캐년(Brace Canyon)으로
출발하는 시간은 오전 5시30분이었다
날이 서서히 밝아오며
태양 빛은 사막의 산 위를 비추기 시작한다
유타주에 있는 브라이스 캐년까지는
약 4시간3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로서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서 15번 Highway를 달려 애리조나주를 거쳐
유타주로 가게 된다
네바다(Nevada)주에서 애리조나(Arizona)주로 넘어가기 전
접경지역에 있는 도시 메스키트(Mesquite)이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마을이 조용하고 평온하게 보이며
지나는 길에 골프장이 여러개가 보여 휴양도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버스는 네바다주에서 애리조나주로 넘어와
리틀필드(Littlefield) 부근을 지나는 중으로서
버진강(Virgin River) 지역인데 흐르는 강물은 보이질 않는다
모하비 사막에는 땅위로 물이 흐르지 않고
지하로 물이 흐르는 구간이 많이 있다고 하던데
혹시 이 구간도 그런곳이 아닌지 모르겠다
산에는 풀 한포기 보이질 않는다
지도를 보니 뱅스산(Mt.Bangs) 능선으로 보인다
뱅스산 정상이 아마도 우측 저 뒤로 보이는 봉우리가 아닌가 한다
산이 가까워 지기 시작하며
차가 언덕길을 오르는 듯 평지가 아래로 보이기 시작한다
산세가 험해지고
도로는 꼬불꼬불 해지며 흐르는 물이 보이는데
저 흐르는 물길이 버진강(Virgin River)이라 하며
여기가 버진리버 캐년(Virgin River Canyon)이라 한다
버진리버 캐년을 지나
유타(Utah)주로 들어서니 산 위로 눈이 보이기 시작한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추워 보이진 않았는데
나무들도 잎싹이 떨어져 가지만 보이니
가을 옷을 입고 있는 나는 웬지 더욱 추워지는 기분이다
LA에서는 늦 봄처럼 더움을 느꼈고
라스베가스에서는 추운줄 모르는 봄 날씨였는데
미국이라는 나라가 지도상 미서부에서 조금만 이동하는 것 같은데
넓긴 넓은가 보다
목초지에서 소들이 풀을 띁고 있으며
산에도 나무들이 보이는데
조금 전까지 있었던 사막의 라스베가스 주변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유타(Utah)주는
고대 인디언들의 유적이 많은 지역이면서
주(州) 인구 약 250만 명중 2/3 정도가 모르몬교(Mormonism)을 믿는
신도가 몰려 있어
교회가 주(州)의 문화와 전통에 영향을 끼치는 지역이라 한다
'유타(Utah)'는 인디언족 말 '유트(Ute)'에서 비롯된 말로서
'산에 사는 사람'이라는 뜻이 있다고 한다
유타주(Utah)는
북쪽으로는 아이다호주와 와이오밍주,
동쪽으로는 콜로라도주, 남동쪽으로는 뉴멕시코주,
남쪽으로는 애리조나주, 서쪽으로는 네바다주와 접하고 있다
주도(州都)는 솔트레이크시티(Salt Lake City)로
2002년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도시로서
우리에겐 1500m 쇼트트랙 결승에서
레이스를 방해했다는 거짓 헐리우드 액션으로
1위로 들어 온 박동성을 실격시키고 금메달을 빼앗간
아폴로 안톤 오노가 생각나게 하는 도시이다
지형적으로는 유타(Utah)주는
아메리카 대륙 남북을 가로지르는 록키산맥 서편에 있는 주로서
평균 해발이 1,860m인 고산지대로서
최고봉은 만년설이 덥여 있는 킹 피크(King Peak)로서
해발 4,126m이며
유타주의 총 면적은 219,887㎢로 우리 남북한 총면적의 96%에 해당한다
유타주는 1896년 미국의 45번째 주로서 편입되었는데
일부다처제를 허용하는 모르몬교(Mormonism)의 관습으로 인해
6번의 시도 끝에 가까스로 편입되었다고 한다
유타주에는 미국 국립공원의 중심지라고 부를 만큼
많은 국립공원이 자리 잡고 있는데
유타주 최초의 국립공원인 자이언(Zion) 국립공원,
유타주에서 가장 큰 캐년랜드(Canyonlands) 국립공원,
장대한 돌 아치로 유명한 아치스(Arches) 국립공원,
적색 사암 절벽으로 이루어진 캐피톨 리프(Capitol Reef) 국립공원
우리가 지금 가고 있는 브라이스 캐년(Bryce Canyon) 국립공원
5개의 국립공원이 유타주의 절반을 남쪽으로 차지하고 있다
라스베가스에서 새벽 5시30분에 출발한 버스는
아침 9시50분(시차1시간 현지시간 10:50)에 브라이스 캐년 입구에 도착한다
4시간20분을 달려 온 후
브라이스 캐년에서 가장 조망이 좋은 포인트인
선셋 포인트(Sunset Point)로 향한다
브라이스 캐년(Bryce Canyon) 선셋 포인트(Sunset Point)에 서니
갈색, 아이보리색 등의 색깔을 띤
수 많은 첨탑 바위 군들이 아름답게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다
1928년에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브라이스 캐년이 있는 곳은 해발 약 2400m 높이에 위치한다고 한다
기묘하게 생긴 첨탐 하나하나들은
물로 인한 침식작용에 의해 생성되었다고 한다
먼 옛날
바다 밑에서 토사가 굳어서 만들어진 암석이
지상으로 솟구쳐 올라와
오랜 세월동안 빗물과 강물에 의하여 깍여 나가고
비교적 단단하여 남은 암석들이
무수히 많은 뾰족뾰족한 첨탑으로 형성되어
기묘하면서도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며 보여 주고 있다고 한다
선셋 포인트(Sunset Point)에서
캐년 안으로 걸어 내려가는 약 2.6Km(1.5Mile) 거리의
나바호 루프 트레일(Navajo Loop Trail)이 있는데
거리는 짧지만 경사가 심하여 갔다가 오려면
고도가 높아 쉽게 지치고 호흡이 힘들어 시간이 많이 걸림으로
조금만 내려 갔다가 오라고 한다
나바호 루프 트레일(Navajo Loop Trail)로 조금 걸어 내려 오니
위에서 보던 광경보다
돌 첨탑들이 더 오밀조밀하게 장관을 이루고 서 있는 것이 보였다
그런데 이 첨탑들은 토사가 굳어진 암석이라
브라이스 캐년 가장자리가
약 50년 간격으로 1ft(30.48cm) 정도씩 깍여나가
언젠가는 못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한다
미국에서 3대 캐년(Canyon)을 꼽는다면
그랜드 캐년, 자이온 캐년, 브라이스 캐년을 말하는데
그랜드 캐년은 죽기 전에 꼭 가 보아야 할 캐년이라고 한다면
브라이스 캐년은 죽기 전에 꼭 걸어야 할 캐년이라고 한다
브라이스 캐년(Bryce Canyon) 관광을 마치고
선셋포인트(Sunset Point) 주차장에 있는 테이블에 앉아
여기를 떠나기 전의 잠시 휴식을 취한다
주위에는 나무들은 8백년을 산다는
폰데로사 소나무(Ponderosa Pine)들이 늘어 서 있어
여행 즐거움의 분위기를 살리고 있었다
브라이스 캐년을 떠나
이 곳에서 135Km 정도 거리에 있는 자이언 캐년으로 향한다
오던길에 차창 밖으로 보인던 풍경을
카메라에 담기 어려워
그냥 지나쳤던 레드 캐년(Red Canyon)이다
브라이스 캐년으로 가는 길목의 전초전 맛보기로 보여 주는
캐년 중의 작고 아담한 규모이지만
멋있는 몇몇 트레킹 코스가 있다고 한다
레드 캐년이라는 명칭은
붉은 사암으로 형성되어 있어 이름지어진 것으로
대규모로 유명한 브라이스 캐년으로 가는 길목에 있어
그냥 지나치는 관광지로 평가절하 되었다고 한다
버스를 타고 가며 창밖을 쳐다보면
이 넓은 땅에 사람 사는 모습이 가뭄에 콩나듯이 어쩌다 보이는
허허벌판만 지나간다
유타주가 우리 한반도 면적의 96%에 해당하는 크기라고 하는데
우리 한반도의 남북한 합친 인구는 약 7,500만명
유타주 인구는 약 250만명...
집과 집 사이가 멀어 외롭게도 보이지만
그렇다고 가난해 보이지도 않은 모습이 부럽게도 만든다
버스가 1시간 정도 달렸을까?
도로 갓길에 정차를 한다
점심 식사를 하러 들린 식당 앞인데
조용하고 작은 동네로 보이는 곳에 있는 아담한 식당으로 들어 간다
주인 홀로 주방까지 겸하는 작은 식당으로
기다리는 시간이 조금 있는 가운데
습과 감자튀김, 야채와 곁들인 돈까스가 나왔다
식당에서 나와 잠시 휴식을 취하며 보는
자이언 캐년(Zion Canyon) 가는 방향이다
황량하게만 보인다
그 맞은편으로는 대형 식당과 주유소가 보인는데
아무 것도 없는 도로에서 운전 중
여기 정도가 식사를 하기 좋은 위치라서
식당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늦게 점심을 마친 사람들이 다 나오자 다시 버스에 올라
자이언 캐년을 향해 출발한다
버스가 출발한지 얼마 안되어
황량하던 지역에 바위 절벽들이 차창 밖으로 나타나기 시작 한다
자이언 캐년(Zion Canyon)이 시작되는 지점으로 보인다
자이언 캐년(Zion Canyon)은
유타(Utah)주에서 1919년에 지정된 최초의 국립공원이라고 한다
해발 7000여 피트(약 2,100m) 높이로 솟아 있는 산들이
거대한 암반의 높은 절벽을 이루며
위용을 자랑하고 있는 곳이다
암반들은 짙은 갈색에서부터 미색으로
여러가지 색깔을 띠우며 조화를 이루고 있는데
이 것은 바다 밑에서 오랜 세월동안 퇴적되었던
시대가 다른 사암들이
수천만년 전에 융기되여 침식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작품으로
400만여년에 걸쳐 이처럼 걸작으로 탄생되었다고 한다
자이언 캐년은 '신의 정원'이라 명칭에 어울리게
장장 24Km에 걸쳐
장엄하고 웅장하게 다양한 풍광으로
고개를 처들고 시선을 어디에 두어야 할 지 모르게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다
마이크를 잡은 가이드는 이 길을 지나며
산양을 보게 되면
큰 복을 받을 사람이라며 유심히 찾아 보라고 하는데
바로 차 창 밖에서 바위 위로
산양이 지나가는 모습이 보인다
"나는 큰 복 받을 사람인가 보다" ㅎㅎㅎ
이 곳 자이언 캐년에는
버진강(Virgin River)이 흐르고 있어
이 척박한 땅에서 많은 생명들이 존재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 곳에는 참나무, 버드나무, 전나무, 소나무 등 식물들과
사슴, 산양, 여우, 살쾡이 등의 동물들과
200여 종의 새들이 살고 있다고 한다
버스가 어두운 터널을 통과하여 도로 한켠에 잠시 정차하더니
모두 차에서 내리게 한다
이 곳이 뷰 포인트(View Point)라고 한다
버스에서 내려 위 쪽을 보니
커다란 주상절리를 세워 놓은 듯한
엄청난 수직 절벽의 바위 산이 우뚝 솟아 있다
버스가 위쪽 이어진 절벽 안으로 난 터널을 통과하고
저 절벽 아래에 있는 길을 돌아 내려 온 것이다
맞은 편을 바라 보니
정신을 짓누르 듯 느낌을 주는
카메라로 한번에 잡히지 않는
거대한 종처럼 생긴 바위 절벽으로 이룬 산이 버티고 있다
동쪽 신전(The East Temple:2350m)이라고 부르는 바위 산이다
정신을 압도하듯이 웅장하고 장엄하면서
아름다운 게곡까지 갖추고 있어
'신의 정원'이라 불리우는데 손색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이언 인간 역사 박물관(Zion Human History Museum) 앞으로 이동하여
바라보니 높은 뫼산(山)자와 같기도 하고
독수리가 날개를 펼치고 솟을 듯한 봉우리가 보인다
'신의 정원'인 자이언 캐년을 지키는 경비원이라 불리우는
워치맨(Watchman:1995m) 봉우리이다
자이언 인간 역사 박물관(Zion Human History Museum)에서
자이언 캐년과 이별하기 전 포즈를 취해 본다
좌측으로 서쪽 신전(The West Temple:2380m)이라 불리는
봉우리도 보인다
자이언 캐년에서는 3월부터 11월까지는
6분 간격으로 뷰 포인트(View Point)를 순환하는
천연 셔틀버스를 운행한다고 한다
그 곳은 일반 차량이 진입 금지가 된 곳이라
방문자들은 차량을 캐년관리 센터나 인근 주차장에 주차하고
셔틀버스를 이용하여야 한다고 한다
자이언 캐년을 뒤로하고
다시 어제 묵었던 숙소가 있는 네바다주 라스베가스로 향한다
출발한지 얼마 안되어
창밖으로 어디서 많이 본듯한 산봉우리 모습이 보인다
인도 중부에 있는 아우랑가바드 지역을 여행하면서
성(城)을 쌓은 듯
산봉우리가 평탄하게 보이는 산들을 많이 보았는데
여기에서도 보게 된 것이다
유타(Utah)주는 모르몬교(Mormonism)가 유명한 곳이다
현재 주(州) 총인구 약 250만명 중 2/3정도가 몰몬교 신도라고 한다
그래서 주(州)의 문화와 전통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데
모르몬교 문화의 특징은
친밀히 결속된 가족관계, 가문의 계보에 대한 관심, 술 담배의 절제,
스포츠와 인격개발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기에
주 정부에서는 전체 예산 중 1/2을 교육에 투자한다고 한다
모르몬교(Mormonism)의 설립은
1805년 미국 버몬트주에서
가난한 농부의 9남매 중 3째 아들로 태어난
조셉 스미스 주니어(Joseph Smith Jr.)에 의해 설립되었다
부모가 뉴욕주 맨체스터 지역으로 이사하여 살게될 때에
그 지역에는 종교 부흥운동에 의해 종파적 갈등이 고조되는 시기였다
그의 나이 14살 때인 1820년 어떤 교회를 나갈 것인가를 고민하여
숲속에 들어가 기도를 하던 중
하늘에서 찬란한 빛 기둥이 내려오고
그 위 공중에 하나님과 예수그리스도가 서 계시는 모습을 보았고
말씀까지 듣는 시현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1823년에는 하나님이 보냈다는 천사 '모로나이'로 부터
계시와 가르침으로 인근 '구모라 언덕'에서
몰몬경의 원본인 지금의 금판을 발견하였다고 주장한다
4년 후인 1827년에 모로나이 천사에게서 금판을 인계 받아
하나님의 권세로 번역하였다고 주장하는 것이 몰몬경의 원본이다
번역에 가장 많이 참여한 사람은 전직 교사였던
올리버 카우드리였고
수년에 걸쳐 번역이 끝난 후 금판의 목격자 3명과 다른 목격자 8명이
이를 만져보며 증언하므로서 '몰몬경'이 현재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또한 몰몬경 번역 도중에 1829년 하늘로부터 세례 요한이
조셉스미스와 올리버 카우드리에게 나타나
하나님의 이름으로 사람을 구원할 수 있는 '소신권'이라고 하는
'아론신권'을 부여 받았다고 한다
이 후 초대교회의 베드로, 야고보, 요한이 하늘로부터 나타나
그들에게 '대신권'이라 하는 '멜기세댁신권'을 안수 성임하였다고 한다
1830년 3월27일 마틴 해리스의 농장을 담보로 3,000불을 빌려
몰몬경 초판 5,000부를 제작하고 조셉 스미스 주니어는
1830년 4월6일 뉴욕주 파예트에서
예수 그리스도 후기성도(말일성도) 교회를 설립한다
경전으로는 신,구약 성경과 몰몬경을 기본적으로하고 있으며
스미스의 계시와 후대의 대관장들의 선언문을 기록해 놓은
'교리와 성약' '값진 진주' 등도 경전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몰몬경에 따르면
지금의 아메리카 인디언은 구약시대에 예루살렘을 떠나
아메리카로 이주해 온 유대인의 후손이며
부활한 예수가 아메리카로 건너와 그 곳의 주민에게도 설교를 했고
그로인해 1~4세기에는 아메리카에도 기독교가 있었다고 한다고 한다
기본교리를 보면
하나님을 신봉하나 성부,성자,성령은 삼위일체가 아니라
서로 협력하는 삼신(三神)이며
세상에는 많은 신이 있다는 다신론의 입장을 표명한다
또한 인간은 예수를 믿어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
예수는 하나님과 마리아가 성적인 관계로 태어난 존재이기에
예수는 인간의 맏형이고
인간도 모든 율법에 순종해서 살면
예수처럼 하나님이 될 수 있다고 가르친다고 한다
조셉 스미스 주니어(Joseph Smith Jr.)는
활발한 선교사업으로 교회가 성장하자
일부다처제라는 교리와 종교적 갈등과 정치적 배타주의에 의해
주변의 경계와 핍박이 증대되어
박해를 피해 오하이주, 미주리주, 일리노이주로 본부를 옮겨 다녔으며
고소와 고발을 당하여 수십차례를 수시로 감옥에 갇혔다가
무죄로 풀려나기를 반복하였으며
1844년6월27일 재판을 기다리던 스미스와 그의 일행들은
얼굴에 타르를 바른 200여명의 폭도에 의해
그의 형 하이람 스미스와 함께 총격을 당하여 사망하였다고 한다
이 후 그의 자리를 만장일치로 이어받은
브리검 영(Brigham Young)이 신도들을 서부로 이끌고 와
1847년 지금의 유타주 그레이트 솔트호 지방에 도달하여 정착하여
공동체를 계획하여 생활하므로서
유타주가 모르몬교의 성지가 되었다고 한다
버스는
유타(Utah)주를 벗어나 네바다(Nevada)주에 근접한
애리조나(Arizona)주의 버진리버캐년(Virgin River Canyon)
지역을 지나고 있다
이 곳을 흐르며 이곳 캐년을 형성한 버진강(Virgin River)은
길이가 약 322Km로서 자이언 국립공원 북쪽의 딕시국유림에 있는
나바호 저수지(Navajo Reservoir)에서 발원하여
이 곳을 지나
비버댐(Beaver Dam) 마을을 지나고
메스키트(Mesquite) 지역을 지나
라스베가스(Las Vegas) 근처 약 64Km 외곽을 흘러
미드호로 흘러들어가 콜로라도강으로 합류되는 강이다
새벽 5시30분에 호텔을 출발한지
11시간이 지난
오후 16시45분이 되어서 다시 엑스칼리버 호텔로 돌아 왔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MGM호텔로 'KA쇼'를 보러 갈 사람은 가고
어제 'LE REVW쇼'를 본 우리 부부는
라스베가스 시내 자유관광을 하기 위해 큰 길로 나가기 위해
호텔 지하를 미로처럼 헤메던 중 빠져 나온다는 곳이
다른 호텔인 럭서 호텔(Luxor Hotel:룩소르, 룩소, 럭소) 이었다
럭서 호텔(Luxor Hotel)은
고대 이집트를 테마로 재현한 검은색 피라미드 호텔과
호텔 정면에는 거대한 스핑크스와 오벨리스크 세워 놓아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호텔이었다
밤마다 피라미드 꼭대기에서 비추는 광선은 우주에서도 관측되며
맑은 날은 로스엔젤레스에서도 보인다고 한다(???)
럭서 호텔 밖으로 나온 우리는 잠시 어디로 갈까? 망설이다
호텔지역으로서 번화가로 연결된 도로를
벨라지오 호텔 앞 호수에 있는 음악분수까지 걷기로 정하고
멀리 파리(Paris)라고 쓰여진 열기구 모형의 간판을 보고 방향을 정해
신호에 따라 횡단보도를 건너 우리가 묵는 에스칼리버 호텔 앞을 지나간다
엑스칼리버 호텔을 지나 길을 건너면
뉴욕뉴욕 호텔이 나오며
대각선으로 길을 건너면 MGM호텔이 있다
라스베가스는 밤의 천국으로서
화려함의 극치를 이룬다고 하여 몸소 체험하며 걷는다
LA에서는 밤에는 호텔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주의를 많이 하였으나
관광객들이 몰리는 라스베가스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곳이라 한다
천천히 걸어가며 보는 라스베가스 거리의 야경은
건물들도 같은 모양이 없는 개성적인 건물
각기 다른 여러가지 조명은 밤을 화려함으로 수 놓아
무엇엔가 홀린듯 한 환상에 빠져드는 기분으로 만들며
아름다움을 한껏 자랑하고 있었다
밤의 거리의 인파도 많이 붐벼으며
상가에는 여러명씩 둘러 앉아 먹고 마시며
즐기는 사람들의 입가에는
화려한 불빛 아래서 행복한 미소들로 가득해 보였다
30분정도 걸었을까?
벨라지오 호텔 앞 호수가에 도착하였다
어제는 호수 정가운데서 분수쇼를 감상하였지만
오늘은 분수쇼 모습 전체를 카메라에 담을 수 있는
호수 측면에서 감상하기로 하였다
벨라지오 호텔 호수가에 도착한지
10분정도 흘렀을 때
잠잠하던 호수에 음악이 흐르며 물줄기가 솟아
춤을 추기 시작한다
어제는 모르는 음악이 흘러 나왔지만
오늘의 음악은 내가 아는
영화 '미션'의 주제곡 <넬라판타지아>이었다
은은하게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추어
세차지도 않고 부드럽게 춤을 추며 솟는 물줄기는
흘러 나오는 음악 제목과 같이 환상 속으로 끌어가는 느낌이었다
"Nel-la fan-ta-si-a io ve-doun moon-do giu-sto.
Li tut-ti-vi-vo-no-in-pa-ceein o-nes-ta
Io so-gno d'a-ni me
che so-no sem-pre li-re ~~~"
"내 환상 안에서 나는 한세계를 보았습니다
그 곳은 모두 정직하고 평화롭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내 꿈에서 나는 항상 자유롭게 살수 있습니다 ~~~"
내가 아는 음악이라 바라보면서
더 깊이 빠져들고
나도 모르게 콧노래도 나오며 흥얼거리는데
음악은 1곡으로 잠시간에 끝나며
호수가는 다시 정적만 흐르며 조용해진다
분수쇼의 아쉬운 마음을 접고
다시 한참을 되돌아 걸어
우리의 숙소 엑스칼리버 호텔(Excaliber Hotel)에 도착하니
동화 속으로 들어 오라는 분위기처럼
환상같은 아름다운 조명을 연출하고 있었다
오늘도 4시에 기상을 한다
그러나 어제 보다도 더 바쁘다
평소 기상 후 2시간 여유를 두고 일정을 시작하는데
어제는 1시간반을
오늘은 1시간 15분만에 한국식당으로 이동하여 식사까지 마치고
5시15분에 애리조나(Arizona)주에 있는
그랜드캐년을 향하여 출발을 한다
출발할 때 차창 밖이 컴컴하여 눈을 감고 있던 것이
2시간 정도 잠을 잔 것 같은데 날이 밝아 오고 있었다
컴컴하여 네바다주와 애리조나주 경계에 있는
후버댐(Hoover Dam) 다리를 건너 올 때 아무 것도 모른체 지나처
버스는 애리조나주로 들어와 한참을 달리고 있었다
후버댐을 보지 못한 아쉬움을 남기고서 말이다
후버댐(Hoover Dam)은
미국의 경제 대공황 시절인 1931년에 공사가 시작되어
1936년에 준공되어 전기발전을 시작한 세계 최대의 댐이라 한다
크기가 서울시 면적과 비슷하며
담수 용량이 소양강 댐의 2배 정도로서
공사 시 콘크리트가 6,600만톤 정도가 소비되었으며
길이가 221m, 높이가 321m 로서
특징은 수문이 없으며 부채꼴 모양의 댐으로
압력과 낙차로서 전기를 발생시키는데
원자력발전소의 2배 정도의 발전량이라고 한다
공사시에는 112명의 안타까운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달리던 버스가 갑자기 좁은 길로 접어 드는데
멋있는 바위 절벽의 모습들이 들어 온다
잠시 쉬어가기 위해 건너편에 있는
휴계소 뒷편 주차장으로 진입하기 위하여
소로 길로 진입하였던 것이다
버스에서 내려 휴계소 앞의 차로 쪽으로 나와
지나 온 93번 길을 바라 본 모습이다
휴계소에서 잠시 쉰 후
버스는 다시 출발하여 킹맨(Kingman)의 93번 도로에서
40번 고속도로 위로 올라타 속력을 내기 시작한다
40번 고속도로는
캘리포니아주 모하비 사막에 초입에 있는 바스토(Barstow)시에서
미국의 수도 워싱턴시가 있는 버지니아주의 남쪽으로 접한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대서양을 끼고 있는
윌밍턴(Wilmington)시까지 연결된
북아메리카 대륙인 미국 본토 동서를 가로 지르는 고속도로이다
눈을 감고 있는 사이에 버스는 얼마나 달렸을까?
40번 고속도로에서 빠져 나와
편도 1차선 도로인 64번 지방도를 달리는데
산과 마을은 안보이고 끝없는 지평선만 보이며 황량하기만 한 평원 위에
산봉우리 하나가 눈에 들어 온다
이 부근이 카이밥(Kaibab)국유림 지역의 외곽으로 보인다
집들은 보이지 않는데
한가롭게 소들은 풀을 뜯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편도 1차선인 64번 도로를 한참을 달려가도
사람이 사는 마을은 보이지 않고
끝 없이 지평선으로 이어지는 평원만 보이는데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평원에
그랜드캐년은 어디에? 얼마를 더 가야 하는지?
미국이란 나라가 더욱 엄청나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64번 도로를 달린지 1시간 정도 되었을까 ??? !!
도로 정 중앙으로 산 하나가 눈에 들어 온다
독수리가 날아 오를듯 하게 보여
이글 마운틴(Eagle Mountain)이라 불리우는 산이라 한다
그랜드 캐년은 땅에서 보는 것은
장님이 코끼리 일부를 만져 보는 것과 같다고 하여
여기에 오기 전에 경비행기 타고 하늘에서 보기 위해 예약을 해 놓아
그랜드캐년 도착 전 부근에 있는 경비행장으로 먼저 간다
(라스베가스 05:15 출발, 그랜드캐년 10:30 도착, 5시간15분 소요)
경비행기 탑승 접수 사무실로 들어가
몸무게 측정 및 간단한 접수로 좌석표를 받은 후
서성거리는데 그랜드 캐년 방명록이 보여
그랜드캐년 경비행기 탑승 방문기념 서명도 해 본다
몸무게 측정은 경비행기라서 비행시 바란스를 맞추기 위해서 라고 한다
우리가 탈 경비행기이다
타기 전 비행기 기장과 기념촬영 후 비행기에 오른다
비행기에 올라 좌석에 있는 헤드폰을 쓰고
우리말 설명이 나오는 주파수를 맞춘 다음 이륙하기를 기다린다
비행기는 이륙하여
넓고 끝없이 이어지는 지평선의 초원 위를 5분여 날아
신의 최대, 최후의 걸작 세계 7대 불가사리라는
그랜드 캐년 위에 도착한다
그랜드 캐년(Grand Canyon)은
넓은 평원이 지진으로 V자 홈 형으로 쩍쩍 갈라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
TV에서 보며 상상하였을 때는
산 형세에서 기이한 형상들의 바위와 협곡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으로
그동안 생각하고 있었는데
끝이 보이지 않는 평원 위의 지표면이 갈라져 있는 모습이
장관 중의 놀라운 장관으로 탄성을 자아내게 하였다
경비행기 타고 하늘에서 보는데도
한눈에 잡히지 않고 평원에 끝없이 갈라져 보이는 협곡은
대단한 관경이라 표현할 수 밖에 없었다
콜로라도 강(Colorado River)이 흐르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예전에 학교에 다니던 시절 음악시간에
"콜로라도의 달 밝은 밤은 마음 그리워 저 하늘~~~"하며
배우던 기억이 있었는데
이 곳을 여행하며
콜로라도 강이 그랜드캐년을 지나 흐르고 있다는 것을
지금 알게 되었다
경비행기는 그랜드캐년 상공을 1시간 가까이 배회하다가
다시 비행장으로 기수를 향한다
비행기에서 내린 우리는
투사얀((Tusayan) 지역으로 이동하여
캐년 플라자 리조트(Canyon Plaza Resort) 내에 있는
점심식당으로 향한다
식사를 하고 밖에는 앞에는 I-Max 극장이 있고
그 곳 입구에는 배 한척이 전시되어 있었다
이 배는 1869년 그랜드캐년의 콜로라도 강의 급류를
용감무쌍하게 생사를 걸고 처음으로 탐험에 도전하여 성공한
파월(Powell)과 그의 동료들이 탓던 배를
정확하게 재현하여 놓은 배라고 한다
또한 이 배는 1984년 다니엘 T. 마제트릭(Daniel T. Majetrick)과
그의 일행들인 총 9명이 다시 재연 도전하여
가까스로 생존하며 성공한 배라고도 한다
버스를 타고 10분 정도 이동하여
그랜드 캐년 비지터 센터(Grand Canyon Visitor Center)가 있는
주차장에 내리니
그랜드 캐년 국립공원이라는 표지석이 있다
표지석이 있는 곳이
그랜드 캐년(Grand Canyon)을 전망할 수 있는
매더 포인트 전망대(Mather Point Overlook)로 가는 입구이다
매더 포인트(Mather Point) 전망대 앞에 서니
하늘에서 내려다 보는 모습과는 사뭇 다르게 보이며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엄청난 규모의 모습으로
광경이 눈에 들어 온다
현재 내가 서 있는 이 위치가
그랜드 캐년의 사우스 림(South Rim) 쪽으로서
해발 2,170m(7,120ft) 높이라고 한다
아래로 보이는 대 규모의 협곡 건너편에
노스 림 비지터 센터(North Rim Visiter Center)가 있는 쪽으로
이 곳 사우스 림 쪽과는 직선으로 10마일(약 16Km) 정도 뿐이 안되지만
자동차로 가려면 약 200마일(약 320Km)을 돌아서
5시간을 가야 한다고 한다
그랜드 캐년(Grand Canyon)은
지구의 역사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20억년이라는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되었다고 한다
그랜드 캐년의 길이는 277마일(약 445km)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거리보다 더하고
협곡의 폭은 10마일(약 1.6Km)이고
협곡이 가장 깊은 곳은 5,700피트(약1,737m)로
설악산(1,708m) 높이보다 더하다고 한다
그랜드 캐년의 오래 전에는 여러 부족의 인디언이 살고 있었으며
백인들이 서부로 서부로 이동하며 이 지역을 지나고
1869년 파웰 소령 일행이 처음으로 콜로라도 강 탐사를 한 후에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으며
1919년2월26일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부터
현재까지 많은 사람들이 찾게 되었다고 한다
매더 포인트는 주차장하고 가까워
사람들로 너무 북적이여 인증샷하기가 힘들어
서쪽으로 1.1Km 떨어진
야바파이 포인트(Yavapai Point)로 걸어 이동하여
인증샷 포즈를 취해 본다
그랜드 캐년에서는 5월 말에서 9월 초까지는
무료운행 미니버스가
사우스 림 각 포인트를 오간다고 한다
그랜드 캐년에서의 시간을 다 보내고
버스를 타고 네바다주와 애리조나주의 경계의
콜로라도 강변 오늘의 숙소가 있는 로플린(Laughlin)으로 향한다
떠나며 바라보는 하늘과 나무의 어울림 풍경은
그랜드 캐년에 왔다가 간다는 벅착 느낌으로 더욱 다가오는것 같다
40번 고속도로로 올라타기 전
그랜드 캐년 전용도로나 다름 없는 64번 도로가 거의 끝나가는 지점에
좌측으로 눈 덮인 설산이 보인다
애리조나주에서 가장 높은 험프리스 피크(Humphreys Peak)로서
높이는 12,633ft (약3,850m) 이다
우리에게는 애리조나(Arizona)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카우보이, 인디언, 역마차 등이
먼저 떠오르는 곳이다
많은 서부 영화가 이 곳을 배경으로 제작되어
보아 왔기에 그렇다
애리조나(Arizona)주는 미국 본토에서 마지막 48번째로
1912년에 가입 된 주로서
뉴멕시코주, 유타주, 네바다주, 캘리포니아주와 경계를 접하고 있으며
남쪽으로는 멕시코와 626Km의 국경을 접하고 있다
면적은 295,254㎢ 로서
우리 남북한을 합친 한반도 면적 약 220,847㎢ 보다 크다
그런데 인구는 약 670만명 정도라고 한다
애리조나에는 인디언들이 최소한 12,000년 전부터 살아왔다고 한다
아나사지족, 호호캠족, 모골론족 등이 살고 있었으며
아파치족과 나바호족은 이 곳에서 동쪽인 뉴멕시코주 쪽에 살다가
스페인인들이 도착하면서 이 애리조나 지역으로 이동해 왔다고 한다
애리조나에 백인들이 처음으로 정착한 것은
1629년 스페인의 프란체스코회 성직자들이 호피족 인디언을 따라
뉴멕시코 북부 쪽에서 이 쪽으로 이주해 와서 선교지를 설립함으로 였다
선교지에는 아파치족 인디언들의 급습이 많았는데
스페인인들과 선교지 인디언 정착지에는
소, 말, 양, 염소 등을 많이 키우고 있어 목표가 되었다고 한다
애리조나에 있는 약간 명의 백인 정착자들은
인디언들의 적개심 속에 위협과 급습을 받으며 불안하게 살으면서
1864년 나바호족의 항복을 받았으나
아파치족 추장 제로니모가 이끄는 인디언들은
지속적으로 백인들의 수백 곳의 전초 기지와 요새, 대목장을 급습 함은
1886년9월4일 최후 항복할 때까지 계속되었다고 한다
콜로라도 강이 보인다
그런데 활주로는 보이지 않는데
집 앞에 경비행기가 세워져 있는 모습이 보인다
콜로라도강(Colorado River)은 애리조나주와 네바다주 경계로서
저 다리를 건너가면
네바다(Nevada)주로 들어서게 된다
콜로라도 강(Colorado River)이다
로키산맥에서 발원하여 2,333Km를 굽이 굽이 흘러
캘리포니아만의 코르테스해로 흘러가는 강으로
1000m가 넘는 깊은 대협곡을 이루는 곳이 많아서
세계에서 가장 접근하기가 힘든 강이라고 한다
네바다(Nevada)주로 다시 건너오니
사막지대가 끝없이 펼쳐저 보이기 시작하며
로플린(Laughlin) 도시 중심지로 들어가고 있다
아니 로플린은 도시라기 보다는 휴양지라고 하기가
적당할 것 같다
마을보다는 호텔단지들이 더 눈에 띠기 때문이다
로플린(Laughlin:라플린)은 라스베가스에서 남동쪽으로 90마일(약145Km)
거리의 콜로라도 강변에 있는 휴양도시이다
라스베가스는 젊은층과 부자들이 거주하는 곳이라 하면
로플린은 은퇴한 노인들과 서민들이 많이 찾는 휴양지라고 한다
그래서 미국 서부지역에서 호텔요금이 가장 저렴 곳이라 한다
라스베가스와 같이 이 곳 라플린에서도
호텔로 들어서면 제일 먼저 보이는 곳이 카지노이며
리셉션과 식당에 가려면 무조건 카지노를 거치게 되어 있었다
방에 짐을 풀고 저녁식사를 하러 가면서 보니
카지노에는 대부분 연세가 있는 분들이 앉아 있는 모습들이 보였다
식사를 마친 후 룸으로 가던 중
빠징고에 앉아 $10을 넣고 $1 씩 베팅을 하니
10분 정도만에 다 잃고 끝이난다
다시 $10을 넣고 1센트로 베팅액을 낮추고
주위를 돌아다니는 카지노 걸에게 $1를 주고
맥주 1병을 주문하여 마시면서
버튼을 눌러대는데 손가락이 힘들 정도로
2시간 반이 넘어도 끝나지를 않아 베팅액을 올려 마무리 한다
로플린에서 하루 밤을 보낸 Harrah's Laughlin Hotel 전경이다
아침식사 전 호텔 밖의 전경을 보기 위해 외부로 나왔다
호텔 쪽에서 보는 콜로라도 강이다
호텔에서 강으로 바로 걸어내려 가면 선착장이 있는데
강 유람도 할 수 있으며
강 건너편은 애리조나주 불헤드 시티(Bulhead City) 지역으로서
로플린/불헤드 국제공항 있는 마을인데
그 쪽으로도 건너 갈 수 가 있다
또 하루의 일정이 시작 된다
오늘의 일정은 모하비 사막의 바스토 근처에 있는
서부시대 민속촌인 켈리코 은광촌을 들린 후
캘리포니아주 시에라 네바다 산맥 서쪽편의 곡창지대 평야에 있는
프레즈노(Fresno)까지 장시간을 이동하는 일정이다
로플린(Laughlin)은 '카지노 업계의 대부'로 불리던
돈 라플린(Don Laughlin)에 의해
1966년 이 곳에 처음으로 만든 리버사이드 리조트(Riverside Resort)를
중심으로 콜로라도 강을 따라
카지노 촌이 형성되면서 휴양지로서 발달하였다고 한다
어제 저녁 카지노에서 보며 느꼈던 것은
이 곳 주민으로 보이는 할머니가 내가 앉아 있던 곳의
가까운 데에서 빠징꼬를 하고 있다가 끝나고 가시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한참있다가 옷을 멋있게 갈아 입고 와서
다시 그 자리에 앉아 빠징꼬를 여유있는 모습으로 하는 것을 보았다
여기에 많은 노인들이 어떻게 카지노를 즐길 수 있을까?
알고보니 이 곳의 노인들은 은퇴 후 생활자금으로
월 $2,000 정도의 연금을 정부로부터 받는다고 한다
사막에 있는 적적한 집에서 나와
사람이 많이 몰리는 카지노가 이들의 만남의 장소로 이용한다는 것이다
카지노에 나와 도박으로 즐기는 것이 아니라
내가 $10 가지고 1센트씩 베팅하여
약 2시간 반을 즐겼듯이 이들도 오락 차원에서 즐긴다고 한다
그래서 매일 카지노에 방문한다고 하더라도
큰 돈이 들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생각해 보니 월 $300~$500 정도면 충분할 것 같으며
카지노도 재산을 탕진하는 도박의 장소로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여유로운 생활의 일부분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에
그 동안의 카지노=도박=재산탕진이라고 생각했던
내 편견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모하비(Mojave) 사막을 지나고 있다
퍼시애들론 감독의 '바그다드 카페'라는 영화가 생각이 난다
독일 로젬하임에 사는 부부가 여행와 이 곳을 지나며
사소한 것에 싸움으로 부인을 이 모하비 사막에 버리고 떠나 버린다
부인 야스민은 가방을 끌고 땀을 흘리며 걷다가
사람들이 찾지않아 먼지로 뒤덮인 민박집, 카페와
주유소를 겸하는 곳에 찾아와 묵게 된다
잠시 후 남편이 찾아 왔지만 숨어 피하고 찾지 못한 남편은 떠난다
부인 야스민은 민박집에 묵으며 옷을 갈아 입으려 할 때
남편 가방과 바뀌었음 알고 야스민이 없을 때
방을 청소하러 들어 온 주인여자 브렌다는 야스민을 경찰에 고발을 한다
신분증에 이상이 없자 경찰은 돌아가고
찾아오는 사람이 없어 활기가 없는 이 곳 생활에
카페에 들어가 주인이 싫어하는 청소도 하고
눈총을 받으며 조심스럽게 사람들에게 대화도 건네며 친해지려고 한다
어느날 심심풀이로 마술을 하였는데
어느 트럭기사가 카페에 잠시 들어 왔다가 이 모습을 보고
다른 트럭기사들에게 알려 입에서 입으로 소문이 퍼져
이를 보려고 문전성시를 이룬다
그러나 야스민은 체류기간이 오래되어 불법체류자가 되어 떠나자
카페는 한산해지며 생기가 없는 사막 카페의 옛날 모습으로 돌아간다
여주인 브렌다는 야스민의 빈자리가 공허함을 느끼며 생활할 때
야스민이 찾아오고 이제는 브렌다 가족과 야스민을 좋아하는 남자가
합동으로 업그래드하여 매직 공연을 시작하여
다시 문전성시를 이룬다는 내용으로
한 사람이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를 바꾸는 계기를 만들어 줄 수 있으나
사회 구성원들의 참여가 없이는 일순간의 이벤트성 행사에 그치게 되지만
사회 모든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사회는 더욱 기반이 다져져
발전하는 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내용이 머리에서 맴돈다
모하비사막의 검은 사막도 지나고
뉴베리 스프링스(Newberry Springs) 지역을 지나는데
길게 연결된 화물열차가 서 있는 모습이 보인다
저 멀리 보이는 산에 '캘리코 은광촌'이 있는데
여기 40번 고속도로에서 저 곳으로 가는 데겟(Daggett) 분기점이다
'캘리코 은광촌'은 서부개척시대인
이 곳에서 은(銀)이 발굴되면서
1881년 40명 정도 사는 작은 마을이 형성되기 시작하여
한때 1,000만불 은광채굴을 자랑할 때는
3,500여 명이 사는 마을로 번성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금이 곳곳에서 나오고
특히 대량으로 은이 나오는 멕시코와의 인건비와 가격 경쟁에서 밀려
쇠락하며 사람들이 모두 떠나 폐허가 되어
1907년 완전히 문을 닫게 되어 사람이 없는 유령 마을이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캘리코 고스트 타운(Calico Ghost Town)'이라고 한다
한때는 인파가 붐벼 주점, 집창촌, 도박장 등이 많이 있었던
전형적인 탄광도시 마을이었으나
풀잎 하나 자라기 어려운 사막에서 폐허가 되어 유령마을이 되었다
그러나 미국 최초의 테마파크인 노츠페리팜 창설자인
월터나트(Walter Knott)가 이 마을을 사들여
1951년 민속촌 형태로 복구를 하기 시작하였다
복구는 옛 사진들을 참고하여 원상태로 복원하는데
현재의 남아있는 23채 중 5채만 옛것 그대로 이고
나머지는 복원한 건물들이라고 한다
복원을 완료한 후 월터나트(Walter Knott)는
1966년 '샌 버나디노 카운티'에 기증을 함으로서 카운티 공원이 되어
현재까지 해마다 50만명 정도가 찾아 오는 명소가 되었다고 한다
현재도 여기에는 130만불에서 200만불 상당의 은(銀)과
900만불 상당의 붕사(硼砂)가 매장되어 있다고 하며
카운티 공원으로 지정된 후 현재는 출퇴근하는 외지인 12명이
이 곳을 관리하고 있는데
이들은 관광객을 상대로 레스토랑, 주점, 기념품점 등 상점을 운영하며
옛날 모습을 재현하기도 한다고 한다
캘리코(Calico)라는 지명은
고양이 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캘리코는 목화에서 뽑은 실을 평직으로 직조한 순면 직물을 말하는데
은이 나오는 이 언덕의 산이
치마 모습과도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캘리코 은광촌 안에 있는 안내도 및 상점명이다
이 곳에 방문하는 사람은 트램을 타고
탄광 안으로 들어가는 매기광산 투어도 할 수 있다고 한다
캘리코 은광촌 입구에서 주변을 바라보니
주변에는 사람이 살기 좋게 보이는 나무 한그루 찾아 보기 어려운데
당시 물이 보이지 않는 사막지형 이 곳에
어떻게 그 많은 사람들이 살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캘리코 은광촌 있는 산에서 내려와 조금 달리다 보니
미국 국기 아래 태극기가 같이 걸려 있다
이 집이 우리 재미교포 집이라고 한다
서부 개척시대의 마을로 복원된 캘리코 은광촌을 보고나니
당시에 이런 사막을 역마차를 타고
정처없이 길도 아닌 이런 곳을 끝없이 달렸을 모습이 그려진다
개척자? 서부의 개척자?
초기의 개척자들은 가도가도 이 처럼 물도 없는 사막인 것을
목숨을 건 금과 은을 찾아 말과 마차를 타고
인디언들과 싸우며 서부로 서부로 달려가며
오늘날의 미국이라는 세계 최고의 부국과 최강의 국가로 만드는데
이들의 '개척의 정신'이라는 밑바탕이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라플린을 아침 8시20분에 출발한 우리는
캘리코 은광촌에 들렸다가 바스토에 12시 15분에 도착을 한다
(4시간55분 소요: 시차1시간 적용)
바스토(Barstow)를 거쳐 라스베가스로 떠난지
3일차 만에 다시 바스토를 거치며
그 때 들렸던 한국인 식당에 다시 들어가 점심 한끼를 해결한다
프레즈노(Fresno)로 가기 전
쇼핑하고 가자고 하여 식당에서 버스로 10분정도 거리에 있는
탕에르 아울렛 바스토(Tanger Outlet Barstow)로 향한다
이 아울렛은 유명메이커들이 아주 저렴하다고 하여
모두들 들려 보자고 하는 동의 하에 이동 중이다
이 58번 도로가 오늘 시에라네바다 산맥을 넘어
베이커즈필드를 거쳐 오늘 숙소가 있는 프레즈노로 가는 길이다
아울렛으로 가는 길은
LA가는 이 15번 고속도로를 타고 잠시 타고 가다가 있다
사진에 좌측으로 보이는 곳이
탕에르 아울렛 바스토(Tanger Outlet Barstow)이다
아울렛의 상점들은 백화점 식으로 실내로 들어가 모여 있는 것이 아니라
메이커 상점들이 각각 매장을 두고 있어
각 매장 별로 문을 열고 들어가 쇼핑하게 되어 있었다
가죽 가방이나 핸드백, 지갑으로 유명 메이커인
코치(Coach)에 들어가 보려고 했더니
중국 유커들이 줄을 서 입장을 대기하고 있었다
적정 인원만 입장하고 쇼핑을 마친 사람이 나오는 인원수에 맞추어
입장 시키는 통제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코치(Coach) 상점 쇼핑을 포기하고
마땅히 쇼핑할 곳이 없어 다른 상가 앞을 기웃거리다가
나이키 신발을 파는 곳으로 들어간다
나이키 운동화 신상을 $50에 한켤레 골라 신고 나온다
밖으로 나와 일행들 쇼핑을 기다리고 앉아 있다가
다시 버스에 올라 프레즈노로 향한다
중국 유커들이 줄을 서 북적이고 있는 모습을 보았는데
그들은 일반 관광여행은 하지 않고
순수하게 쇼핑 관광만 오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모하비(Mojave) 사막을 지나는 길에는
차도 옆으로 말뚝을 박고
철조망을 쳐 놓은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동물보호협회에서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자동차 보험회사에서 투자하여
설치해 놓았다고 한다
이 부근에 그 유명한 에드워드 공군기지가 있다는 곳인데
두리번 거려도 찾지를 못하고 지나친다
에드워드 공군기지는 최신예 전투기들이 많이 있어
세계 최강의 전투기 발진기지로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멀리 엄청난 풍력 발전기들이 서 있는 모습이 보인다
사막 도시인 '모하비(Mojave)' 부근이다
또 풍력발전기들 사이로
비행기들이 엄청나게 많이 보이고 있어
카메라 줌으로 끌어 당겨 본다
사용하고 퇴역한 세계 모든 기종의 비행기를 모아 놓은 곳이라고 한다
이 곳에 있는 모여 있는 비행기는 약 9000여 대라고 하며
이 중에는 지금도 쓸모있는 비행기도 있는 반면
항공기를 재활용하기 위해 부품을 떼어낸 비행기들도 있다고 한다
모하비(Mojave) 사막이 끝나가며
시에라 네바다(Sierra Nevada) 산맥 남단 끝 부위의
산능선들이 시야에 들어 오기 시작한다
시에라 네바다(Sierra Nevada) 산맥은
캘리포니아주 동부에 남북으로 길게 뻗어진 산맥으로서
길이는 644Km이며 너비는105Km에 이르며
최고봉은 휘트니 산으로 4,421m로서
산맥 남단 부위에서 북쪽으로 멀지 않은
인요 국유림(Inyo National Forest)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모하비 사막에서 샌와킨 분지(San Joaquin Basin)에 있는
베이커스 필드로 넘어가는
시에라네바다 산맥의 남단쪽 고개 정상부에 오르니
산위 능선으로 풍력 발전기들이 단지를 형성하고 있었다
시에라네바다 산맥의 남단쪽 고개 정상부에 올라서
버스가 달리는데 평탄한 고원지대를 형성하고 있었으며
시멘트 공장으로 보이는 건물이 눈에 들어 온다
시멘트 공장이 있는 모놀리스(Monolith)를 지나고
서밋(Summit) 부근을 지나는데
사이프러스(Cypress) 나무들이 서 있는 집이 보인다
사이프러스 나무는 측백나무과 상록침엽수로
높이는 40~45m 자란다고 하며
사이프러스(=키프로스) 나무 명은 섬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사이프러스 나무는 키프로스섬에서 숭배하던 나무로
십자가를 만드는 나무로 알려져 있으며
그리스나 로마에서는 주로 묘지에 심었으며
페니키아와 크레타 섬에서는 선박 건조용으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빌빌(Bealville) 부근에 도달하니
시에라네바다 산맥의 고원지대가 거의 끝나 가는지
산 아래 쪽이 보이기 시작한다
시에라네바다 산맥의 고원지대에서
샌와킨 분지(San Joaquin Basin)로 내려오니
안개가 끼어 시야가 멀리까지 보이지 않는다
샌와킨 분지를 센트럴 밸리(Central Valley)라고도 하는데
센트럴 밸리는 동쪽에는 시에라네바다 산맥이 있으며
서쪽에는 태평양 바다를 가로막은 해안 산맥 사이에 있는 분지로
남북 길이가 약 750Km,
동서 폭이 약 80Km로 지중해성 기후를 보이는 곳이다
베이커즈필드(Bakersfield) 부근에 도착하자
주유를 하기 위해 잠시 정차를 한다
베이커즈필드(Bakersfield)는
1869년 캘리포니아주 의원으로서 이 곳을 개간한 개척자
토머스 베이커라는 이름에서 유래된 지명으로
초반에는 시에라네바다 산맥의 탄광들을 위한 농업교역 중심지였으며
1899년 컨강 유전이 발견됨으로써 베이커즈를 중심으로
석유산업이 크게 발전하였다고 한다
1952년에는 대규모의 지진이 발생하여 크게 피해를 입기도 하였지만
급속히 재건에서 인구가 급증되어
현재의 인구는 약 40만명이 거주한다고 하며
우리나라 부천시와 자매결연 도시이다
어둠이 몰려오고 있어 달리는 차에서 찍는 사진이 선명하지가 않다
LA 북쪽에 있는 도시 휠러리지(Wheeler Ridge)에서
북쪽으로 약 750Km 떨어진 도시 레드블러프(Red Bluff)까지 길게 뻗친 분지인
센트럴 밸리(Central Valley)는
미국에서 비옥한 최고의 곡창지대이며
지하자원과 석유가 많이 묻혀 있는 곳이라고 한다
거대한 곡창지대는
미국의 인구 전체가 먹고도 남을 농산물이 나는 지역으로서
쌀, 밀, 목화 등 농업뿐만 아니라
알파파, 블루베리, 딸기, 앵두, 등과
복숭아, 자두, 살구 등 과실나무, 아몬드, 호두 등 견과 나무들도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젖소를 키우는 농가들은 대규모의 광대한 땅에
방목해서 키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바스토(Barstow)에서 14시35분에 출발하여
프레즈노(Fresno)에 18시35분에 도착(4시간 소요)하여 저녁식사를 하고
햄톤 호텔(Hampton Jnn &Suite)로 이동하여 하루를 보낸다
프레즈노(Fresno)는
스페인어로 '물풀레나무'를 뜻하며
1872년 센트럴퍼시픽 철도 역이 들어서고
1880년대 관개시설이 건설되면서 농업지대로 발전한 도시이다
과일, 포도주, 사탕무 등 낙농제품들과 목화, 곡물 등이
이 곳에서 가공 거래되는 도시로 알려졌다
인구는 약 50만 여명이 거주하는데
2005년도에는 미국에서 가장 가난한 도시에 선정되었다고 한다
프레즈노 호텔에서 아침 6시5분 샌프란시스코를 향해 출발할 때는
날이 밝지 않아 주위가 깜깜하여 1시간 정도 눈을 감고 있었는데
눈을 떠 창밖을 보니 미국에 와서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풍경이 펼쳐지기 시작을 펼쳐지는데 감탄이 새어 나오게 한다
지금 지나고 있는 곳은
로스 바노스(Los Banos)에서 길로이(Gilroy)로 가는
152번 지방도로 해안산맥을 넘어가는 중이다
미국에 와서 끝 없이 펼쳐지는 사막만 보고 있다가
어제 오후 잠시 농사짓는 밭과 과수원들을 지나 오는 동안
그 풍경을 보며 그리 감흥은 느끼지 못하였는데
산을 온통 푸른 초원으로 아름답게 가꾸어 놓은 목장을 보며
알 수 없는 흥분과 탄성이 자아 나오고 있었다
계속해서 푸른 목장을 지나던 중 휴계소 같은 곳에 정차를 한다
'Casa de Fruta Orchard Resort'라고 한다
'과일가게 오차드휴계소'라고 직역할까?
이 안에는 와인 파는 집도 보이며
그 뒤에 산들은 푸른 목장으로 가꾸어져 있는 모습이 보인다
LA보다 내륙 산악지형이며 북쪽 지방이라 그런지
2월에 가을 티셔츠만 입고 있어 춥다는 생각이 들어 버스에 오른다
해안산맥의 산 길을 거의 다 넘어 왔는지
도로 경사가 완만해지며 커브 길도 많이 줄어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도 평안스럽게 시야에 들어 온다
길로이(Gilroy)에 다다를 때가 되니
목장들이 있는 산들은 멀리 보이며 농사를 짓는 밭들이 이어진다
길로이에는 마늘공장과 치즈공장이 많이 있다고 한다
버스는 길로이의152번 지방도에서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101번 고속도로에 오르자 속도를 내기 시작한다
샌프란시스코와 접경 도시인 산호세(San Jose)에 거의 다다렀을때
푸른초원 목장에서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는 소들이 보인다
얼마전 우리나라에서는 미국산 소고기 수입 반대
광우병 파동으로
온나라가 시끄러웠던 적이 있었다
그러나 정작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미국산 광우병이 발생한 적이
한번도 없는 먹거리에 대한 안전한 국가라고 한다
산호세에 도달하였는데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방음벽 담장으로 가로 막힌 모습만 계속 보여 사진을 찍을 수가 없다
산호세(San Jose)의 지명은
스페인어로 '성 요셉'이라는 뜻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1777년 산호세는 스페인 군대를 지원하기 위한 농업지역으로 식민지로
멕시코에 속해 있다가 1848년 미국영토에 속하였으며
1850년 캘리포니아주가 미국의31번째 주가 되면서
현재는 주도(州都)가 새크라멘토(Sacramento)로 옮겨 갔지만
최초의 주도(州都)가 되어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자동차와 항공기 관련 공업이 발전하였으며
20세기 후반부터는 컴퓨터와 IT산업 발달로 인한
실리콘 밸리로 불리는 지역 중심지되면서 더욱 성장한 도시이다
인구는 약 100만명 정도 거주하는데
캘리포니아주에서는 LA, 샌디에이고에 이어 3번째로 인구가 많고
미국 전체에서는 10번째로 많은 인구가 거주한다고 한다
산호세 중심가를 지나 산호세의 실리콘밸리 북부에 속한 도시로서
우리가 들렸다 갈 스탠포드대학교가 있는 팰로앨토에 도착한다
팰로앨토(Palo Alto)는
스페인어로 "높은 나무'라는 뜻으로 나무 이름에서 유래되었으며
인구는 약 6만5천여 명이 거주한다고 한다
우리는 프레즈노에서 아침 06시05분에 출발하여
스탠포드 대학교에 08시55분 도착(2시간50분소요)하여 버스에서 내린다
세계적인 명문대학인 스탠포드 대학교(Stanford University)는
1891년에 개교한 120여 년의 전통이 있는 사립 대학교로서
58명의 노벨상 수상자들이 학생이나 교수로 거쳐 갔으며
2014년 'U.S뉴스 &월드 리포트'에 따르면 세계 대학 순위 4위,
2014년 '중국 세계 대학 학술' 순위에서도 2위로 기록된
명문 대학으로서
우리나라 유한양행 설립자 유일한 박사 외 많은이를 비롯하여
최근 이 학교에서 학위 수여를 두고 말이 많았던
힙합그룹 가수 에픽하이의 타블로가 다녔던 학교로서
더욱 유명하여 귀에 익숙한 학교였다
이 스탠포드 대학교의 면적은 8,650에이커(Acre)로서
약 35,005,308㎡(10,586,105평)의 엄청난 규모의 대학교이다
스탠포드 대학교가 설립 된 배경은
1876년 캘리포니아 주지사 릴런드 스탠포드(Leland Stanford)가
이 지역에 650 에이커 토지를 매입하여
팰로앨토(Palo Alto) 말 목장을 설립 한 후
곧이어 8000 에이커 토지를 더 매입하여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큰 목장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가 44세에 낳은 외아들인 릴런드 스탠포드 주니어가
유럽 여행을 하던 중 장티푸스에 걸려 투병하다가
1884년인 16세가 되기 전 죽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절망과 피곤에 쌓여 잠을 자던 중에 아들이 나타난 꿈을 꾸는데
아들에게 "난 이제 살아 갈 목적이 없어 졌다"라고 하자
아들은 "무슨 말씀이세요 아빠! 아직도 아빠는 할일이 많이 있잖아요
이제는 남을 위해 사세요 아빠!"라는 말을 듣게 되었다
잠에서 깬 그는 새로운 희망을 가지고 어떻게 살 것인가를 생각 중
하버드 대학교를 1년을 다니다가 죽은 아들을 생각하며
하버드 대학교 내에 기념 건물을 세우려고 총장과 상의하러 방문했다고 한다
허수룩하게 시골 복장을 한 이들 노부부를 보고
총장 비서실 입구에서 부터 천대를 받아 몇 시간을 기다림 끝에 만난
총장은 "건물이라고요? 750만 달러나 들어가는 건물을
당신들이 무슨 수로 세울 수 있습니까?"하며 큰 소리로 말하며 비웃었다고 한다
가만히 듣고 있던 부인 제인이
"750만 달러 정도면 대학교를 세울 수 있나 보죠
그럼 여보 우리가 사는 곳에 대학교를 하나 세우죠"라고 제안하자
"캘리포니아의 자녀들을 모두 우리의 자녀로 삼읍시다"라고 화답하며
자신의 팰로앨토 말 목장이었던 이곳에 6년간의 준비작업과 토목공사를 하여
1891년 10월 1일 개교하게 되었다고 한다
보도 블럭에 숫자가 새겨져 쭉 이어져 있었다
매년 타임 캡슐을 집어 넣는 자리를 만들어 놓은 곳이라 한다
로뎅의 '칼레의 시민들' 조각상이다
사람이 없는 틈을 타 인증샷을 하려고
몇 번을 급하게 왔다가 갔다가 하며 찍은 사진이다
이 교회는 릴런드 스탠포드가 1893년 사망하자
그의 부인 제인 래스럽 스탠포드(Jane Lathrop Stanford)가
남편을 기념하기 위한 기념교회로
교회로 들어가는 아치문 옆에
'기념교회는 하나님의 영광과 사랑 안에서 그녀의 남편 릴런드 스탠포드를
기억하며 제인 래스럽 스탠포드가 세웠다'라고 써 있다
교회 안에는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가장 가까이 다가오신 것은 고통을 통해서 입니다
인간이 하나님에게 가장 가까이 다가가는 것은 고통을 통하여서 입니다'라고
써 있다고 하는데 들어가 직접 보지는 못하였지만
사랑하는 유일한 자식과 남편을 잃은 한 여인의 마음을
너무 잘 표현하고 있어 가슴이 무언가로 찡한 연민같은 느껴지는것 같았다
스탠포드 대학교가 처음에 개교할 때의 공식 명칭은
아들 이름을 따서
릴런드 스탠포드 주니어 대학교(Leland Stanford Junior University)였으며
서부에서 괜찮은 학교 정도로만 알려져 있었으나
1949년에 부임한 월레스 스털링 총장이 19년간 재직하면서
학교 부지일부를 산업체들에 임대를 해주면서
산학연구협력과 수익구조가 좋아지면서 이를 바탕으로
동부 및 중부의 유명 석학들을 초빙하여
교육, 연구, 시설에 투자하면서 오늘날의 명문이 되었다고 한다
스탠포드 대학교는 7개의 전문 학부와
2,000여 명의 교수진, 약 7,000명 학부생, 약 8,900명의 대학원생이
공부를 하고 있다고 한다
7개의 전문 학부 중
4개의 학부는 학부생과 대학원생에게 수업을 제공하고 있으며
3개의 학부는 대학원 과정만 수업을 제공있다고 한다고 한다
스탠포드 대학교는 미국에서
학부 입학 경쟁이 제일 치열한 학교라고 한다
2018년 졸업예정으로 2014년 가을에 입학 신입생 경우
42,167명 지원자 중 2,138명으로 5.07%만 합격하였다고 하며
미국 전체 종합대학에서도 가장 치열한 낮은 합격율이라 한다
학부 재학생 중에 동양계는 약 23% 정도가 되며
연간 학비가 약 $46,200 (약 5,310만원) 정도 된다고 하는데
스탠포드 대학교는 학생들을 위한 재정지원 수준도 최고라고 한다
2008년 가을 학기부터 중산층 가정 출신 학생들을 위한
경제적 지원을 크게 확대하였는데 결과는
가족의 연간 수입 $10만(약 1억2천만원) 미만은 수업료 대부분 면제
가족의 연간 수입 $6만(약 7천만원) 미만은 수업료를 포함하여
기숙사비를 포함한 숙식비까지도 면제를 받는다고 한다
스탠포드 대학교을 상징하는 것은
카디널(Cardinal)로서 진홍색이 상징한다고 한다
스탠포드 티를 입으려면 진홍색 옷에 글씨가 쓰여져 있거나
진홍색 글씨로 쓰여진 옷을 입는다고 한다
스탠포드 대학교의 표어는
'Die Luft der Freiheit weht'로서 '자유의 바람은 불어온다'라는 내용이다
이 학교 안에는
지중해식 붉은 기와 지붕을 가진 나지막한 건물들과
수 많은 종려나무들이 있어
아늑한 분위기를 형성하고 편안함을 주는 것 같았다
스탠포드 대학교 방문을 마치며
이 처럼 유명한 스탠포드 대학교 설립된 배경에는
당시 하버드 대학교 총장과 비서들의 영향이 크게 주었다고 하는데
시골 촌 사람 모습으로 방문한 스탠포드 부부의
겉모습만 보고 천대하여 고액의 기부금을 놓친 것을
나중에 알게된 하버드 대학교에서는 반성하며
정문에 '사람을 겉모양으로 판단하지 말라'라는
글귀를 새겨 놓아
현재까지 이 문을 드나드는 모든이게 깨달음을 주고 있다고 한다
스탠포드 대학교를 나와 샌프란시스코로 향한다
팰로앨토에서 샌프란시스코 중심부까지는 북쪽으로 약 50Km 정도라고 한다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앞이다
이 공항을 차창 밖으로 지나치면서 바다보며
지난 우리 국적기 아시아나 비행기가 착륙시 이 공항에서
사고가 발생 했구나하는 생각을 하며 지나친다
공항을 지나 고가도로 위를 지나는데
산쪽에 'SOUTH SAN FRANCISCO THE INDUSTRIAL CITY'라는 글이
시야에 들어 오는데
이쪽 지역이 '서 샌프란시코 산업단지'인것 같다
고가도로에서 내려 오니
골든 게이트 국립묘지(Golden Gate National Cemetery) 앞을 지난다
이 묘역에는 제2차세계대전 태평양 전쟁 때 일본과 싸우다
전사한 수병과 해병이 많이 잠들어 있는 묘역이다
특히 이 묘역에는 태평양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지금까지 해군 원수로는 4명 뿐이 없는 그 중의 한 사람인
체스터 윌리엄 니미츠 제독의 묘소가 장군 묘역에 있지 않고
일반 병사들 무덤과 같이 잠들어 있다고 한다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하자 점심식사부터 하러 가는데
버스는 골목길로 접어들어 오르기 시작한다
미국에 여행을 와서 느낀 점은
미국에는 한국교포들이 많이 살기 때문에
여행 기간동안 대부분 우리 교포들이 운영하는 식당을
이용한다는 것이다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라는 지명은
1846~1847년 멕시코와 전쟁에서 승리하여
캘리포니아, 뉴멕시코, 텍사스가 미국의 영토로 편입되면서부터
사용되었다고 한다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의 샌(San)은 세인트(Saint)에서 온 것으로
남성을 뜻하며
산타(Santa)로 시작되는 지명은 여성에서 온 것을 뜻한다고 한다
샌프란시스코는
자유와 낭만이 있는 도시와
다민족 다양성을 포용하는 도시로서
1950년대에는 문학운동을 주도하는 비트족
1960년대에는 반전운동의 히피족 등의 저항 문화가 싹튼 곳이며
1970년대부터는 동성애자들의 메카로서 유명한 곳으로
게이들은 화려한 깃발로 표시를 한다고 하며
젊음과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도시로 활기찬 도시라고 한다
샌프란시스코는
1848년 시에라네바다 산맥 북쪽에서
금광이 발견되면서 수 많은 사람이 이 곳으로 몰려들기 시작하여
서부 경제와 문화 중심지로 발전하였다고 한다
1906년에는 도시 대부분이 대지진으로 파괴되기도 하였지만
1930년대 경제대공황때 대형 공공 건설 프로젝트로 인하여
도시가 새롭게 변화 발전하였다고 한다
샌프란시스코 시청(San Francisco City Hall)은
아서 브라운 주니어(Arthur Brown Jr.)라는 건축가가 설계하여
1915년 워싱턴 의사당을 모델로 지어진 건축물로서
94m의 중앙의 돔은 바티칸의 성 베드로 성당을 본 뜬 것이라 한다
샌프란시스코 시청 앞 풀턴 스트리트(Fulton Street)에는
고대 병사의 동상이 서 있는데
이는 골드러시 시대에 샌프란시스코를 개척한 사람들을 기념하는
'제임스 릭 기념비(James Rick Memorial)'이라 한다
사진의 중앙탑 동상 앞에는 개척자들의 동상이다
'제임스 릭 기념비' 옆에는
'아시안 아트 뮤지엄(Asian Art Museum)' 건물이 서 있었다
아시아 예술과 문화를 위한 이종문 센터
(Chong Moon Lee center for asian art and culture)라고 써 있었다
이종문이라는 사람은 1970년에 이민 온 우리의 재미교포로서
실리콘 밸리에서 벤쳐기업으로 성공한 기업이라고 한다
이 건물에 이종문 이름이 붙여진 사연은
1975년 미국의 백만장자 애버리 브런디지(Avery Brundage)가 사망할 때
그가 엄청나게 소유하고 있던 많은 아시아 예술품을
샌프란시스코시 박물관에 기증을 하게 되었다
예술품이 늘어나자 시에서는 전시 공간을 더 이상 늘릴 수 없어
이 곳으로 옮기기로 하고 자금은 시민의 모금으로 하기로 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경제가 어려워 자금은 모이질 않았다고 한다
1995년도에 이종문이라는 사람이 1,500만 달러라는 거액을 기부 하였는데
박물관측에서는 놀라
투자냐? 기부냐?를 놓고 조사를 하였는데
1994년에도 한국코너를 개설하는 조건으로 100만 달러를 기증하였고
축재과정에도 이상이 없었으며
번 돈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를 알게되면서
놀라움이 존경으로 바뀌어
여기에 이름을 새겨 놓게 되었다고 한다
샌프란시스코에 왔으니
샌프란시스코의 명물! 전차를 타러 간다
위에 전선이 없이
궤도를 타는 전차로서 케이블카(Cable Car)라고 한다
전차에 올라서는 앉아서 갈 수도 있으나
여기에서는 서서 매달려 가는 것이 전차를 타는 묘미이기에
의자가 있는 안쪽으로 들어가지 않고 기둥을 잡고 서서 가는 것을 택한다
샌프란시스코 전차 라인은 남북으로 이동하는 2개 라인과
동서로 이동하는 1개 라인이 있다고 한다
우리가 타고 있는 전차는
동서로 이어진 캘리포니아 스트리트(Califortnia Street)를 운행하는 전차이다
전차에서 내려 다시 버스를 타고 유람선을 타기 위해
피셔맨스 와프(Fishermans Wharf) 부근에 있는
레드 앤 화이트 선단(Red And White Fleet)에 있는 Pier43 1/2로 가는 중
차이나타운(China Town) 앞을 지나 간다
이곳 차이나타운은 미서부에서 최대 규모로서
1969년 중국 정부의 지원으로 재개발 되었다고 한다
성 피터 앤 파울 성당(Saints Peter and Paul Church)이 보인다
1926~1927년 사이에 카돌릭을 증오하는 사람들에 의해
5번이나 폭탄테러를 받은 성당으로서
1954년 1월
마릴린 먼로(Marilyn Monroe)와 조 디마지오(Joseph Paul Di Maggio)가
이 성당에서 결혼하면서 촬영을 한 후에 유명해졌다고 한다
당시 최고의 영화배우이자 섹시심벌이었던 마릴린 먼로와
1941년 뉴욕양키즈에서 56경기 연속 안타라는 불멸의 기록을 세운
미국 야구 메이저 리그의 전설 조 디마지오의 결혼이니 만큼
많은 취재진과 관중이 모였으나
친구부부 1쌍만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결혼식을 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그들은 9개월 만에 이혼을 하게되는데
이혼 사유는 우리에게 너무 유명한 환풍구에서 바람이 나와
치마가 올라가는 장면이 나오는 "7년만의 외출" 영화때문이라고 한다
이탈리아계로 보수적이었던 조 디마지오는 이 일로 격분해
손찌검까지 하게 되었다고 한다
마릴린 먼로는 이혼 후 다시 3번째 결혼을 하게 되는데 5년만에 이혼하게 되자
조 디마지오는 지난 일을 후회하며 재결합하기를 원하였으나
1962년 8월 약물중독으로 의문의 자살을 하게된다
그녀의 장례식에는 살아서는 수 많은 남성이 그녀 주위에 있었으나
오직 조 디마지오만 참석하여 장례를 치렀다고 한다
이후에도 조 디마지오는 그녀를 그리워하며
1999년 3월 86세의 나이로 죽을 때까지 재혼을 하지 않고
매주 마릴린 먼로 묘지를 찾아 장미꽃을 바쳤다고 하며
죽음의 순간에는 "이제 먼로 곁으로 가 다시 볼 수 있겠군"하였다고 한다
죽은 한 사람만을 바라보며 일생을 받친
미치도록 지극히 순수했던 사랑이라 하겠다
어부들의 선창가라는
피셔맨스 와프(Fishermans Wharf) 지역에 도착하였다
여기에서 버스에서 내려
레드 앤 화이트 선단(Red And White Fleet)에 있는
이 곳 Pier43 1/2에서
유람선을 타고 금문교(Golden Gate Bridge)까지 갔다가
알카트래즈 섬과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를 잇는 베이 브리지까지 돌아
다시 이 곳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배를 타는 곳이다
우리가 타야 할 크루즈라는데
유람선이라고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골든 게이트 브릿지까지 갔다가 돌아오는데
요금은 $28이다
샌프란시스코 만(San Francisco Bay)이다
길이는 97Km, 너비는 4.8~20Km 이며
금문교를 사이에 두고 태평양 바다와 접하고 있다
이 만(灣) 안에는 엔젤 섬, 알카트레즈 섬, 에르바 부에나 섬 3개가 있으며
만(灣)을 끼고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 등 여러 개의 도시가 있으며
이 도시들은 여러 개의 다리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
유람선에 올라서 금문교를 향해 가는데
샌프라시스코만에서 보터와 요트를 타는 모습들이 보인다
멀리 금문교가 시야에 들어오면서
그 옆으로 소살리토와
태평양 바다에서 그 뒤 산으로 넘어 오려는 구름이 보인다
깊은 사연이 있는 섬들 이었던
알카트레즈 섬과 엔젤 섬이 멀리 보인다
뒤를 돌아보니
샌프란시스코 시내의 다운타운이 눈에 들어 온다
우리 말로는 금문교(金門橋), 여기에서의 명칭인
골든 게이트 브리지(Golden Gate Bridge) 밑에 유람선은 도착한다
이 다리는 샌프란시스코의 상징으로서
샌프란시스코 여행을 와서 이 곳을 보지 못하면
'샌프란시스코에 가지 않은 것이다'라고 말 할 정도로 유명한 곳에
와서 직접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골든 게이트 브리지는
조셉 스트라우스(Joseph Strauss)가 설계하여
샌프란시스코와 북쪽의 마린 카운티(Marin County)를 연결한 다리로
1937년에 완공 후 1959년까지는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였다
총 길이는 2,789m, 지주와 지주사이 거리는 1,280m이며
높이는 66m로 건설된 다리로
지진에 의한 내진설계와
시속 160km 풍속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되었다고 한다
이 다리를 건설할 당시
미국은 경제 대공항시대에 처해 있었으며
이 지역은 물살과 바람이 매우 강해 절대로 불가능하다고
반대하는 의견도 많았다고 한다
그래서 다리 건설은 1930년 샌프란시스코 와 6개 군(County)의
주민 투표에 의해 결정하였으며
자금은 투표에 참여한 각 군(County)의 재산을 담보로 하여
공채를 발행하여 공사를 하였으며
1971년에 원금을 다 상환하였다고 한다
이 다리를 건설할 때
해군 측에서 "군함이 지나 다닐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요청에 의해 건설되어
지금까지 지나 다니지 못한 배가 없다고 한다
이 다리에 유명한 일화로
당시 세계에서 제일 크고 높다는 퀸 엘리자베스(Queen Elizabeth) 여객선이
이 다리를 60cm 남기고 통과하였다고 한다
금문교 아래에서의 여운을 남기고
유람선은 배를 돌려 알카트래즈 섬을 향해 나아간다
알카트레즈 섬(Alcatraz Island)은
면적 0.09㎢로
'죽음의 감옥'으로 불리는 악명 높은 교도소였던 곳이다
피셔맨스 와프(Fishermans Wharf)에서 1.5마일(2.41Km)정도로
멀지 않은 거리지만
주변의 조류가 빠르고 수온이 낮아
탈출에 성공한 죄수는 한 명도 없다고 한다
1962년에 프랭크 모리스와 앵글린 형제 탈출 사건이 유명한 일화로
이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주연의 영화
'알카트레즈 탈출(Escape From Alcatraz)'의 원작이 되었다고 하며
현재는 숀 코넬리와 니콜라스 게이지 주연의 영화
'더록(The Rock)'의 배경이 되어 유명하다
이 교도소는
다른 교도소에서 수감되어서도 문제를 많이 일으키는 수감자나
범죄자 가운데서도
악명 높은 흉악 범죄자들을 수감하던 곳으로
마피아 대부 알 카포네,
민중의 적 넘버원이라는 앨빈 카피스,
버드맨 별명으로 악명 높았던 로버트 스트라우드 등이
수감되었던 곳이라 한다
스페인어로 알카트레즈는 '펠리칸'이라는 의미로서
캘리포니아가 미국의 영토가 되기 전에는 스페인의 요새였으나
1850년 미국정부가 이 섬을 확보하여
1854년 캘리포니아만 최초의 등대를 세웠으며
1868년부터 군법위반자를 수감하는 교도소가 이용되었으며
1934~1963년까지는 연방교도소로 지정되어
가장 흉악하고 위험한 연방죄수들을 이 곳에 수감시켰다
1969~1971년에는 호전적인 인디언들이 점령하여
연방정부로부터 소유권을 얻어내려고 하였지만 실패하였으며
1972년부터 이 섬은 골든 게이트 국립휴양지로 편입되었다고 한다
알카트레즈 섬을 지나니
예르바부에나 섬(Yerbar Buena Island)과
인공섬인 트레저 섬(Treasure Island)과 함께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 베이 브리지(San Francisco-Oakland Bay Bridge)가
길게 시야에 펼쳐진다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 베이 브리지(San Francisco-Oakland Bay Bridge)는
줄여서 베이 브리지(Bay Bridge)라고 부르며 길이는 13.5Km로서
찰스 퍼셀(Charles H. Purcell)이 설계한
이 다리는 1933년에 공사를 시작하여 골든 게이트 브리지보다 6개월이 빠른
1936년 늦가을에 개통되었다고 한다
이 다리는 2층 구조로 되어있어 하루 약 30만대 정도 차량이 통과하며
미국 대륙을 횡단하는 80번 고속도로 서쪽 끝구간에 속한다고 한다
유람선 여행이 다 끝나 간다
우리가 처음에 배를 타고 나갔던
피셔맨스 와프(Fishermans Wharf)의 선착장으로 회항하여
유람선은 서서히 접근하고 있었다
유람선에서 내려 금문교를 건너 소살리토로 가기 전
일정에 없었던 팰리스 오브 파인 아츠(Palace of Fine Arts)에
잠시들렸다 가기로 하여 향하는데
거리가 많이 낡은 느낌을 주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정겨움이 있는 것 같이 보였다
샌프란시스코는 보헤미안의 도시니까...
팰리스 오브 파인 아츠(Palace of Fine Arts) 앞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과 차들이 주차되어 있어
차를 세울 곳이 없어 서서히 한바퀴 돌아서 가기로 결정한다
이곳은 여기 시민에게 공연장소, 휴식장소, 웨딩 촬영 및 결혼예식 장소로
사랑받아 즐겨 찾는 장소라고 하며
영화 더록(The Rock)의 촬영장소이며
우리 삼성 TV, 카메라 등의 광고에도 나온 곳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팰리스 오브 파인 아츠(Palace of Fine Arts)는
1906년 대지진으로부터 샌프란시스코 재건 기념과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여
국제 무역선이 입항하는 것을 경축 기념하기 위하여
버나드 메이백(Bernard Mayback)이
'로마의 폐허, 웅장함의 유한성과 인간의 헛됨'이라는 주제로 설계하여
1915년 파나마 퍼시픽 박람회때 전시를 위해 세운
코린트식 예술궁전이라 한다
골든 게이트 브리지(Golden Gate Bridge)로 접어드는데
자전거 하이킹으로 건너려는 사람들이 보인다
금문교는 걸어서도, 자전거로도 건널 수가 있는데 바람이 세차다고 한다
금문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북쪽인 마린 카운티쪽으로
차량으로 건너 갈때는 통행료가 무료이나
남쪽으로 다시 건너 올때는 통행료를 받는다고 한다(약 $6정도)
그러나 자전거나 걸어서 건너는 것은 당연히 무료라고 한다
금문교는 '자살 명소'라는 안 좋은 딱지도 가지고 있는데
1937년에 완공된 이후로 현재까지
여기에서 뛰어내려 자살한 인원이 1,500여 명이 넘는다고 하며
자살한 사람들의 엄청난 신발들이 금문교
남쪽 절벽의 원형극장 크리시 필드(West Bluff Amphitheater, Crissy Field)에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금문교를 건너와
전망 포인트인 비스타 포인트(Vista Point)에 서니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과 알카트래즈 섬 등이 시원한 바다와 함께
한눈에 들어 온다
비스타 포인트(Vista Point)에서
이 곳이 금문교 사진을 찍는 최고의 포인트라고 한다
이 곳에서 보니 다리위 차량 행렬과 뒤에 있는 주탑도 안으로 보인다
비스타 포인트(Vista Point) 중앙부에는 해군병사 동상이 서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때 태평양전쟁터로 나가는 병사들이
여기에 있는 샌프란시스코 해군기지에서 배를 타고 나갔다고 한다
전쟁에 참여한 많은 군인들이 전사하여
살아서 돌아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샌프란시스코를 바라보며 전쟁터로 떠나는 것에 대하여
복잡한 감정을 표현한 해군 수병의 동상이라 한다
비스타 포인트에서 다시 버스에 올라
소살리토를 향해 간다
해는 산 넘어 서쪽으로 향하여 햇빛은 산 능선 위 쪽만 비추는데
그 아래로 보이는 마을 풍경이 좋아만 보인다
엔젤 섬(Angel Island)이 보인다
1910~1940년에 이민 출입국관리소가 있어
주로 아시아인들을 이민 심사하는 곳이었다고 한다
아시아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을 심사하여
노동력으로 쓸만한 사람들은 각지로 보내고
그렇지 않고 기준에 미치지 못한 사람들은 저 섬에 갇혀 빠져 나오지도 못하고
수용소처럼 비참하게 살아야 했다고 한다
당시 부푼 희망을 가지고
몇 달을 배에서 파도에 시달리며 건너간 사람들로
섬안에서 빠져 나오지도 못하고 꿈을 접고 죽어간 사람들도 많이 있었다니...
주로 중국인 많았으며 한국인들도 있었다고 한다
1958년 엔젤 아일랜드 주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당시의 그들이 살았던 흔적들을 보관하고 전시하고 있다고 한다
비스타 포인트에서 언덕을 내려오니 소살리토(Sausalito)다
소살리토(Sausalito)는
부촌의 고급 주택가 지역으로서
샌프란시스코에 비해 날씨도 화창한 날이 많고
캘리포니아의 아름다움과 바다를 즐기는
예술가들이 모여 마을을 만든 곳이라고 한다
소살리토의 거리에는
고급스러운 상점, 레스토랑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었는데
바닷가에서 왔다 갔다하다가
다시 버스에 올라 샌프란시스코 시내로
저녁 식사를 하러 향한다
식당에 도착하여 식사를 하는데
앞 자석에 술을 좋아하는 일행이랑 같이 앉게 되었는데
여행하면서 처음으로 과하게 받아 먹은 것 같다
샌프란시스코 야경을 보기 위하여
베이 브리지(Bay Bridge)를 타고 트레저 섬(Treasure Island)으로 건너 온다
트레저 섬(Treasure Island)은 인공섬으로서
1939년에 열렸던 만국박람회 장소로 사용하기 위해 만들었으며
이 후 해군기지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이 섬은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 사이에 있으며
여기에서 샌프란시스코 야경을 감상하는 것이 특히 아름답다고 하여
건너와서 보는 것으로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의 불빛들이 한눈에 들어 온다
샌프란시스코 관광을 마친 우리는 오클랜드에서 산호세 가기 전에 있는
인구 약 65,000여명의 작은 도시인 유니온 시티(Union City)의
880번 고속도로 옆에 위치한
크라운 플라자(Crowne Plaza) 호텔로 이동하여 오늘 일정을 마무리한다
오늘도 새벽 6시에 출발하여 몬터레이(Monterey)에 있는
태평양 해안을 끼고 풍경이 너무도 아름다워
부호들의 많은 별장이 있다는
17마일 드라이브(17Mile Drive)를 보기 위해
새벽부터 101번 고속도로 달리고 있는데 날이 밝아 오기 시작한다
고속도로에서 빠져나와
태평양 해안이 보이는 작은 도시인 시사이드(Seaside) 중앙도로로
버스는 접어든다
아침식사를 하고 가자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도 한국 식당이다
여행을 하면서 먹는 즐거움도 있는데
여기는 별로 점수를 주고 싶지 않은 식당이다
다시 17마일 드라이브를 향해 간다
시사이드는 몬터레이 17마일 드라이브에서 그리 멀지 않은
작은 조용한 도시로
출발한지 얼마 안되어 태평양의 넓은 바다가 보인다
몬터레이(Monterey)에 있는 17마일 드라이브(17Mile Drive) 입구에 도착한다
17마일 드라이브는 개인 사유지라 통행료를 받는다는다고 한다
퍼시픽 그로브 게이트(Pacific Grove Gate) 쪽이다
이 지역에는 델몬트 숲(Del Monte Forest)이라
명칭이 붙어 있는 숲이 유명한데
차로 서서히 가며 즐기고픈 먼저 숲 길이 먼저 우리를 맞이 한다
통행료를 내고 숲길을 조금 지나니
태평양 바다의 하얀 물보라의 파도를 맞이하는
사우밀 굴치(Sawmill Gulch)의 하얀 백사장이 나온다
백사장을 지나 포인트 조(Point Joe) 위치에 도착하니
파도가 아기자기한 작은 바위들에 부딪쳐
하얗게 부서지는 바닷물...
골프 그린을 끼고 넓게 펼쳐지는 태평양 바다...
바닷가에 사는 새들과 바다물개, 바다사자 등이 모여드는
버드록(Bird Rock)에서의 파도는 산산이 부서지며
더욱 더 아름다움을 더하는데
인증샷을 안 할 수가 없어
포즈를 취해 본다
너무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어
떠나기 전 뒤돌아 지나온 곳을 바라보니
잔잔하게 하얀 파도가 밀려드는 해변의 저 뒤로
몬터레이 페니슐라 던스(Monterey Peninsula Dunes) 골프 클럽의
잔디가 조화를 이루며 운치를 더해 주고 있었다
외로운 전나무라 불리는 론 사이프러스(Lone Cypress)이다
17마일 드라이브 해안 길이 거의 끝나 갈 무렵에
바위 위에서 보초를 서고 있는 듯
쓸쓸이 홀로 서 있는 나무이다
론 사이프러스 나무를 보러
계단을 내려 갔다가 올라 오는데
가지에 너무 무겁게 보이도록 잎사귀가 무성해 보이는
나무가 한 그루 서 있어
한그루는 외로움을
한그루는 고행을 수행하고 있는 것 같았다
17마일 드라이브의 마지막 코스로
페블비치 골프클럽(Pebble Beach Golf Club)으로 왔다
입구에는 좌측 동판에는 프로 챔피언십의 역대 우승자들의 명패가
우측에는 프로-아마추어 역대 우승자들이 명패가 붙어 있었다
골프 코스의 파란 잔디가 태평양 해변가로 넓게
펼쳐져 있는 모습이 보이자
드라이브를 휘둘러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페블비치 골프클럽(Pebble Beach Golf Club)의 드라이브 코스는
세계 유명 드라이브 코스 중에서도
손 꼽힐 정도로 유명한 골프 코스라고 한다
골퍼들에는 꿈의 코스로서
골프황제로 알려진 '잭 니클라우스'는
"골프인이라면 죽기 전에 꼭 한번은 와야 하는 골프 코스"라고
찬사를 보낸 골프CC라고 한다
17마일 드라이브 여행을 마치고 솔뱅(Solvang)으로 가는
101번 고속도로를 타기 위하여
해안산맥을 넘어
살리나스(Salinas) 외곽을 거쳐 지나가고 있다
밭에서 스프링쿨러가 세차게 작동하는 모습이 보인다
17마일에서 9시45분에 출발하여
현재 시각 11시16분으로 버스가 달리고 있는 위치는
킹시티(King City) 부근으로
1시간 반이 지나고 있는 데 솔뱅까지는 반도 미치지 못하고
아직도 멀기만 하다
얼마나 달렸을까?
다시 해안산맥을 넘어와 태평양을 끼고 있는
해안가 도시 사우스 팔리사데스(South Palisades)를 지나고 있다
101번 고속도로를 쏜살같이 달려는 버스에서 차창 밖을 바라 본다
사우스 팔리사데스(South Palisades)를 지나는 중
태평양 바다를 끼고 배경을 삼은 아담한 호텔이 눈에 들어 온다
'작은 해변에서 숙박(The Inn at the Cove)'이라고 한다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 든다
태평양과 해안 산맥이 접하는 곳에서는
구름이 끼는 날씨가 많다고 한다
산타 마리아를 지나고 있다
이젠 솔뱅이 그리 멀리 남지 않은 것 같다
산타 마리아는 마이클 잭슨이 생전에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어
언론에 나온 도시로 기억되는 것 같다
버스는 계속해서 솔뱅을 향해 가는데
창밖으로 보이는 푸른 잔듸의 목초지에서는
소떼들이 한가롭게 풀을 띁는 모습이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몬터레이에 있는 17마일에서 출발한지
3시간 45분이 소요된 13시30분에 솔뱅(Solvang)에 도착하여
먼저 점심식사를 하러
바이킹 가든 레스토랑(Viking Garden Restaurant)로 들어 간다
솔뱅(Solvang)은
아메리카 드림을 꿈을 품고 이민을 온 덴마크계 미국인들이
고향에 대한 그리움에 향수를 담아
1911년에 모여서 만든 마을이라 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마을이
'미국 속에 있는 덴마크'로서
북유럽 풍으로 꾸며진 작은 덴마크 민속촌인 솔뱅(Solvang)이다
솔뱅에서 1시간 반 정도 시간이 있어
시내를 한바퀴 돌아 보기로 하고 서서히 길을 나선다
대로변과 골목길에는
기념품가게, 각종 공예품샵, 커피샵, 와인샵, 레스토랑 등
다양한 상점들이 늘어서 있어
걷던길 멈추고 중간중간 가게들도 들어가 본다
길을 걸으며
솔뱅에서 유명하여 줄을 서서 기다리며 사 먹는다는
폴라스 팬케익 하우스(Paula's Pancake House)가 혹시 어디 있나
두리번 거리며 걷는데 보이질 않는다
오늘의 솔뱅은 사람들이 많이 붐비지를 않고
한산한 느낌이 드는데
주말이 되면 근처 도시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많이 복잡하다고 한다
특히 9월 3번째 주말에는
데니쉬 데이(Danish Day) 축제가 펼쳐져
다양한 퍼레이드와 무용, 행사 등의 볼거리와
북유럽 풍의 다양한 음식들을 맛을 볼 수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룬다고 한다
마을의 집들은 대부분 예쁘고 아름다움을 가진 건축물로 형성되어 있었다
그런데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 마을 대부분이 사람들이 거주를 위한 전통 마을이라기 보다는
대부분이 상점으로 형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트롤리(Trolley)로 부르는 마차가 지나간다
동네 한바퀴를 도는 마차인데
마부가 동네에 대한 설명을 해준다고 한다
그러나 영어가 서툰 사람은 귀에 들어 올리 없는 설명일 뿐이다
마을을 한바퀴 돌아 처음의 시작한 위치가 보이는 곳에 선다
멀리서 보니 풍차가
북유럽풍 가옥들과 조화를 이루며
더욱 낭만적인 거리를 만드는 느낌이었다
버스에 올라 솔뱅(Solvang)을 떠나기 전에
인증샷도 남긴다
솔뱅에서 다음 목적지인 산타바바라(Santa Barbara)로 가는 길은
154번 도로를 타고 해안산맥을 넘어 가면 된다
산새가 제법 높다는 생각이 든다
캘리포니아 해안 산맥에서 최고 높은 곳은 2,440m에 달한다고 하는데
여기도 산이 깊어 보인다
힘겹게 산을 오른 버스는
이제 고개마루를 지나 산을 내려 간다
능선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보인다
해안 산맥을 넘어와
솔뱅에서 출발한지 45분이 지난 15시45분에
산타바바라(Santa Barbara) 기차역 앞에서 내려
로스엔젤레스로 가는 기차 암트랙(Amtrak)을 타기 위해 대기한다
산타바바라(Santa Barbara)는
18세기 말 스페인계 이주자들이 개척한 도시로
스페인식의 짙푸른 정원수들이 있는 하이얀 벽에 빨간 지붕의 집들과
태평양 푸른 바다와 하얀 모래사장의 해변이 어우러져 있는
남유럽풍의 향기가 나는 캘리포니아의 휴양도시라고 한다
산타바바라 역에서 왔다갔다를 반복하며 잠시 대기하던 중
암트랙(Amtrak) 기차가 16시35분에 역으로 들어 온다
이 기차는 우리의 기차와 달리
기차에 오르면 2층으로 오르듯 계단을 올라야 위쪽에 좌석이 나온다
암트랙 노선은 여러가지 있으나
내가 타고 있는 암트랙 캘리포니아(Amtrak California) 노선으로
산타바바라에서 북쪽으로 멀지 않은 도시
샌 루이스 오비스포(San Luis Obispo)에서 출발해서
해안선을 끼고 남쪽으로 LA를 지나 샌 디에고(San Diego)까지
350마일(약 563km)을 왕복하는 기차라고 한다
우리가 타고 있는 암트랙은
캘리포니아 해안을 끼고 달리는 기차로서
넓은 태평양 바다를 바라보며 여행을 할 수 있는데
내가 앉은 좌석의 창은 내륙 쪽을 바라보는 창이라
바다 구경은 멀리 곁눈길로만 하며 간다
날은 점점 어두워져 가며
미서부 여행의 마지막 밤이 다가 오는데
기차 창밖으로 딸기 밭이 넓게 펼쳐지며 지난 몇 일의 여행이
금방 지나간 것처럼 너무도 짧게 느껴진다
산타바바라에서 암트랙 기차를 타고 출발한지
2시간35분이 소요된 19시10분에
로스엔젤레스(Los Angeles) 유니온역(Union Station)에 도착하여
코리아 타운으로 가서 저녁식사를 하고
로스엔젤레스 국제공항이 가까운 곳에 있는
라큐인타 호텔(La Quinta Inn)에서 미국의 마지막 밤을 보낸다
로스엔젤레스 라큐인타 호텔(La Quinta Inn)에서
아침 6시에 일어나 창문 밖을 쳐다 보니
웨스트 센츄리 대로(West Century Blvd)의 거리가 한산하다
아직은 이른 아침이라서 그런가 보다
8시에 호텔 밖으로 나와
로스엔젤레스 국제공항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기다린다
호텔에서 캠핑카처럼 생긴 셔틀버스를 타고
잠시 서서 있으려니
로스엔젤레스 국제공항의
톰 브래들리 국제 터미널(Tom Bladley Intrernational Terminal)이다
2015년 2월23일(월) 오전 11시에 로스엔젤레스 공항을 이륙한 비행기는
10,597Km를 13시간 20분에 날아
2월24일(화) 오후 17시20분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미서부 여행을 마친다
(우리 대한민국이 시차 17시간이 빠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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